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부터 5시까지
방에서 불 끄고 앉아
이 영화 Breakfast on Pluto 를 보았다.
플루토 (Pluto)는 태양으로부터 제일 먼 행성인 명왕성.
닐 조단 감독의 영화를 예전에도 본 적이 있던가 찾아봤더니,
예전도 아주 예전에 본 크라잉 게임이란 영화가 있다.
대학교 3학년 때이던가,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봉 첫날 첫회, 혼자 가서 봤는데,
이 영화에서 처럼 역시 여장 남자가 등장하고 아일랜드 문제가 엮여 있는 영화였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병원에서 각자 볼일을 마친 주인공 패트리샤와 그(패트리샤는 여장 남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그의 친엄마가, 십자로 되어 있는 통로의 교차 지점을 거쳐 각자 자기 가던 길로 가는 장면,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