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왕 돼지 삼 형제 난 책읽기가 좋아
소중애 글, 인강.해영 그림 / 비룡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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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왕 돼지 삼형제

소중애 글 / 인강.해영 그림

비룡소 /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이번에 또 다른  "아기 돼지 삼형제" 를 만나보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그림책이 아닌 읽기책으로 말입니다.

 

읽기책에 관한 단계를 이전 다른 책의 리뷰에서 다시 옮겨와 볼께요.

대부분의 출판사별 레벨 설정은 대동소이한데 요약해보면,

 

 독서레벨 1단계  는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자기 스스로 책 한권을 읽어 냈다는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책들,

 

 독서레벨 2단계  는 국어공부를 막 시작한 단계로

어휘력을 높여주고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들, 

 

 독서레벨 3단계  는 고학년 읽기책 입문 전 단계로

글 읽는 속도를 높이고, 주제를 파악하며,

표현력을 길러 글쓰기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동화로 구성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나저나

장난꾸러기 표정이 가득한 이 세녀석들의 얼굴만 봐도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지지 않으십니까?

 

 

집 앞에서 야구를 하던 삼형제.

그런데 첫째가 던진 것은 공이 아니었습니다.

터지면 지독한 냄새가 나는 ' 똥내 열매 ' 였어요.

배설물 코드에 심취하고 있는 요즘의 밤톨군 같은 녀석에게

책 앞으로 다가앉게 하는 최고의 소재네요.

 

 

엄마의 표정을 보세요.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짐작이 갑니다.

똥내 열매가 집안으로 들어간게죠.

 

" 집에 들어올 생각하지 마. "

그간 쌓인게 많으신 삼형제 엄마인 듯 합니다.

맘들끼리 하는 농담에 아들 둘 이면 '득음'을 하고, 셋이면 '득도'를 한다며 웃지요.


 

결국, 삼형제 녀석들은 집을 나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는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짚으로 만든 첫째 집,

나무판자로 만든 둘째 집,

 

 

 

그리고 튼튼한 벽돌로 짓는 셋째 집.

" 엄마가 용서해 주시면 여기로 모시고 와 함께 살아야지 "

어머나~  막내가 제일 효자였나봅니다.

 

아무래도 막내라 그런지 셋째에 대한 걱정이 많으신 엄마 모습도 보이구요.

 

 

 

그리고 늑대 등장~!!



첫째, 둘째 집을 쉽게 부순 늑대는 셋째집의 굴뚝으로 들어오다가

꼬리에 불이 붙고, 야구왕 형제들은 늑대 궁둥이를 따악 날려~ 홈런을 칩니다.

늑대의 등장에 놀라 달려온 엄마는 세이프!

 

 

늑대도 물리치고, 엄마의 사랑도 되찾고~

정말 홈런이군요 ^^

 

 

 

마침 사과상자안의 사과 포장제( 완충제 ) 가 나온 것이 있어

아이와 함께 이것으로 무엇을 만들어볼까 의논해 보았습니다.

 

 

 

아이는 단번에 돼지를 만들어 보자고 합니다.

올록볼록하고 동그란 것에 돼지 얼굴이 생각난 모양입니다.

 

만들기 재료 상자에서 필요한 재료를 스스로 고르고

그리고 오리고, 자르고 붙여서 돼지 얼굴을 완성해 갑니다.

 

눈은 펜으로 그리고, 귀는 색종이로 붙였네요.

코는 흰색과 검은색의 단추를 이용했습니다.

( 살짝 강아지 같은 느낌입니다. )

 

이 정도에서 끝낼 줄 알았는데 이제 몸통을 만들어보겠다고 합니다.

색 종이컵을 붙여서 몸통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종이컵이 너무 날씬하다고 불평하는 녀석.

 

이쑤시개로 다리를 만들겠다고 하여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주니

이쑤시개 네개를 잘 맞춰 끼워줍니다.


