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 오고 바람 부는 새벽이 어디 오늘 하루였냐마는
웬지 오늘은, 곧 졸린 눈 부비며 일어나 일터로, 또 유치원으로, 집을 나서야 하는
내 식구들이 안스러운 생각이 든다.
이럴 땐 마치 내가 아주 오래 전부터 집에만 있어 온 사람 같은 느낌.
불과 얼마전 까지 나도 그렇게 아침을 분주하게 시작했건만.

일어나는 아이와 남편, 다정하게 웃으며, 따뜻한 음성으로 깨워야겠다 생각하며,
새로 밥을 짓는다.

지금은 저렇게  비 오고 바람 불지만,
우리는 안다, 곧 언제 그랬냐는듯이 쨍 하고 해가 날 것이라는 것을...

어제 신문에서 읽은 어느 분의 말씀 중,
인생은 선물 보따리라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가 별로 였다면 내일에 희망을 걸 일이라고.
인생은 box of chocolates...

이제 밥 푸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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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5-1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은 선물보따리란 말이 기쁨을 줍니다.
오늘도 화이팅~~ 햇살이 눈부십니다.

hnine 2007-05-17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정말 언제 비 바람이 불었냐는듯이 지금은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세실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홍수맘 2007-05-17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는 어제 그렇게 비바람이 치더니 오늘은 정말 쨍~ 하니 강한 햇살이 느껴지는 날씨랍니다. "인생은 box of chocolates..." 기억하고 갑니다. ^ ^.

울보 2007-05-17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점심 맛나게 드세요,

hnine 2007-05-17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저도 집 앞에 나가 잠시 책 보다 들어왔어요. 연초록 세상이네요 ^ ^
홍수맘님, 오늘 고른 초컬릿은 어떤 초컬릿인지요? ^ ^ 저는 밀크초컬릿 입니다~
울보님, 채혈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혹시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증세라 하더라도 너무 걱정마세요. 그리고 류에 관한 것도 제 생각엔 정상적인 관계형성 과정 아닐까 생각되는데...저도 초보 엄마, 자신있게 말씀드리기 뭐해서 답글도 못 달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