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등학교 다닐 때 소년중앙이라는 어린이잡지가 있었다.




 - 사진은 다음 사이트에서 발췌 -




본책 외에 가끔 별책부록이라는 것이 발행되는 달이 있었는데 그때 투탄카멘의 수수께끼였던가 그런 제목으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얘기가 실린 별책부록이 있던 달이 있었다.

거기서 처음 접하게 된 피라미드와 미라, 스핑크스 이야기.




2. 내가 고등학교때였나 대학교 다닐때였나, 아버지께서 이집트 여행을 다녀오셨다. 사진과 파피루스 기념품 같은 것을 잔뜩 보여주시며. 너도 나중에 꼭 가보라고 하셨다.




- 그때 아버지께서 사오신 파피루스 그림을 액자로 만들어 둔 것.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내가 친정에서 집으로 가져와서 책꽂이 앞에 세워두었다. -





3. 기억의 시간대를 훌쩍 뛰어 넘어 200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집트 문명전이 열렸다. 처음엔 혼자, 며칠 후 아이 데리고 다시 한번 더 갔다. 오벨리스크, 기념사진첩 같은 것을 사오고 아이와 퀴즈 문제 만들어 맞추기 같은 것을 하며 즐겁게 관람했던 기억이 있다. 




- 그때 사온 오벨리스크 기념품 -




4. 202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파라오와 신들의 나라 이집트>라는 연구 강좌를 들었다. 격주로, 2시간씩, 1년 동안 진행된 강좌였다. 처음엔 재미있다가 갈수록 좀 지루해지기도 했었다만, 1년 이라는 기간은 짧은 시간은 아니었다.



5. 2023년! 이집트를 직접 가보게 되었다. 바로 내일 모레.

9박 10일의 일정





















작년 한해 강의 들으며 받은 자료들과, 무엇보다도 위의 양정무 교수의 미술이야기 1편의 이집트 부분을 복습중인데 (이 책은 정말 아무리 봐도 좋다), 떠나기전 다 보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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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2-01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 준비하신 여행이네요! 제겐 아직도 이집트 여행은 해볼 엄두가 나질 않는 ‘최고 수준의 여행‘입니다. 그냥 이집트는 현실이 아닌 것만 같아요. 나인님의 이집트가 현실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겠지요? 여행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저도 덩달아 설레네요.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hnine 2023-02-01 07:26   좋아요 0 | URL
저렇게 써놓으니 제가 봐도 마치 오래 준비한 여행처럼 보이네요 ^^
이집트에 대한 관심은 그리스에 대한 관심과 마찬가지인데, 이쪽 문화와 역사를 모르면 이후의 다른 이야기들을 읽을때 자꾸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알고 넘어가야 하는 나라이고 문화, 역사이구나 생각하고 작년에 강의를 듣게 되었지요.
혼자 가기는 좀 꺼려지는 나라라서 이번에 처음으로 단체 여행이라는 것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벼락치기 공부하는 학생때 떠올리며 자료들 읽고 있습니다 ㅋㅋ
잘 다녀오라고 바라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1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집트 여행!^^
정말 꼬꼬마 시절부터 선망의 대상처럼 바랐던 이집트처럼 보입니다. 그와중에 아~ 소년중앙이여!!ㅋㅋㅋ 어깨동무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 책의 표지 모델 어린이들은 흰머리 중년이 되어 있겠죠? 잠깐 회상에 젖었습니다.
아버지의 파피루스 그림 액자며, 중앙박물관의 오벨리스크 기념품 사진을 보니, 오랜시간 이집트 문명에 대한 집념을 품어오셨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준비 열심히 하신만큼 좋은 구경 잘하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hnine 2023-02-01 07:49   좋아요 1 | URL
책읽는나무님, 감사합니다.
요즘도 아이들은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이야기, 미라 이야기 해주면 금방 눈이 동그래지면서 호기심으로 가득차더라고요.
우리나라 고조선이 생겼을때 이집트란 나라는 이미 성했다가 쇠하고 난 후라니까 얼마나 오래전인지 짐작이 가지요. 그때의 유물과 유적이라니... 제가 제목에도 썼지만 그렇게 인류 문명의 발상지라고 했던 곳이 지금은 미래가 없는 나라라고 불린다는게 참 허망하기도 하고 이유가 뭘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어깨동무도 있었고 얼마후엔 보물섬이라는것도 나왔지만 저는 소년중앙 찐팬이었어요 ^^
잘 다녀오겠습니다~

yamoo 2023-02-0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집트를 가시는 군요~
좋은 여행 되시길요~~

그나저나 소년중앙...와~~ 저 사진을 볼 수 있다니, 신기합니다. 남아 있는 책이 있을지...만화 박물관에 가야 만나볼 수 있는 사진인데..ㅎㅎ 어깨동무도 있었죠..ㅎㅎ

hnine 2023-02-01 14:00   좋아요 0 | URL
너무 많이 알고 가면 호기심이 줄어 흥미가 떨어지지 않을까? 자기 합리화 시키면서 공부 집어치우고 짐을 챙기기 시작했답니다 ㅋㅋ
먹는 것, 자는 것, 씻는 것, 한 까탈 하는 저인지라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려고 합니다. 9박 10일이라 짐이 너무 많아질 것 같네요.
소년중앙을 아시는 yamoo님 ^^ 육영재단에서 나오는 어깨동무도 있었지요. 그런데 저는 소년중앙이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소년중앙 사진은 다른 사이트에서 퍼왔는데 정말 박물관 같은데 가야 볼 수 있을거예요.

순오기 2023-02-2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준비하고 가는 여행 너무 좋아요.
저도 지난주 카작스탄으로 고려인 역사기행 다녀왔어요.
제 서재에 댓글 주셔서 오랜만에 와보네요.
제 근황은 나인님 댓글에 남겼어요!^^

hnine 2023-02-20 23:05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근황 댓글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하셔야죠. 갑자기 활동을 줄이려고 하면 그것도 무리가 될테니 조심조심, 쉬엄쉬엄 다니셔요. 2월 28일 방송은 적어두었다가 잊지 말고 꼭 들어야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집순이 노릇을 자처하며 살았으니 이제 많이 돌아다니려고요.

2023-03-13 0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13 0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