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대전 공연 마지막 날 마지막 공연을 보러 갔다.
프랑스 뮤지컬을 우리 나라 뮤지컬 배우들이 공연했는데 우리 나라 뮤지컬을 많이 못봐서 그런지 배우 이름들이 내겐 모두 낯설었지만, 지금까지 내가 봤던 뮤지컬들에 비해 매우 역동적인 무대였다.
1막과 2막 사이의 휴식 시간 20분을 포함하여 2시간 30분.
공연이 끝나고는 1층에 앉은 많은 관객들은 기립하여 박수 치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막이 내리면서, 그 순간 고개 숙인 채 정지해 있는 배우들의 마음 속을 꽉 채우고 있을 성취감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았다.  

무대 위에서 뛰고 구르고 열창하던 배우들의 그 에너지가 내게도 좀 전해졌을까?
마음은 이미 그렇다고 내게 속삭인다.

 

 

  



 

 

 

 

 

집에 와서 찾아 보니 파리에서 공연된 동영상만 올려져 있어 퍼와보았다.
불어로 불려지는 뮤지컬이 색다르다. 

처음에 올려진 곡은 이 뮤지컬의 대표곡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실제로 이 뮤지컬의 시작이 되었던 곡.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모두 올라와 인사한 후 이 곡을 부른 배우가 혼자서 다시 한번 불러 박수를 받았다.
두번째 곡은 에스메랄다가 부르는 노래인데, 곡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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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6-08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째 동영상에서, 갈색머리 여자분같은 얼굴이 좋아요.
노래가 참 좋군요. 처음엔, '왜, 뮤직컬인데 마이크를..?' 라고 생각했지만,
저런 노래라면 어쩔 수 없겠다고 다시..^^

남자의 노래는, 직접 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을 정도로 힘이 있군요.
아~ 뮤직컬 보고 싶다.

hnine 2009-06-08 06:59   좋아요 0 | URL
에스메랄다 역할을 한 여자분이지요.
제가 어제 본 공연에서도 그렇고 무대가 워낙 커서 그런지 배우 모두 마이크를 사용하더군요.
남자는 나레이터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시인'을 맡은 배우인데, 저 노래는 방송에서 이 뮤지컬 공연 소개할 때 많이 나와서 귀에 익숙해져 있었어요.

바람돌이 2009-06-08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간 되셨겠네요. 부러워 하는 중.... ^^

hnine 2009-06-08 07:01   좋아요 0 | URL
저도 방금 통도사 페이퍼 잘 읽고 보고 왔어요.
예전에 샀던 '명찰'이라는 책을 다시 펴서 찾아보기도 했는데 책에는 워낙 많은 사찰들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바람돌이님 페이퍼 읽는 것이 훨씬 좋았어요. 더구나 글을 어찌나 재미있게 쓰시는지~ ^^

프레이야 2009-06-08 0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너무 좋으셨겠어요.^^
저 포스터 눈에 익네요.
전 프랑스 뮤지컬 디비디로 예전에 봤어요.

hnine 2009-06-08 07:05   좋아요 0 | URL
서울에서는 이미 예전에 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부산에서도 이미 했을 것이고 이제서 대전 차례~ ^^
내용도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이고 해서 별로 흥미 없었다가, 뭔가 기분을 업 시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막판에 표를 샀지요. 연극이나 뮤지컬은 이럴 때 좋은 것 같아요. 표가 비싸서 그렇긴 하지만, 자주 보는 건 아니니까요.

하양물감 2009-06-08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마음만은 저도 이런 공연 보고싶어해요. 아이가 좀더 크면....가능하겠죠... 영화한편 보고 싶어도 아무도(심지어 남편조차도) 아이를 봐주려고 하지 않아요...ㅠ.ㅠ

hnine 2009-06-08 21:2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 문화생활의 공백기간이 있었지요. 지금도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이 날은 아이가 할머니 댁에 가서 자고 오는 날이어서 시간을 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