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언 허스트 (Damien Hirst) 라는 이름을 요즘 <런던미술수업>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다시 접했다.
Contemperary art 의 주류에 있는 인물중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그와 그의 작품을 수년 전 신 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이라는 책에서 처음 만났었지만 워낙 파격적인 다른 작품들과 함께 섞여 있어, 함께 와닿았다가 함께 잊혀졌던 것 같다.
1965년 영국 브리스톨 생.

그의 유명한 도트 페인팅이다. 같은 크기의 작은 원이 일정 간격으로 찍혀 있는데 서로 다른 색깔들이 조화로움 속에서 다양성을 준다고 할까. 어느 인터뷰에서 그는 사람이 일생동안 먹어야 하는 약들의 색깔이라고 했다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각 원들에 알파벳과 숫자로 번호를 붙여 놓았다.

 



 

 

 

 

 

 

 

 

 

 

 

 

 

그의 작품 중에는 나비를 이용한 것들도 여럿 있는데 작품 속의 나비는 실제 나비라고 한다.



 

 

 

 

 

 

 

 

 

 

 

 

 

 

 

 

작품 속에서 나비는 평면의 어느 한 점에 정지해 있지만,
보고 있는 나의 눈길은 이 나비에서 저 나비로 옮겨가며 3차원, 4차원 궤도를 그려내고 있다.
저 나비들을 다시 움직여 날게하는 것은 보는 사람의 마음.

미술계의 악동이라고도 불리는 데미언 허스트. 그는 머리가 좋은 화가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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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nine님 -사진에 말풍선 달기예요.
    from 잡식성 귀차니스트의 책읽기 2008-10-20 00:53 
    저는 알씨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요. 혹시 프로그램이 없으시면 포털사이트에 <알씨다운>이라고 검색어 치시면 아무데나 나옵니다.^^  보통 알씨가 깔리면 사진 더블클릭하면 바로 알씨로 연결되는데 안되면 알씨프로그램에서 사진 불러오시면 되요. 그 다음으로는요. 1. 알씨 화면 맨 아래 왼편에 보면 <사진보관함>이란 배너가 있어요. 클릭! 2. 위편에 불러온 사진한 번 클릭하고 아래 편에 보관함에 넣기를 클릭하거나 + 부호
 
 
하양물감 2008-10-19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런던미술수업을 읽으셨네요...저는, 그런 책을 읽으면서도 왜 작품에는 잘 눈이 안가는지 모르겠어요......하하하....덕분에 늘 좋은 작품을 보고 갑니다.

hnine 2008-10-19 11:08   좋아요 0 | URL
하양물감님도 그 책 읽으셨군요.
저자, 아주 성실한 학생이었을 것 같지요? ^^
이런 책들이 너무 개인적인 감정을 타고 써서 객관성이 흐려질수 있는데 이 책을 최소한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바람돌이 2008-10-19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밑에 그림 좋다하다가 진짜 나비라는 말에 좀 움찔... ㅠ.ㅠ

hnine 2008-10-20 00:01   좋아요 0 | URL
하하...저 캔버스 위에 나비가 알도 낳았대요 ㅋㅋ
저 사람이 좀 괴짜이지요. 사실 저보다 훨씬 쇼킹한 작품들도 많답니다.

하이드 2008-10-20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I KIM 이 이사람 작품 많이 가지고 있지요. 천안의 아라리요 겔러리에 종종 가곤 합니다. ^^

hnine 2008-10-20 09:29   좋아요 0 | URL
아라리오 갤러리는 말로만 듣고 가보진 못했네요.
<런던미술수업>이라는 책에도 그 갤러리를 소개했더군요. 한번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