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대전 공연 마지막 날 마지막 공연을 보러 갔다. 프랑스 뮤지컬을 우리 나라 뮤지컬 배우들이 공연했는데 우리 나라 뮤지컬을 많이 못봐서 그런지 배우 이름들이 내겐 모두 낯설었지만, 지금까지 내가 봤던 뮤지컬들에 비해 매우 역동적인 무대였다. 1막과 2막 사이의 휴식 시간 20분을 포함하여 2시간 30분. 공연이 끝나고는 1층에 앉은 많은 관객들은 기립하여 박수 치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막이 내리면서, 그 순간 고개 숙인 채 정지해 있는 배우들의 마음 속을 꽉 채우고 있을 성취감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았다.
무대 위에서 뛰고 구르고 열창하던 배우들의 그 에너지가 내게도 좀 전해졌을까? 마음은 이미 그렇다고 내게 속삭인다.
집에 와서 찾아 보니 파리에서 공연된 동영상만 올려져 있어 퍼와보았다. 불어로 불려지는 뮤지컬이 색다르다.
처음에 올려진 곡은 이 뮤지컬의 대표곡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실제로 이 뮤지컬의 시작이 되었던 곡.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모두 올라와 인사한 후 이 곡을 부른 배우가 혼자서 다시 한번 불러 박수를 받았다. 두번째 곡은 에스메랄다가 부르는 노래인데, 곡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