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걸음동무 그림책 17
하워드 빈코우 지음, 수잔 F. 코넬리슨 그림, 김현좌 옮김 / 걸음동무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거짓말 

 

하워드 빈코우 글 / 수잔 F.코넬리슨 그림

걸음동무 그림책 17

걸음동무

위두리슨 재단( We Do Listen Foundation)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도 이 책의 저자에 대해 살펴보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 Enabling Children to feel good about themselves " 라는 취지 아래

"Howard B.Wigglebottom Series " 를 펴내고 있는데 이 책은 그 가운데 한권입니다.

 

홈페이지 : https://wedolisten.org/ 

 

소개글을 읽다보면 하워드 위글보텀 시리즈는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변화와 동반되는 책임에 대해 알도록 돕는 일종의 교육서 느낌이네요. 

이런 감정변화들은 성장의 필연적인 과정임을 책을 통해 이해하도록 돕고 싶어합니다. 

 

그러고 보니 주인공의 이름이 저자의 이름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리즈 자체가 교육적인 책으로 기획되어서인지  

이 책은 정말 교훈을 드러내놓고 이야기해줍니다.  

 

 

아이들이 흔히 거짓말을 하게 되는 상황들이 하나둘 펼쳐집니다. 

 # 교실에서 뭔가 잘못을 했다가 선생님께 해명해야할 때 

친한 친구를 난처한 상황에 놔둘 수도 있는 진실을 말할 것인지, 하워드는 선택을 해야만 했지요.

그리고 거짓말을 합니다.


 

 

 

 # 놀다가 주변 사물을 망가뜨렸을 때 

혼날 것 같은 두려움에 하워드는 그만 모른다고 대답해버리고 맙니다. 

 
 

 

아빠의 직업에 대하여 거짓말을 말하기도 하고,  

하기 싫은 일을 위해 거짓말을 꾸며대었다가 더 난처한 상황에 쳐하기도 하지요. 

" 그의 선택은 잘못된 것이었어요. " 

( 책에서는 상황 말미마다 이렇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

 

 

하워드의 머릿속에서 작은 목소리가 속삭입니다. 

" 거짓말을 하는 건 잘못된 일이야 " 


 

 

그리고 사랑하는 아빠에게도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아빠는 매우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하나의 거짓말을 지켜나가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해야하죠. 

하워드는 아직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고 있었던 거랍니다. 

그리고 거짓말은 그의 등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원숭이처럼 느껴지죠. 

점점 커지는 원숭이의 모습에 아이는 거짓말의 부담이 얼마나 끔찍한 지 쉽게 이해해버리네요. 

 


 

 

하워드는 머릿속에 들리던 작은 목소리, 양심에 귀를 기울이고 용기를 내어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 하워드, 나는 네가 자랑스럽구나 " 

아빠의 칭찬에 홀가분해진 하워드의 모습.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거짓말 원숭이. 그럼~ 안녕~!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분명 나쁩니다. 아이들은 그것을 배워야 하구요. 

그리고 읽어주는 부모로서는,  

아이들이 거짓말을 자기도 모르게 하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그 마음을 헤아려 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래 글 처럼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내 표정도 살펴야 할 테구요. 

 

 

 

 

육아의 비밀, 10초에 많은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안 좋은 일을 보고 합니다. 부모의 표정이 점점 굳어집니다.

짜증 또는 걱정. 아이는 분명히 느끼는데도 부모는 자신들의 얼굴을 보지 못해요.

아이는 말을 하며 방어할 준비를 합니다. 겁이 나기 때문이지요.

이제 부모가 야단을 쳐도 아이는 배우기 어렵습니다.

방어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뒤집어 보죠. 아이의 말을 듣는 부모의 표정이 편안합니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말을 합니다. 말하면서 스스로 미안해집니다.

이제 부모는 선택할 방법이 많아집니다.

사안에 따라 부드럽게도, 단호하게도 이야기할 수 있지요.

부모가 모르는 10초, 그 순간의 표정이 많은 것을 결정합니다.

