사진에 나온다.
이 페이퍼의 제목이 '호시탐탐'인 이유가.


카메라에 잡혔네?
안보는 척 해도 다 안다구~
한조각 맛만 보면 안되냐고 해서 분명히 대답해주었다. 이 케잌의 용도를.
그리하여 내일까지 참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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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가족 생일 모임에 가지고 가려고 만든 일명 '포실이케잌' 이다.
버터도 안들어가고 오일도 한방울 안들어간, 믿음가는 케잌이긴 한데,
케잌은 데코레이션이 생명인지라, 뭔가 좀 꾸며볼까 했더니, 할 줄도 모르겠고, 할 재료도 집에 없다.
설탕이랑 전분 섞어 갈아서 슈가파우더 만들어 뿌려볼까 생각도 했는데,
여름이라서, 내일 가져가는 동안 다 녹아버릴까 걱정되고,
코코아 가루 위에 살짝 뿌려볼까 생각도 했는데,
코코아 안좋아하시는 엄마 생각이 나서 그것도 관두고. 엄마 생신은 아니지만.
내일 그냥 저 위에 초만 꽂아서 내놓으련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좀 심심하긴 하네. 이러다 내일 오기 전에 뭔일 저지를지도 모르겠네.
내일까지 손대지 못하게 주의해야 할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바로 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