 

 

엄마도 한마리 만들라고 해서 구글아이와 단추로 급히 따라해 봅니다.

 

 

그리고 완성된 돼지 두마리.

책 속의 돼지는 인간처럼 두발로 서있는데 진짜 돼지를 만들었네요.

그것도 삼형제가 아니라 두마리를 말이죠~

아빠가 함께 만들었으면 삼형제가 되었을텐데~ 란 생각이 듭니다.

 

 

밤톨군의 돼지 꼬리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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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조아 아저씨의 돈 버는 방법 내인생의책 그림책 33
타카도노 호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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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조아 아저씨의 돈 버는 방법

(ケチルさんの ぼうけん)

타카도노 호코 글/그림

내 인생의 책

부자란 무엇일까요? '돈'을 많이 가진 사람?

부자가 되지 못하면 사회에서 뒤쳐지고 실패한 삶인 것일까요?

그래서일까요? 요즘 아이들의 장래 희망은 대통령도 과학자도 아닌 '부자' 혹은 '돈 많이 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쩌다 우리 아이들의 꿈마저 1순위가 부자가 된 걸까요?

 

 

 


여기 '돈'부자가 되기 위해 숨가쁜 어른들도 한번 읽어봄직한 동화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과연 '돈' 이 삶의 전부인지,

행복을 책임져줄 수 있는 근본인지를 생각해보게 할테지요.

 

 

 


 

 

책의 원제목의 "ケチル" 의 뜻은 아끼다. 돈을 내기 싫어하다 란 뜻입니다.

비슷한 우리나라의 명칭으로는 '수전노' 정도가 있을까요?

원래의 제목으로 그대로 풀이하면 '수전노의 모험' 정도가 되겠네요.

그러나 동화의 제목으로는 의역해놓은 '도니조아' 아저씨의 돈버는 방법 이 제게 훨씬 맘에 듭니다.

 

 

 

도니조아 아저씨는 어느날 책 한권을 발견합니다.

100 배 나무가 있는 곳을 알려주는 글이 써있었답니다.

 

밤톨군과 함께 노래를 불러보며 이 글로 보물지도를 그려볼 수도 있겠어요.

 

 

산적 때문에 100배 나무를 찾아가기가 두려운 도니조아 아저씨.

그러나 기발한 생각을 해 낸 모양입니다.

 

이 책은 밤톨군과 동네 아이들이 함께 읽었는데요

너희들이라면 어떤 방법을 쓸 수 있을까? 하고 물어봤죠.

 

6살 : 유치원에 있는 친구들과 선생님 같이 가면 돼요~

7살 : 슈퍼 파워** 로 변신해서 무찌르면 돼요~

8살 : 무기를 들고 가서 싸우고 %#@!$%&*^%!!!

 

 



숲의 나무들 사이에 뭔가 보이시나요.

역시 동심이 가득한 6살아이는 고양이 라고 합니다.

나머지 녀석들은 산적인지를 눈치채고 말았어요~

 



산적들이 달려들자 도니조아 아저씨는 상자를 엽니다!

 

 

 

도니조아 아저씨를 닮은 인형이 춤을 추며 노래하죠.

이 노래의 마지막 후렴구~ 터~엉텅.

아이들이 까르르르~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을 후다닥 빠져나와 드디어 100배 나무에 도착했답니다.

그런데... 그런데!!!

 


  

 

으아악!!!!



터덜터덜 돌아오는 길, 산적이 다시 달려들거나 말거나...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데 이전보다 기분이 더 좋아보이는 도니조아 아저씨 표정.

뭔가 개운한 얼굴 표정 같지 않으세요?

 

터~엉텅.

터~엉텅.


 

 

 

 

동네 형, 동생들과 함께 하는 자리다보니

책 속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 다들 정말 있었으면 좋겠다는 ) 100배 나무를 간단히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미술재료들이 담아있는 상자에서 자유롭게 가져가 꾸며보기로 했죠.