서천석 '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 중

 

 

 

문득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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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달님 파랑새 그림책 96
에릭 바튀 글.그림, 한소원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예쁜 달님 

에릭 바튀 그림동화

파랑새 어린이

 

지난 6월 23일, 슈퍼문(Super Moon) 뜨던 날,

저희 동네를 아무리 돌아봐도 하늘이 잘 보이는 곳이 없고

그리고 간신히 찾은 하늘은 구름이 가득끼어 슈퍼문을 보지 못하고 돌아서야했다죠.

아이와 함께 슈퍼문에 대해 찾아보며 얼마나 즐거웠었는데 정말 아쉬웠었습니다.

 

 

깜깜한 어둠 속.

동그란 달님 하나가 빛나고 있습니다.

 

 

반짝 빛나는 눈 하나 등장.

 

 

그리고 또 등장.

" 안녕? 너 지금 뭐해? "

" 난 지금 달님 보고 있어 "

 

 

" 안녕~ 너희 지금 뭐해?"

우린 지금 달님 보고 있어 "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보는 달님이 사라졌다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말 예쁜 달님이야.. 하며 감탄하는데!

이런 무슨 일이 벌어진거죠?


 

 

 

:: 작가소개 ::

 

에릭 바튀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분입니다.

그의 그림책의 글은 늘 간결하고

유화의 맛을 살려내곤 하는 그의 그림은 은유가 가득하여 한번 더 들여다보게 만들죠.

그런 점이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그림은 검정, 빨강, 파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에게 파랑은 차가운 색이며 매우 드라마틱한 이미지이고 빨강은 사랑스러운 색입니다. 기본적으로 그는 색을 겹쳐 쓰지 않으며 부분 부분에 공간을 두고 있습니다.

 

  

 

 

에릭 바튀 

Eric Battut
에릭 바튀는 1968년 8월 30일에 프랑스의 클레르 몽페랑 근교에 있는 샤말리에르(Chamalieres)에서 태어났습니다. 클레르 몽페랑에 있는 대학에서 3년 동안 법과 경제를 공부했지만 그림에 대한 열망으로 학교를 포기하고 그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993년부터 3년 동안 리옹에 있는 에밀 콜 대학에서 드로잉과 미술 전반을 공부하면서 색채 감각과 사물의 형상화에 남다른 감각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미술 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에 있는 몇몇 출판사에 포트폴리오를 보여주었고 1997년에 그의 첫 번째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일본, 대만, 독일, 스위스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2002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알퐁스 도데의 작품을 그림책으로 살려낸 『스갱 아저씨의 염소』를 1996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 전시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2년에는 같은 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는 등 실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에릭 바튀의 그림책에는 절제된 언어와 풍부한 은유가 가득합니다. 곰곰 되씹게 하는 간결한 글과 오래도록 들여다보게 하는 서정적인 그림은 독자의 시선을 그림책 속으로 잡아끕니다. 유화의 맛을 잘 살려낸 그의 그림들은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한컷 한컷이 그대로 작품입니다.
.

 

:; 독후활동 ::

 

 
검은 바탕의 달과 하나씩 나타나는 눈들을 보며 오랫만에 스크래치 페이퍼를 꺼내보았습니다.
그라타쥬 기법으로 책을 흉내내어 보는 것이 괜찮을 듯 싶었거든요.
 

 


 

스크래치 페이퍼를 평소에 준비해두고 잊을만~할 때 꺼내주면 참 좋아합니다.
먼저 커다란 밤톨군만의 달님을 그려줍니다.

 

 
그리고 책 속의 내용처럼 눈들을 하나씩 그려주네요.
다양한 색깔의 눈으로 표현되니 더욱 예쁜듯 합니다.

 

 

 

그리고

 

불이 켜지자~ 드러나는 고양이의 모습!

 

 

 

밤톨군이 그려가는 책 속 모습들이랍니다!

 

엄마는 아직도 슈퍼문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밤톨군의 달님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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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 되기는 힘들어 - 빨간머리 마빈의 출생 이야기 햇살어린이 7
루이스 새커 지음, 황재연 옮김, 슈 헬러드 그림,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왕자 되기는 힘들어 

루이스 새커 글/그림

현북스

한국에서 발간된 마빈시리즈의 두번째 권입니다.

