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부엌으로 나와 가스렌지 불을 켜는데
사삭~ 사삭~ 비질 하는 소리가 부엌 창 너머로 들려왔습니다.
경비 아저씨께서 눈을 쓸고 계신 소리였습니다.

아이 학교 보낸 후 카메라를 들고 나와 우리 동네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쉼터가 나오고 더 가면 우리동네 동사무소 가는 길로 이어집니다.
동사무소에는 이름 그대로 '작은도서관'이 있지요. 주민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정말 작은도서관입니다. 이 동네에 이사오고 나서 저랑 아이랑 많이 들락달락거린 곳이지요.



 

 

 

 

 

 

 

 

저희집 앞 차도 옆의 가로수랍니다. 메타스퀘이어가 여기도 있어요.
눈 맞고 서 있는 모습이 멋집니다. 매일 아침 저 나무 앞에서 아이는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갑니다.
멋져요 이 나무.

겨울이 곧 끝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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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다예요 2008-02-26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가 참 예뻐요.
어느 동네인진 모르겠지만, 저 계단 한 번 올라가보고 싶네요.
반가워요. ^^

hnine 2008-02-26 20:04   좋아요 0 | URL
평소엔 아무 생각 없이 매일 지나던 곳인데,
오늘 '눈'이라는 옷을 입혀 놓으니, '눈'에 확~ 들어오길래... ^^
이게다예요님,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Kitty 2008-02-26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2월말인데 눈이 왔군요! 너무 멋진데요!!!

hnine 2008-02-26 20:06   좋아요 0 | URL
2월말에 오는 눈이 제대로 예쁘게 왔어요.
지금은 길이 아주 미끌미끌하네요.

뽀송이 2008-02-26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정말 동네가 운치있군요.^^
거기다가 아쉬운 겨울의 끝자락에서 소복히 내린 눈이 오히려 따스해 보여요.^^
사진 정말~ 근사합니다.^.~

hnine 2008-02-26 20:07   좋아요 0 | URL
ㅋㅋ 동네가 특별히 운치있는건 아닌데, 눈이 요술을 부렸어요 ^^
겨울의 끝자락을 멋있게 장식해주려는 눈이었던 것 같지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fallin 2008-02-26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이쁜 동네에 사시는 걸요^^ 저도 오늘 아침에 눈 풍경으로 맘이 참 따뜻했어요~ 눈을 맞은 나무가 참 폼나 보인다고 생각했었는데.. 같은 느낌의 아침였던 거 같아요^^

hnine 2008-02-26 20:08   좋아요 0 | URL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눈, 맞아요! 그래서 오늘 특히 마음이 움직였나봐요.

프레이야 2008-02-26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져요. 올겨울 전 눈구경 못하고 지나갈 것 같아요.^^

hnine 2008-02-26 20:10   좋아요 0 | URL
뽀송이님 말씀에 의하면 부산은 비만 왔다지요?
이 작은 땅덩이에서도 부산과 대전의 날씨가 이리 다르군요 ^^
제 사진으로 대신 감상해주세요~~

bookJourney 2008-02-26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 앞길에 메타스퀘이어가 있다니 ... 멋져요~~

hnine 2008-02-26 23:20   좋아요 0 | URL
멋진 노신사같은 나무같지 않으세요?
눈을 맞으면 그 모습대로, 봄에는 봄대로 멋있어요.

turnleft 2008-02-27 0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가 정말 멋지군요!! +_+

hnine 2008-02-27 06:48   좋아요 0 | URL
윗 사진 중간의 나무가 화면을 가로막고 있는 느낌이 나지 않으세요?
저희 동네, 대전에 있답니다~ ^^

비로그인 2008-02-27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대전에 놀러오라던 나비님의 청을 못이기는척 들을걸...하는 후회가 밀려듭니다.

hnine 2008-02-28 05:44   좋아요 0 | URL
매일 지나가는 길, 아무 느낌 없이 지날 때가 더 많은데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