 

수수깡, 한지, 색골판지, 색종이 각자 원하는 것들을 골라 가집니다.

 

 

 

6살 꼬마녀석은 한지를 구겨서 붙이는 방법이 좋다네요.


 

참~ 예쁜 100배 나무가 완성되었습니다.

 

 

 

100배 나무를 꾸미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생각도 함께 나누어 봅니다.

 

만일 100배나무가 있다면 무얼 넣고 싶은가요.

역시 아이들은 각자 좋아하는 장난감을 이야기 하는군요.

 

도니조아 아저씨는 마지막에 자면서 왜 웃었을까요?

- 살았으니까요.

 

그저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

살아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음을 알고 있는 이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것은 지나친 감상일까요.

늘 욕심 내려놓기, 비워내기를 연습하고 있는 이 어른에게

아이들은 맑고 천진한 표정으로 살아있으니 기쁜거예요~ 라고 대답해줍니다.

 

7살 밤톨군 녀석의 100배 나무 꾸미기.

사진에는 잘 나와있지는 않지만

화살표로 나무에서 뭔가 떨어지는 묘사도 되어있구요.

나무에 꽃도 피게 해주었답니다.

 

 

 

이제 초등학교 입학한 8살 형은 책 속의 한 장면을 골라

100배나무와 도니조아 아저씨까지 세심하게 그립니다.

100배 나무에 파놓은 구덩이까지 표현하더군요.

 

밤톨군과 함께 집에 돌아와야 할 시간이 되어 완성된 작품을 보지 못한게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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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물고기 - 마음을 보듬어 주는 그림동화 감동이 있는 그림책 2
차인우 글, 김릴리 그림 / 걸음동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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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물고기

차인우 글 / 김릴리 그림

감동이 있는 그림책 시리즈 002 

걸음동무

마블링 기법으로 표현된 아름다운 바다와

콜라쥬의 느낌을 살린 바위와 산호의 모습이 어우러진 멋진 표지의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파란 물고기가 친구를 찾아 바닷속을 여기저기 헤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나랑 똑같은 물고기를 보았니?" 라고 묻네요.

 

 

분홍 말미잘에게도, 갈색해마에게도, 초록 거북이에게도,

검정 아귀와 초록게와 파란 가오리와 하얀 오징어, 갈색 해면,

검정 불가사리, 조개 달팽이, 파란 문어..


 
 


 

 

그리고 문어는 드디어 파란 물고기를 보았다고 저쪽으로 가보았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난 물고기는..... 파란 무늬의 물고기랍니다.

 

 

 

파란 물고기는 왜 같은 파란 물고기만 찾은 걸까요.

그렇게 많은 매력적인 바다 생물들을 만나고도 우리 친구하자. 같이 놀자.라는 말을 못했던 걸까요.

그리고 다른 바다 친구들은 왜 파란 물고기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걸까요.

 

이 책의 앞, 뒤의 면지까지 확장해서 보면

파란 물고기의 여정의 시작과 끝이 보여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책 처음 시작의 면지의 모습.

같은 무리의 물고기를 등지고 홀로 떠나는 주인공 파란 물고기의 모습.

이들과는 소통이 되지 않은 걸까요?

다행히 표정은 웃고 있어 보여 상처를 받은 물고기 같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면지의 모습.

결국 이 파란 물고기가 만난 것은 변함없는 바다와 바위, 모래 뿐인가 봅니다.


 

오랫동안 심리치료를 하며 상징이 지닌 치유의 힘을 경험해 온 작가는

이 동화 속에 상징을 통해 무관심과 소통의 부재로 인한 상처

위로받고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의 소개를 인용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이런 소개가 책에 살짝 소개가 되었다면

이 책의 상징성을 부모가 좀더 이해하고 읽어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듭니다.

( 물론 이런 책의 의도 및 해석은 득 보다 실이 많을 수 있지만 말입니다. )

 

요즘은 너도 나도 말이 안 통한다고 야단이니 소통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와 똑같은 동료나 가족이 답답해

조금은 다를 것 같은 새로운 친구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며 다닙니다.