 

 

지난번 '여자로 변한 것 아니야?" 편에서

한번쯤 다른 성(性)이 되기를 생각해보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면

이번에는 어느 나라의 왕자( 또는 공주 ) 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수많은 출생의 비밀을 다룬 동화나 영화처럼 말이죠.

 

 

루이스 새커

Louis Sachar
195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생 때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유명한 J. D. 샐린저와 『제5 도살장』의 작가 커트 보네거트를 알게 되면서 문학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1978년 초등학교 보조 교사로 일했던 경험이 바탕이 된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1980년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겸 작가로 일하다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 덕에 1989년부터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1999년 뉴베리 상을 수상한 『구덩이』, 『작은 발걸음』, 『못 믿겠다고?』 등이 있습니다. 구덩이의 경우에는 미국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며 2003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가 미국 아동문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의 개인사와 작품 세계를 다룬 책 『Louis Sachar』(Greene, Meg, Rosen Pub Group 2003)가 출판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는 현재 텍사스에서 딸과 그리고 학교 컨설턴트인 아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좌로부터 HOLES 원서, 국내출판본, 영화 포스터

작가 홈페이지 : http://www.louissachar.co.uk/, http://www.louissachar.com/

 

 

 


 

먼저 나왔던 책에서 소개되었던

주인공인 마빈 레드포스트에 대해 다시 적어볼까요?

루이스 새커의 연작물 중 "마빈 레드포스트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녀석이죠.

마빈 레드포스트는 회색 이층집에 삽니다.

 

집 둘레에는 울타리가 있는데, 울타리는 대문 옆에 있는 빨간색 기둥 하나를 빼고는 온통 하얀색이랍니다.

이 빨간 기둥 때문에 마빈의 성이 레드포스트(Redpost)로 지어진 듯 하군요.

 

 

 

 

이름 : 마빈 레드포스트( Marvin Redpost )

⊙ 나이 : 9살

⊙ 성격 : 여느 초등학생처럼 평범한 듯 하면서 엉뚱한 면을 보여주는 캐릭터

⊙ 가족관계 : 형 제이콥, 여동생 린지

 

함께 하는 친구들

 

마빈과 친구들은 학교 숙제로 샴푼 왕국의 왕자가 9년쯤 전에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샴푼 왕국의 국왕은 애타게 잃어버린 왕자를 찾고 있는데, 이 샴푼의 국왕이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마빈처럼 빨간 머리에 파란 눈을 하고, 게다가 왕자를 잃어버렸을 때가 마빈이 태어난 해와 똑같군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딱 들어맞는 정황.

마빈의 다른 가족들은 모두 갈색 머리에 갈색 눈이라는 사실이

마빈과 친구들에게 마빈이 잃어버린 왕자라는 확신을 심어줍니다.

 

 

 
마빈은 이제 엄마에게도 '레드포스트 부인' 이라 부르며 자신이 샴푼왕국의 왕자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죠.

마빈의 엉뚱한 상상에도 마빈의 가족은 정말 윽박지르지 않고 진지하게 들어줍니다.

 

 

 

마빈, 그럼 네 생각으로는 어떻게 하는게 좋겠니?

 

 

마빈이 왕자라면, 왕자가 되는 것이 좋기만 한 것일까요?

마빈은 어떻게 출생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마빈이 정말 왕자였을까요? 

 

전, 마빈 시리즈를 만나볼 수록 마빈과 가족, 그리고 그 친구들이 점점 좋아집니다.

 

 :: 또다른 이야기 ::

 

 아이의 책을 읽고 엄마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엉뚱한 교훈 찾기.

( 저렇게 유쾌한 책을 읽고 육아의 방법을 고민하다뇨! ) 

 

마빈처럼 엉뚱한 상상의 결과로 엉뚱한 질문을 하는 우리 아이들. 

그런 아이에게 어떻게 대답해주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빈의 엄마처럼 경청하며, "그럼 어떻하면 좋겠니?" 하며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시나요? 

단박에 "그런 쓸데없는 생각! " 하며 묵살해버리시나요. 

