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걸음동무 그림책 17
하워드 빈코우 지음, 수잔 F. 코넬리슨 그림, 김현좌 옮김 / 걸음동무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거짓말 

 

하워드 빈코우 글 / 수잔 F.코넬리슨 그림

걸음동무 그림책 17

걸음동무

위두리슨 재단( We Do Listen Foundation)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도 이 책의 저자에 대해 살펴보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 Enabling Children to feel good about themselves " 라는 취지 아래

"Howard B.Wigglebottom Series " 를 펴내고 있는데 이 책은 그 가운데 한권입니다.

 

홈페이지 : https://wedolisten.org/ 

 

소개글을 읽다보면 하워드 위글보텀 시리즈는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변화와 동반되는 책임에 대해 알도록 돕는 일종의 교육서 느낌이네요. 

이런 감정변화들은 성장의 필연적인 과정임을 책을 통해 이해하도록 돕고 싶어합니다. 

 

그러고 보니 주인공의 이름이 저자의 이름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리즈 자체가 교육적인 책으로 기획되어서인지  

이 책은 정말 교훈을 드러내놓고 이야기해줍니다.  

 

 

아이들이 흔히 거짓말을 하게 되는 상황들이 하나둘 펼쳐집니다. 

 # 교실에서 뭔가 잘못을 했다가 선생님께 해명해야할 때 

친한 친구를 난처한 상황에 놔둘 수도 있는 진실을 말할 것인지, 하워드는 선택을 해야만 했지요.

그리고 거짓말을 합니다.


 

 

 

 # 놀다가 주변 사물을 망가뜨렸을 때 

혼날 것 같은 두려움에 하워드는 그만 모른다고 대답해버리고 맙니다. 

 
 

 

아빠의 직업에 대하여 거짓말을 말하기도 하고,  

하기 싫은 일을 위해 거짓말을 꾸며대었다가 더 난처한 상황에 쳐하기도 하지요. 

" 그의 선택은 잘못된 것이었어요. " 

( 책에서는 상황 말미마다 이렇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

 

 

하워드의 머릿속에서 작은 목소리가 속삭입니다. 

" 거짓말을 하는 건 잘못된 일이야 " 


 

 

그리고 사랑하는 아빠에게도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아빠는 매우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하나의 거짓말을 지켜나가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해야하죠. 

하워드는 아직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고 있었던 거랍니다. 

그리고 거짓말은 그의 등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원숭이처럼 느껴지죠. 

점점 커지는 원숭이의 모습에 아이는 거짓말의 부담이 얼마나 끔찍한 지 쉽게 이해해버리네요. 

 


 

 

하워드는 머릿속에 들리던 작은 목소리, 양심에 귀를 기울이고 용기를 내어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 하워드, 나는 네가 자랑스럽구나 " 

아빠의 칭찬에 홀가분해진 하워드의 모습.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거짓말 원숭이. 그럼~ 안녕~!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분명 나쁩니다. 아이들은 그것을 배워야 하구요. 

그리고 읽어주는 부모로서는,  

아이들이 거짓말을 자기도 모르게 하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그 마음을 헤아려 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래 글 처럼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내 표정도 살펴야 할 테구요. 

 

 

 

 

육아의 비밀, 10초에 많은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안 좋은 일을 보고 합니다. 부모의 표정이 점점 굳어집니다.

짜증 또는 걱정. 아이는 분명히 느끼는데도 부모는 자신들의 얼굴을 보지 못해요.

아이는 말을 하며 방어할 준비를 합니다. 겁이 나기 때문이지요.

이제 부모가 야단을 쳐도 아이는 배우기 어렵습니다.

방어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뒤집어 보죠. 아이의 말을 듣는 부모의 표정이 편안합니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말을 합니다. 말하면서 스스로 미안해집니다.

이제 부모는 선택할 방법이 많아집니다.

사안에 따라 부드럽게도, 단호하게도 이야기할 수 있지요.

부모가 모르는 10초, 그 순간의 표정이 많은 것을 결정합니다.

서천석 '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 중

 

 

 

문득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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