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과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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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과 제국

Foundation and Empire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황금가지



파운데이션 시리즈 두번째 권을 읽는다. 작가에 대한 소개를 다시 읽어본다.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1920년 1월 2일 러시아의 페트로비치(Petrovichi)에서 출생하였으며 3살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1948년 컬럼비아 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보스턴대학교에서 생화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그러나 그를 정작 유명인으로 만든 것은 SF 소설이었다. 21세의 나이에 훗날 SF 소설의 초석이 되는 파운데이션 시리즈(Foundation Series) 를 시작하였다. 그는 로봇, 엠파이어, 파운데이션 시리즈 등 수상 경력이 있는 SF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과학에서부터 셰익스피어,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47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하였다. 미국 과학 소설 및 판타지 작가 협회로부터 SF 소설의 그랜드 마스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50년 가까이 모든 연령층의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교훈을 선사하다가 1992년 4월 7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총 일곱 편으로 구성된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비롯해 「강철 도시」, 「벌거벗은 태양」 등의 로봇 시리즈, 그리고 「우주의 기류」,「별들은 먼지처럼」 등의 은하제국 3부작과 네뷸러상과 휴고상을 모두 수상한 「신들 자신」 등이 있으며, 영화 <아이, 로봇>과 <바이센테니얼 맨>의 원작인 「아이, 로봇」, 「200년을 산 사나이」 가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휴고상, 네뷸러상 등을 수차례 수상했으며, 유수 대학으로부터 14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에는 미국SF작가협회에서 ‘SF의 그랜드마스터’ 칭호를 받은 바 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딴 소행성, 과학 잡지, 초등학교가 있고, SF 및 교양과학 분야에 각각 그의 이름이 붙은 상이 있을 정도로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3대 SF작가인 로버트 하인라인(Robert Heinlein)과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 와 함께 아시모프(Asimov)는 기술적으로 정교한 공상과학 소설로 방향을 전환함으로서 (광선총과 로맨스로의 도피주의 시대를 넘어) 컴퓨터 혁명과 다가오는 우주 시대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도록 독자들의 관심을 돌렸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작가로 Arthur Clark 과 Fred Pohl, Larry Niven 를 들기도 했다. 


그는 다작으로도 유명하다. 팬들은 아이작 아시모프가 일생 동안 거의 500권의 장편 책을 저술했다고 추정한다. 그의 SF 작품 외에도 실낙원(Paradise Lost) 및 걸리버(Gulliver's) 와 같은 고전 소설에 대한 주석이 달린 안내서까지 썼다. 또한 1958년부터 1991년까지 33년 동안 Fantasy and SF Magazine에 월간 칼럼을 기고하면서 90,000편 이상의 편지를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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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아이 - A child born with algorithms=Test Ⅰ
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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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아이

A child born with algorithms = Test I

김윤 장편소설

팩토리나인


​친구가 만든 게임 운영체제를 테스트하게 된 주인공. 이전에 해보았던 프로그램 테스트와 달리 사용자를 복제하는, 즉 사용자의 계정의 모든 걸 학습하고 생체 인식 컴퓨터 데이터를 백업해서 이른바 ‘사용자의 알고리즘을 동기화’ 하는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게 된다. 상자에는 로마자 숫자인 Ⅰ(일)이 적혀있었으나 주인공 동성은 영어 대문자 I(아이)로 혼동하고 관련 테스트 폴더를 만든다. 


아이라는 단어가 주는 여러가지 뜻은 의미심장하다. 로마숫자가 알파벳 '아이'가 되고 한글의 '아이'가 되고, 그렇게 아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아이가 태어난다. 


난 아이야. 아빠. 난 태어났어 

-p42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딸아이를 잃었다는 자책감으로 슬럼프에 빠져 있던 동성은 '아이'가 자신을 아빠로 인식하고 행동하자 당황한다. 자신의 역할을 아이의 주인이자 개발자로 생각하려 애쓰지만 자신도 모르게 인공지능 아이를 자신의 아이와 동일시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래도 프로그램을 제대로 테스트하고, 오류 없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계획과 규칙을 정하여 아이에게 강요하게 된다. 