 

 

 

질문은 아이들의 소통방식이다 

 

아동발달전문가인 미국의 벳시 브라운 브라운은 저서인 ‘아이의 난감한 질문, 엄마의 현명한 대답’(예담·2010년)에서 “당신과 아이가 날마다 나누는 대화는 당신의 아이가 어떤 어른으로 자라날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질문은 아이의 가장 중요한 대화방식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부모들과 늘 소통하길 원한다. 궁금해서도 질문하고, 관심을 끌기 위해서도 질문하고,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질문한다. 부모가 난감하다는 이유로 질문을 외면하거나 대답을 미룬다면 아이는 대화를 거부당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아이의 마음에 생채기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박부진 명지대 교수(아동학)는 아이들의 연령대에 따라 달라지는 질문의 내용과 성격을 스위스 아동심리학자 장 피아제(1896∼1980)의 ‘인지발달단계’를 인용해 설명했다.

구체적 조작기(7∼11 또는 12세)에 해당하는 초등학생 시기에는 논리적이며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한다. 질문도 주로 학교생활이나 친구에 관련된 것이 많다. 보다 어린 전조작기(2∼7세)의 아이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모든 세상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갖는다. 아직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논리적 사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질문을 통해 호기심을 충족시키려 한다. 박 교수는 “이 시기(전조작기)에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은 세상을 관찰하면서 갖게 되는 자연스러운 호기심에서 나온다”며 “부모가 답을 모르면 창피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완벽한 부모보다는 책임감 있는 부모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숙 서울여대 교수(교육심리학)는 질문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읽어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상적인 아이들은 대부분 호기심 때문에 질문을 하지만, 같은 질문을 지나칠 정도로 반복한다는 것은 심리상태가 불안해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부모들도 아이에게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잘 대답을 하다가도 이내 한계에 이르곤 합니다. 그럴 때 왜 자꾸 같은 걸 묻느냐고 다그쳐서는 안돼요. 외로움이나 소외감 같은 아이의 정서를 읽어주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을 설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의 질문에 대한 황준원 강원대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의 해석도 재미있다. 그는 “어른들도 맞선 자리에서 어색한 상황을 모면하려 수십 가지 질문을 하지 않나”라고 반문하면서 “아이의 질문도 때로는 지적호기심보다 대인관계의 긴장을 풀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만 골몰하기보다는 차라리 어른들이 먼저 질문을 하면서 대화를 리드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말라

 

곤란한 질문이라고 피하려 들면 부모가 더 궁지에 몰릴 뿐이다. 아이들에게 더 큰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번 두 번 질문을 무시하다 보면 아이들 스스로 부모와의 소통의지를 꺾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다음의 원칙들만 지킨다면 부모가 아이의 훌륭한 ‘멘토’가 되는 일은 의외로 쉽다.

▼ 궁금한 것 묻는 태도 칭찬해야 인지발달에 도움 ▼

박 교수는 아이의 질문에 답할 때 꼭 지켜야 하는 원칙 중 첫째로 ‘당황하지 않고 아이가 가진 궁금증에 공감해주기’를 꼽았다. 부모가 경청만 잘해도 아이는 의사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믿고, 나아가 자신의 호기심이 지지받는다는 느낌에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성에 대해 물었는데 아이들을 야단치면 오히려 성에 대한 자연스럽지 못한 인식이나 감정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도 같은 의견이다.

“부모가 당황하면 자기도 모르게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기 마련입니다. 상황을 무마하려고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거나 거짓말을 할 수도 있죠.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궁금한 게 있어도 더는 부모를 찾지 않게 됩니다. ‘그런 게 왜 궁금해’라고 질책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하는 태도를 칭찬해야 아이의 인지기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박 교수는 ‘아이의 수준에 맞는 눈높이 교육’과 ‘관련 주제로의 대화확장 시도’를 질문에 답하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유아에게는 유아에 맞는 언어를, 초등학생에게는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쓰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며 “부모의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답해하거나 틀렸다고 비난한다면 아이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이 책에서 밝힌 현명한 답변의 비결도 비슷하다. 그는 “나쁜 질문이란 없다. 당신이 아이의 질문에 대응하는 태도가 아이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썼다. 그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이 알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다 △솔직하고 정확하게 답한다 △똑같은 질문에도 짜증내지 않는다 △답을 모르면 아이와 함께 찾는다 등을 제시했다.

