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에 나는 중학생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때는 몰랐었다. 대학생이 되어, 그 당시 외신 자료로 쓰인 사진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면서 받은 충격에 비할까, 아무리 영화가 감동적으로 만들어졌다한들.

영화 중반 이후부터 훌쩍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오기도 했고,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정말 저렇게 사람이 죽은거냐고 하는 말도 들렸다.

그 당시 사회상을 보며 남편은 그때 정말 저런 옷, 헤어스타일이 유행이었다고 하고... 나는 벌써 27년 전의 일이라는 것이 먹먹하기만 하다.

다소 신파조로 만들어진 것을 비롯해서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였지만, 한번 만들어지고 끝날 주제가 아님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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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7-27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중학생이었습니다. 넘 맘이 아프죠...

hnine 2007-07-27 05:26   좋아요 0 | URL
예, 영화 도중, 끝나고 나서, 우는 관객들이 꽤 있었어요.우리가 중학생일때 일어난 일이니, 그동안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에 들더군요.

해적오리 2007-07-27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초등학교 1학년... 섬에서 살아서 더더욱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암것도 몰랐지요.
영화 보고 싶은데... 주변에서 이 영화볼려는 사람이 없네요. 그래도 조만간 한명이라도 잘 구슬려서 같이 보러갈께욤. 웬지 이 영화는 혼자 보기 싫어서요...

hnine 2007-07-27 10:52   좋아요 0 | URL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보는 영화이기 때문에, 혼자 보셔도 감당하실만 합니다. 아주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이 영화가 상영되기까지 거쳤을 험난한 과정과 시간들을 생각하니 이 정도로도 되었다 싶네요.

비로그인 2007-07-27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보셨군요.
마음이 아프고 정신이 없을것같아 언제쯤 볼 지 모르겠습니다.

hnine 2007-07-27 10:53   좋아요 0 | URL
기다렸다가 저희 동네 개봉하는 날 봤습니다. 더 잘 만들수도 있었겠다 싶은 면도 많이 보였으나, 앞으로 그런 영화가 또 만들어지겠지요.

프레이야 2007-07-27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중3이었네요. 이 영화 여러분이 보고 오셔서 글 올려주시네요.
저도 얼른 보고싶은데...

hnine 2007-07-27 10:54   좋아요 0 | URL
혜경님, 이 영화보다 보니까 정말 제가 나이가 들었음을 실감했답니다. 지금 대학생들은 태어나기도 전 일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