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우주공학단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7
채연석 원작 및 감수, 이한율 글 / 서혁 그림
주니어 김영사
만화라는 장르는 많이 접해보지 않아도 아이의 흥미를 단번에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WHY 시리즈와 도서관에서의 마법천자문을 접해본 밤톨군은 이 책을 보자마자 눈을 빛냅니다. 우주에 관한 책이라고 하니 우주홀릭 밤톨군은 더욱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죠. 스스로 읽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것이 더 좋은 ( 만화조차도!! ) 밤톨군 덕에 엄마와 아빠는 나름의 만화 읽어주기 노하우도 터득한 상태랍니다.
그나저나 학습만화에 대한 찬반양론은 한번씩 언급하고 갈 필요성이 있을 듯 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건 분명해보이나 아이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부모의 관심에 따라 달라질 듯 합니다.
학습만화 시장이 계속 발전되어 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 | 01 | 재미있는 상황설정과 주인공으로 다루는 분야 혹은 주제에 관한 관심 을 올릴 수 있다 | | 02 | 반복해서 읽다보면 어느 정도는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이 쉽게 습득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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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 | 잘못 접할 경우 글자로만 이루어진( 혹은 많은 ) 책에 대한 적응력 이 낮아질 수 있다. | | 02 | 의성어와 의태어, 구어체를 주로 사용하는 만화의 특성상 표현력이나 어휘력을 키우는데 한계 가 있다. 이는 학습의 기초인 독해력의 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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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으로 ::
우주공학의 기초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궁금해 했던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충분히 풀어주는 만화입니다.
왜 비행기는 우주로 가지 못하는지, 인류 최초의 우주인은 누구인지, 지구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재미있는 만화와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 아폴로 11호의 달 탐험이 가짜라구요? "
오옷. 많이 듣기만 하고 결론은 듣지 못했던 내용이라 저도 집중해서 읽었네요.
만화전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일까요.
책 페이지의 곳곳에 이렇게 재미있는 지식을 요약하여 정리해 놓았군요.
만화를 읽으면서 생기는 호기심을 바로 해결해 주는 Tip Tap 코너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죠?
아이가 만화의 스토리 흐름에만 집중하느라
이런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살펴주는 부모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주인공은 다들 정말 귀엽고 예쁘다는 사실!!
커서 꼭 훌륭한 '우주공학자'가 되어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서로 이웃한 나라인 선족과 풍족.
풍족은 전쟁을 일으켜 선족의 비옥한 땅과 산업 기반을 차지하려고 하고,
이에 선족은 우주공학 사신단을 풍족에 파견합니다.
사신단은 풍족에게 함께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로 가면 새로운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풍족은 이를 거절하네요.
우주공학 사신단은 전쟁을 막고, 풍족과 우주로 갈 수 있을까요?
얼마전 읽었던 우주쓰레기에 관한 장면이 나오자 밤톨군은 더욱 신이 났습니다.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나오면 늘 똑똑한 척 하는 녀석이거든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6대)으로 재임하며 나로 우주센터 건설과 나로호 사업에 참여, 한국우주소년단 부총재로 활동, 현재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로 일하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력의 저자.
우주에 관한 일반적 지식보다는 전문적인 설명이 학습만화로서의 지식 깊이에 대한 신뢰를 주네요.
이 책을 시작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관련된 다른 책들로 함께 찾아읽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오늘도 밤톨군은 읽다가 접어놓은 페이지를 찾아 "읽어주세요~" 하고 뛰어오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