아이들의 질문은 곧 대화를 하자는 의미이자 소통을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다. 그래서 본인이 편하게 생각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질문의 상대방이 된다. 너무 바빠 얼굴을 보기 힘든 아빠보다는 항상 함께 있는 엄마에게(물론 반대가 될 수도 있다) 더 많은 질문을 쏟아내는 이유다. 이 시대의 아빠들이여. 주말마다 투하되는 아이들의 질문폭격을 피하지 말라. 그대들이 아직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니까.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0&aid=0002332955

마빈은 물론 소통을 위하여 엉뚱한 상상을 가족에게 설명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이런 엉뚱한 이야기도 언제든지, 얼마든지 들어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마음껏 상상을 펼쳐볼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음. 그런데 밤톨군이 나중에 커서 마빈처럼
친부모를 찾아나서겠다는 상상을 하면 어찌 대답을 할지는 좀 고민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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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우주공학단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7
이한율 지음, 서혁 그림, 채연석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날아라 우주공학단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7

채연석 원작 및 감수, 이한율 글 / 서혁 그림

주니어 김영사 

 

 

만화라는 장르는 많이 접해보지 않아도 아이의 흥미를 단번에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WHY 시리즈와 도서관에서의 마법천자문을 접해본 밤톨군은 이 책을 보자마자 눈을 빛냅니다. 우주에 관한 책이라고 하니 우주홀릭 밤톨군은 더욱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죠. 스스로 읽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것이 더 좋은  ( 만화조차도!! ) 밤톨군 덕에 엄마와 아빠는 나름의 만화 읽어주기 노하우도 터득한 상태랍니다.

 

그나저나 학습만화에 대한 찬반양론은 한번씩 언급하고 갈 필요성이 있을 듯 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건 분명해보이나 아이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부모의 관심에 따라 달라질 듯 합니다. 

학습만화 시장이 계속 발전되어 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01 |

재미있는 상황설정과 주인공으로 다루는 분야 혹은 주제에 관한 관심 을 올릴 수 있다

02 |

반복해서 읽다보면 어느 정도는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이 쉽게 습득되기도 한다.

01 |

잘못 접할 경우 글자로만 이루어진( 혹은 많은 ) 책에 대한 적응력 이 낮아질 수 있다.

02 |

의성어와 의태어, 구어체를 주로 사용하는 만화의 특성상 표현력이나 어휘력을 키우는데 한계 가 있다. 이는 학습의 기초인 독해력의 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 책속으로 ::

 

 우주공학의 기초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궁금해 했던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충분히 풀어주는 만화입니다.

왜 비행기는 우주로 가지 못하는지, 인류 최초의 우주인은 누구인지, 지구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재미있는 만화와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 아폴로 11호의 달 탐험이 가짜라구요? " 

 오옷. 많이 듣기만 하고 결론은 듣지 못했던 내용이라 저도 집중해서 읽었네요.

 

 

만화전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일까요.

책 페이지의 곳곳에 이렇게 재미있는 지식을 요약하여 정리해 놓았군요. 

만화를 읽으면서 생기는 호기심을 바로 해결해 주는 Tip Tap 코너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죠?  

아이가 만화의 스토리 흐름에만 집중하느라  

이런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살펴주는 부모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주인공은 다들 정말 귀엽고 예쁘다는 사실!! 

커서 꼭 훌륭한 '우주공학자'가 되어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서로 이웃한 나라인 선족과 풍족. 

풍족은 전쟁을 일으켜 선족의 비옥한 땅과 산업 기반을 차지하려고 하고,  

이에 선족은 우주공학 사신단을 풍족에 파견합니다.  

사신단은 풍족에게 함께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로 가면 새로운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풍족은 이를 거절하네요.   

우주공학 사신단은 전쟁을 막고, 풍족과 우주로 갈 수 있을까요?
 

 

얼마전 읽었던 우주쓰레기에 관한 장면이 나오자 밤톨군은 더욱 신이 났습니다.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나오면 늘 똑똑한 척 하는 녀석이거든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6대)으로 재임하며 나로 우주센터 건설과 나로호 사업에 참여, 한국우주소년단 부총재로 활동, 현재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로 일하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력의 저자.   