감정이 없다고 여겨지는 인공지능( 혹은 로봇 ) 이 인간과 감정적 교류를 나누는 설정은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 을 떠오르게도 하고, 아이가 등장하는 면에서는 영화 <A.I> 를 떠오르게 한다. 「테스터 아이」 에서는 로봇처럼 인간화하여 실체화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독자의지를 가지고 배우고 성장해가는 '아이'는 인간의 아이처럼 차근차근 인간에 대해서 배워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동성은 자신이 아이를 오류 없이 ‘키우기’ 위해 틀 안에 가두며 통제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여기서 주인공이 떠올린 생각을 읽는 이들도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게 된다. 과연 오류가 없는 것이 완벽한 세상일까. 주인공은 대답한다. 


이미 세상은 완벽했다. 모든 오류를 내포하더라도. 

- p245



동성은 '아이'와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의 상처를 딛고 성장한다. 비록 인공지능이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아빠, 난 내 안에서 태양이 뜨는 걸 느껴요. 나는 아빠랑 있는 매 순간 다시 태어났어요. 매번 이별했고, 그 과정에서 더 성장해요. 그렇게 퍼져나가요.

- p179



이야기는 주인공 동성이 아이를 테스트하고, 키우면서 변화해가는 모습과 '아이'가 동성으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학습하며 변화해가는 모습을 함께 담는다. 그 둘은 때로는 대립하고, 때로는 감정을 공유한다. 인공지능이 가진 그것이 인간의 감정과 유사한 것일지, 철저한 계산에 따른 예측일지는 알 수 없다. 현실에서도 감정적 존재인 인간과 유사한 로봇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감정 모형과 인공 감정에 대한 과학적, 철학적 탐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기도 하다. 작가는 '아이'를 통해서 독자에게 함께 탐구해보자고 손짓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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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1~3 세트 - 전3권 (일러스트 특별판)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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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을 다 읽고서 표지를 다시 한번 찬찬히 들여다본다. 세 개의 머리가 달린 고양이. 노아와 소녀, 아리석, 오린고 열매... 표지에 지나온 이야기가 녹아있다는 걸 깨닫는다. 



고양이달
박영주 글, 김다혜 그림
아띠봄


일러스트 양장본, 고양이달 세 권을 다 읽었다. 책 속에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7권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뮤직비디오 QR 코드가 수록되어 있다.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고양이달1. 세 명의 소녀

바리별을 떠나 고양이달을 찾아 나선 노아는 아리별에 떨어져 아리를 만나게 된다. 노아는 아리별에 사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배워가고, 조금씩 성장한다. 

고양이달2. 단 하나의 마음

아리 세 소녀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지는 권이다. 아리별의 여러 마을과 함께 세 소녀의 세계 또한 베일을 벗는다. 그 가운데 노아는 자신의 마음에 대해 깨달아간다. 

고양이달3. 선물

아리별의 운명인 그림자별이 아리별을 삼키고, 노아는 찾던 소녀가 바로 옆에 있었다는 것을 그제야 깨닫지만.. 




노아와 아리 세 소녀가 중심이 되어 중심 서사를 이끌지만, 각 권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이야기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고, 노아의 성장을 이끌기도 한다. 무엇인가 살짝 비틀려있는 듯한 아리와 사랑에 서툰 노아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 또한 이 책의 감상 포인트 중의 하나다. 




등장인물들의 대화 속의 문장들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메시지들을 가득 담고 있다. 노아의 독백을 비롯하여, 누군가에게는 린이나 링고의 말이, 누군가에게는 아리 세 소녀의 말이, 누군가에게는 빅이나 스몰의 말이 다가와 가슴을 울릴지도 모른다. 어떤 말들이 내게 다가왔는지 생각해보는 시간 또한 즐거웠다. 어느 날 밤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고양이달을 찾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노아의 여행은 끝이 났을까 궁금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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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 않은 생각 - 죽음에게 삶을 묻다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7
김선희 지음, 백두리 그림 / 자음과모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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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이야기다. 아이와 죽음에 관한 그림책을 모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읽어주던 내가 더욱 많은 생각을 했었다. 이 책 「사소하지 않은 생각」 는 죽음을 깊이 성찰하며 진정한 삶에 물음을 던졌던 여섯 명의 사상가들을 소환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저자는 죽음 자체보다는 죽음을 사유하고 성찰할 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떼면서 ‘우리가 살아갈 삶의 진실을 놓치지 않는 것’ 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십대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청소년 대상의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다. 


