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부터 5시까지 
방에서 불 끄고 앉아
이 영화 Breakfast on Pluto 를 보았다. 
플루토 (Pluto)는 태양으로부터 제일 먼 행성인 명왕성.

닐 조단 감독의 영화를 예전에도 본 적이 있던가 찾아봤더니,
예전도 아주 예전에 본 크라잉 게임이란 영화가 있다.
대학교 3학년 때이던가,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봉 첫날 첫회, 혼자 가서 봤는데,
이 영화에서 처럼 역시 여장 남자가 등장하고 아일랜드 문제가 엮여 있는 영화였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병원에서 각자 볼일을 마친 주인공 패트리샤와 그(패트리샤는 여장 남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그의 친엄마가, 십자로 되어 있는 통로의 교차 지점을 거쳐 각자 자기 가던 길로 가는 장면,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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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6-06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터가 참 인상적입니다. 독특하네요.
흑의 인물 처리와 선명한 핑크 우산의 대비.....

hnine 2009-06-06 13:32   좋아요 0 | URL
영화 포스터는 그래서 특히 신경써서 만들어져야 할 것 같아요. 영화의 내용과 주제도 드러나야하고, 보는 사람의 관심도 끌어야하니까요. 배경이 런던이라서 그런지 비오는 장면이 많지요.

프레이야 2009-06-06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 본 영화에요. 저도 포스터가 맘에 드네요.
찾아봐야할 영화같아요.^^

hnine 2009-06-06 13:36   좋아요 0 | URL
저는 처음에 이 영화 제목 보고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무솔리니와 차 한잔 (Tea with Mussolini)', '투스카니의 태양 (Under the Tuscan sun)' 이런 영화들 제목이 줄줄이 연상되었어요. 내용은 전혀 연관이 없는데 말이지요.
새벽에 영화를 한편 끝까지 보고 나니까 무슨 큰 일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거 있죠 ^^

무스탕 2009-06-06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명왕성을 태양계 가족에서 퇴출시켰죠..
찾아보니 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본듯;; 싶네요.
스틸컷을 보니 본게 확실한데 내용은 생각 안나요..;;;

hnine 2009-06-06 21:34   좋아요 0 | URL
그래서 일부러 제목으로 명왕성을 썼나 싶기도 하고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도 이 감독의 작품 맞죠. 저는 못봤지만 어째 제목부터 독특한 것이~ ^^
요즘 무스탕님 영화 리뷰 따라 다니며 잘 읽고 있어요. 과장없이 쓰시는 감상과 평이 잘 읽혀져요.

무스탕 2009-06-11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인님. 나인님.
저 어제 밤에 이 영화 봤어요. 어디서 들은 제목인데.. 하다 아하~ 생각이 나서 12시 조금 전부터 보기 시작했죠.
패트릭역을 맡은 배우한테 정말 놀랐어요. 어쩜 그렇게 배역이랑 하나가 될수있는지..
좋은 영화 소개받고 놓치지 않고 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감사하다니까요!! ^^*

hnine 2009-06-11 09:41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어제 늦게 주무셨겠네요. 이 영화 독특하죠?
헐리웃 영화랑 유럽권 영화는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비밀과 거짓말> 이라는 영화도 있었는데, 그 영화 생각도 났었어요.
재미있게 보셨다니 저도 기뻐요.
지난 주에 '박살' 보러가자고 아이를 아무리 꼬셔도 싫다길래 포기했는데 무스탕님 리뷰 보고, 안 가길 잘 했다 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