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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평생)
저녁이 다 오고
강아지들이 어미의 젖을 찾는 것을 본다
어미는 저녁처럼 젖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있고
눈을 못다 뜬 다섯의 강아지들은
머리통을 서로 밀고 찧으며
저녁밥을 찾는다
어디 다른 데에서 목숨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저것이 평생이다
- 문 태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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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또 하나의 존재로 보고, 그에게 말을 걸고, 대답을 기다리는 듯한 표현이 눈에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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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저녁만 있으나 야위고 맑은 얼굴로
마음아, 너 갈 데라도 있니?
살얼음 아래 같은 데
흰 매화 핀 살얼음 아래 같은 데
- '살얼음 같은 데 1'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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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화분을 들고
서로에게 구름 그림자처럼 지나가는 애인
나는 나로부터 변심하는 애인
- '화분'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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