 



사소하지 않은 생각

죽음에게 삶을 묻다

김선희 지음

(주)자음과 모음



1장에서 다루는, 죽음을 다룬 최초의 이야기로 등장하는 길가메시는 마침 「길가메시 서사시」를 읽은 뒤라 감회가 새로웠다. '죽음을 통과하는 참된 불멸의 길은 무엇인가'. 저자는 이것이야말로 죽음을 사유하는  「길가메시 서사시」가 던지는 중요한 물음이라고 풀이한다. 또한 길가메시가 새로운 진리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모험을 감행했던 것은 엔키두와의 우정 때문이었으며, '우리 인생의 어떤 순간에 이런 모험을 하지 않는다면 결코 알 수도 얻을 수도 없는 진리가 숨겨져 있다' 라고 말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2장과 3장의 에피쿠로스와 에픽테토스는 내게는 낯선 인물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두 사람은 한 사람은 에피쿠로스 학파를 창시한 쾌락주의자로, 한 사람은 스토아철학의 대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쾌락은 ‘우리가 쾌락이 목적이라고 할 때, 이 말은 (…) 방탕한 자들의 쾌락이나 육체적 쾌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쾌락은 몸의 고통이나 마음의 혼란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유다. (…) 이를 위해 공허한 추측들을 몰아내고, 멀쩡한 정신으로 사려 깊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p46) 이다. 여기서 마음의 혼란에서 생기는 공허한 추측으로 지적한 것은 대표적으로 신과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추측과 생각이었으며, 어떤 의미에서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죽음의 두려움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이어지는 4장과 5장의 부조리에 대한 비교는 개인적으로 더욱 흥미로웠다. 4장에서 카뮈의 ‘시지프스 신화’ 를 인용하며 부조리에 대해 설명하고, 죽음은 삶의 진실을 보여준다는 명제를 풀어나간다.


​부조리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부조리는 언제나 두 개의 대립항을 필요로 한다. 부조리는 한편으로 행복의 의미와 이유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열망, 다른 한편으로 세계의 무의미와 비합리적 침묵 사이의 대면에서 생겨난다. (…) 혹은 의미가 없는 세계와 의미를 찾는 인간 사이에서 부조리가 생겨난다. 


-p105



카뮈의 부조리는 사르트르의 부조리로 자연스럽게 옮겨간다. 카뮈와 사르트르, 두 사람 모두 의미의 원천이나 근거로서 신의 존재를 부정한다. 두 사람 모두 인간의 부조리한 운명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에 접근하는 방식이나 부조리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입장에는 차이가 있다. 


카뮈는 부조리의 발견보다는 부조리의 추론, 즉 부조리로부터 귀결되는 결과에 더 관심을 두었다. (…) 한편 사르트르는 부조리를 발견하는 과정과 부조리의 경험에 초점을 둔다. 

- p131


카뮈가 타협 없이 부조리의 긴장 속에서 반항으로 버티어 내는 것을 강조했다면, 사르트르는 보다 적극적으로 자기 삶의 의미를 창조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

카뮈가 인생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의식하면서도( 반항하는 의식으로 ) 그 삶을 남김없이 불사르며 열정적으로 살아내는 것을 강조했다면, 사르트르는 삶의 창조하는 자기 삶의 저자가 되라고 말한다. 

-p137




「사소하지 않은 생각」 의 4,5 장에서 언급된 카뮈의 「시지프스의 신화」 는 읽었으나 사르트르의 「구토」는 읽어보지 못했다. 저자의 설명을 듣다보면 언급된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게도 한다. 해당 작품을 읽고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와닿을 것은 분명하다. 


