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오늘 장 봐온 것들 가지고 음식을 많이 만들어 놓을것이다. 미리 해놓으면 편한 일거리들, 즉 마늘 껍질 벗겨 씻어 다져 얼려놓기, 멸치 육수 넉넉하게 만들어 놓기, 쌈장, 양념 고추장 간장 만들어 놓기 같은 것들을 해놓아야겠다. 오늘 장 보는 중 빵 사달라고 하는 다린이에게 엄마가 만들어 줄께 약속했으니 내일은 집안에 고소한 냄새 풍기며 빵도 만들 것이다.
미장원에도 갈 것이다. 머리가 짧을 때에는 생머리 그대로인채로 괜찮더니, 머리가 좀 길어지니 이제 이리 뻗치고 저리 뻗치고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들여다 볼때 기분이 영 불만스럽다. 가서 어떻게든 손을 보고 와야겠다.
해서 기분 좋아질만한 일들을 골라서 할 것이다 내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