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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프랑스 소도시 여행 - 2024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적 40여일의 유럽 배낭 여행 동안 아쉬웠던 점 중의 하나는 프랑스를 파리와 인근 베르사유 정도만 다녀왔던 점이었다. 저비용 고효율을 얻겠다며 동선을 짜면서 다른 국가들은 최소 2개 이상의 도시를 여행했었는데 말이다. 그 때의 아쉬움은 다음 유럽 여행은 프랑스를 여유롭게 느껴보는 여행으로 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했었다. 비록 아직까지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지만 말이다. 『해시태그 프랑스 소도시 여행』 을 발견하니 다시 설레기 시작한다.
목차를 보며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 프랑스 지역들을 먼저 확인해본다. 피레네 산맥, 브르타뉴, 낭트, 노르망디, 오베르 쉬르 우아즈, 보르도, 부르고뉴, 리옹, 오를레앙, 낭시, 스트라스부르, 안시, 샤모니-몽블랑, 칸, 아비뇽, 니스, 몽펠리에, 앙티브, 마르세유, 모나코 등이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보르도, 낭트, 몽펠리에, 마르세유 등이 궁금했다. 모네의 정원으로 유명한 지베르니가 있는 노르망디 지역이나 반 고흐가 좋아했던 목가적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도 궁금하다. 프랑스의 매력은 유럽에서 넓은 영토에서 받을 수 있는 같은 풍경이 없을 정도로 풍경이 다채롭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소도시에서 여행하다보면 사람들의 인심에 기분이 좋아지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동력을 더욱 얻게 된다고 소개한다. 책의 도입부에 프랑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프랑스의 역사, 요리, 프랑스를 확실하게 이해하는 방법들을 소개해두었는데, 마침 최근에 읽은 책에서 나온 68 혁명에 관한 단락이 보여 반가웠다.
'프랑스를 확실하게 이해하는 방법' 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노르망디 해안가를 중심으로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는 북프랑스, 프랑스 남서부에 있는 피레네 산맥,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는 남프랑스에 대한 정보들을 풀어내며 프랑스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는다. 프랑스는 육각형 형태의 국토를 가지고 있고, 프랑스의 대표적 여행지인 수도 파리와 큰 도시인 레옹, 마르세유, 프랑스의 작은 마을이 몰려 있는 남프랑스까지 여행을 하려면 일정 배정을 잘해야 한다.
책에서도 프랑스는 일정 배정을 잘못하면 짧게 4박 5일 정도의 여행은 수도만 둘러보면 끝이 나 버린다고 이야기한다. ( 바로 내가 그랬다. ) 그래서 프랑스 여행은 어디로 여행을 할 계획이든 여행 일정을 1주일은 배정해야 한다고. 책에서는 4박5일부터 6박7일, 7박8일, 13박14일, 17박18일 등의 다양한 코스를 제안하고 있다. 가보고 싶던 도시를 확인해보니 나는 일단 13박14일이 필요하다!
프랑스 여행에서 가장 기분이 나쁘게 잃어버리는 경우가 날치기라고 한다. 카메라나 핸드폰이 날치기의 주요 범죄 대상이라고 한다. 안보이게 하거나 손에 끈을 끼워두라고 조언한다.
『해시태그 프랑스 소도시 여행』 속 사진들을 보며 가보고 싶은 곳들을 마음껏 감상했다. 여행의 시작은 계획부터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벌써 여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