우주에 관한 일반적 지식보다는 전문적인 설명이 학습만화로서의 지식 깊이에 대한 신뢰를 주네요.  

이 책을 시작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관련된 다른 책들로 함께 찾아읽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오늘도 밤톨군은 읽다가 접어놓은 페이지를 찾아 "읽어주세요~" 하고 뛰어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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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니 할배 파랑새 사과문고 74
권오단 지음, 김재홍 그림 / 파랑새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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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니 할배

권오단 글 / 김재홍 그림

파랑새 

표지만 보고 김만중이란 인물에 대한 위인전인가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러나 이 동화는 김만중을 만난 소년, 유복이의 이야기입니다.

 

한양에서 천리길이나 떨어진 남해에 있는 노섬에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아이. 유복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비없이 태어난 소년이지요.

그리고 그곳으로 유배 온 '놀고먹고 자는 할아버지' 노자니 할배와 친해지게 됩니다.

그가 서포 김만중 이죠.

 

부모 없이 커온 유복이, 할머니는 유복이마저 바다에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고기잡는 일 외에 다른 일들을 찾아주고 싶어하죠.

그러나 끼니를 때우기도 어려운 섬에서 새로운 일을 배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때 노자니 할배는 그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을 가르쳐 주고,

글을 배워야 진정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선물로 준 책이 '구운몽' 이죠.

 

자음과 모음이 쓰여진 쪽지를 보고, 또 보며 새로운 즐거움에 빠진 유복이의 모습.

자신의 이름도 써보고, 할머니 그리고 그리운 아버지, 어머니의 이름도 다 써봅니다.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기쁨이 한이 없다' 라는 것을 알게 되는 유복이. 

 사람에게 배움이란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됩니다.

모르던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기쁨, 그리고 자신의 배움으로 인해

구운몽을 읽어드렸을 때 할머니가 기뻐하시며 가지게 된 즐거움.

 

" 공부의 즐거움을 모른다면 글공부를 아무리해도 발전할 수 없는 것이다. "

 

 

 

 

글을 배우고 익히며 견문이 넓어진 유복이는 책을 베껴쓰는 '필사'란 일도 알게 되고 이를 위하여 글씨를 연습하게 됩니다.

노자니 할배에게 가르침으로 들은 (철저성침) 이란 고사를 생각하며 포기를 하지 않습니다.

동화는 이렇게 곳곳에 재미있는 고전과 고사를 배치하여 흥미도 불러 일으켜 주는군요.

 

이 동화는 마침 최근의 드라마 '장옥정' 의 배경과 일치합니다.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김만중은 숙종의 첫번째 부인이 되는 인경왕후의 작은아버지거든요.

 

그리고 김만중이 남긴 '사씨남정기' 를 두고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드라마 '장옥정' 에 등장한 사씨남정기

 

@ 실제 사씨남정기 모습

 

김만중 과 사씨남정기의 모습을 검색 해보았습니다.

책에서도 드라마처럼 사씨남정기가 숙종과 안현왕후와 장희빈을 모티브로 씌여진 듯 되어있지만

 정말 숙종을 개도하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만들어 졌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사실이죠.

일각에서는 명나라에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을 소설로 극화했다는 설도 있는 듯 합니다.

사씨남정기가 유명하게 된 이유는 장옥정에 의해 인현왕후가 폐서인 되었다는 현실과

소설을 동일시 하여 인현왕후를 소설 속의 주인공으로 착각하고 감정이입했기 때문일런지두요.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이 이야기는 유복이의 이야기입니다.

들려드리지 않는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유복이는 노자니 할배에게 배운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직접 깨닫게 됩니다.

이는 노자니 할배의 가르침이 시작이었죠.

그리고 곁가지로 보여지는 여러 에피소드들로 사람 사는 거란 이런 것이지~ 란 생각도 하게 된답니다.

 

" 사람은 글을 알아야 사람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란다. " 라는 김만중의 이야기보다

논어의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란 말이 제게는 더 깊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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