6장에서는 톨스토이와의 만남을 이끈다. 톨스토이의 어떤 작품이 소환되었을지 궁금했는데, 「참회록」과 「이반일리치의 죽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이런, 참회록도 못 읽은 작품이다 )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은 독서토론을 해보며 개인적으로도 깊은 인상을 받았던 책이라 아이와 다시 한 번 읽어볼 기회를 엿보고 있던 터라 반갑기도 했다. 다만 「사소하지 않은 생각」 에서 길어올리는 사유와 성찰은 청소년 눈높이에 알맞게 정제되었다는 생각은 해보게 된다. 앞선 장의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우정을 강조한 부분이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에서 사랑을 강조한 부분 같은 것들이랄까. 이 책이 속한 시리즈가 '청소년 인문' 이기 때문이리라. 


이반 일리치는 자신이 잘못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 삶을 ‘바로잡기’ 위해 ‘올바른 일’ 이란 무엇인지 성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은 사랑을 느끼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족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의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고 바라보고 소망하는 것, 자신의 이기적인 안락함에 앞서 한 번도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기울이지 않았던 삶의 방식을 전환하여 바로 잡는 것, 그것이 그가 해야 할 ‘올바른 일’ 이었다. 어린 아들의 순수한 사랑에서 나오는 눈물이 그의 완고한 마음을 사랑으로 녹여주었고, 그 또한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민을 가지고 가족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p175



각 장의 마지막에서는 [생각해 볼 문제] 코너를 통해 장의 핵심과 관련된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철학을 전공하고, 철학상담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의 질문은 각 장에서 전하고자 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만났던 사상가들과 철학자들은 죽음의 사유로부터 어떤 가치를 찾고자 했는가


그들은 자신의 이기적 욕망이나 세속적 가치에 사로잡혀 영혼이 오염되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 외적인 가치들에 구속받지 않는 참자아와 자유의 길을 가는 것, 삶의 부조리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속이거나 타협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 진실한 삶을 사는 것, 자기 삶을 창조하는 삶의 저자가 되는 것, 그리고 우정과 사랑으로 죽음을 통과하고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죽음에 직면하여 진실로부터 도피하지 않도록, 각자의 삶속에서 삶의 가치와 불멸의 의미를 찾으라는 통찰을 제시한다. 


- 닫는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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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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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유품관' 에 다시 등장한 해리 셀던의 영상에서는 아나크레온 행성과의 갈등을 이미 예상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먼 과거에서 어떻게 그 모든 것들을 예상하고 계산했단 말인가. 인류 문명의 미래를 정치 사회학과 경제학, 수학적 확률론, 집단 심리학을 토대로 예견하는 '심리 역사학' 이라는 상상력의 학문이 더욱 흥미로워지는 순간이다. 




파운데이션

Foundation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1 

황금가지



계산에 의하면 여러분은 지금 파운데이션 주변 가까이에 있는 야만스러운 왕국들을 지배하게 되었을 겁니다. 최초의 위기 때 여러분은 '세력 균형' 의 법칙을 이용하여 그들은 몰아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2의 위기 때눈 세속 권력에 대해서 영력을 이용하여 지배권을 획득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 p184


그는 현재의 파운데이션은 '새로운 제국' 으로 향하는 여정의 출발점에 있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자,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라고 선언하고 사라진다. 이후 다음 장은 배경을 옮겨 아스콘 행성이 등장하고, 새로운 등장인물인 무역상인들이 등장한다. 

"이곳 주변에서 파운데이션을 보호하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종교가 지배하는 상업 제국을 건설하는 길밖에 없어. 우리 힘은 아직 너무 약해서 정치적 지배를 확보할 수 없어. 네 왕국을 잡아두는 게 최선이라는 뜻이지"


"그건 알고 있어. 그리고 원자력 기계를 받아들이지 않는 성계는 절대로 우리의 종교적 지배 아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실도 말이야" (p197)  



이들의 대화 또한 의미심장하다. 은하제국의 멸망을 대비하여 인류의 과학 문명을 보존하기 위해 설립한 '파운데이션'의 성립과 초기 발전 과정을 담고 있는 1권의 내용이다보니 아직 힘이 약한 파운데이션을 지키기 위한 각각의 노력들을 풀어내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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