운이 좋으면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도 하지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너무나 생경한 느낌이 들고 소통도 되지 않아 후회를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찾아 헤매게 되지요.

파란 물고기와 상징들을 통해 나와 너, 그리고 나와 이웃의 조화로운 소통에 대해 말하고 치유하고자 합니다.

모든 부분에서 소통만 잘 이루어진다면 왕따나 학교폭력은 발붙일 곳이 없어질 겁니다.

 

파란 물고기도 자신의 무리를 떠나 새로운 친구를 찾아 길을 떠났지만

결국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소통이 되지 않아 다시 자신과 똑같은 물고기를 찾아 나서는 것으로 이야기의 문을 엽니다. 파란 물고기는 이미 수많은 다른 물고기들에게 상처를 받아 함께 놀려는 시도조차 해 보지 않고,

오직 자기와 똑같은 물고기가 어디에 있는지 묻기만 합니다.

물론 다른 물고기들도 파란 물고기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고,

귀찮다는 듯 다른 물고기에게 성의 없이 넘겨 버리지요.

충고의 상징인 분홍 말미잘도, 현자의 상징인 초록 거북이도 파란 물고기에게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무서운 아귀조차도 파란 물고기에게는 의욕을 느끼지 못하지요.

겨우 헛소문의 상징인 문어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군요.

문어는 다리가 많아 능력이 있어 보이지만 정보의 허실을 걸러내지 못하는 것이

요즘 인터넷 속의 세상과 같다는 생각도 잠깐 해 봅니다.

 

결국 자신과 닮은 물고기만 찾아 헤맨 파란 물고기가 만나는 것은 바위와 모래만 있는 외롭고 삭막한 삶이랍니다. 파란 물고기가 애를 쓰고 쓰다 포기하고 결국에는 외로운 처지가 되는, 답답한 우리들의 현실을 이 동화에 담았습니다. 어린 친구들은 어리석은 어른들의 이런 생각과 행동을 답습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지요.

이런저런 상징을 많이 넣은 것은 무관심을 겪은 경험, 아웃사이더의 경험 등으로 상처가 있다면

그것도 아울러 치유받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헤매고 다녀도 번번이 실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면

그 상처도 함께 위로받고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나름 아웃사이더의 경험이 많은 저이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여전한 파란 물고기를 보면서 마음이 답답한 상처만 떠오르는데

이것도 자신의 상처를 곧바로 바라보게 하는 치유의 과정인걸까요?

그리고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는?


<독후활동>

 

다른 책으로 책놀이를 하면서 마블링 기법을 적용했더니

가장 먼저 이 책이 떠올랐습니다.

아니 이 책을 읽어주다가 언제인가는 꼭

마블링 기법으로 밤톨군과 놀아봐야겠구나~ 다짐한 것이 먼저겠군요.

 

 

마블링 기법

( marbling )

미술 표현의 한 기법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우연의 효과를 살려 작품을 제작하는 기법이다.

마블링 물감은 다루기 편하고 색이 선명하여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고, 또 매번 찍을 때마다 모양이 달라 아이들의 상상력 향상에 도움을 주므로 주로 아동들의 미술교육에 활용된다. 이 기법은 사실표현 위주의 미술교육에서 벗어나 다소 즉흥적인 색채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아이들로 하여금 우연성에서 미적 가치를 얻을 수 있는 탐구 자세도 키울 수 있다.

방법은 물이 담긴 용기에 유성페인트나 유화물감을 떨어뜨리고 살짝 저은 후, 표면에 종이를 대어 찍어내고 말린다. 색깔을 잘 배합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두산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00000000&docId=1201930&mobile&categoryId=200000900

 

시판하는 마블링 물감을 이용하면 간단하고 더 예쁜 패턴이 나올텐데 없으니

물과 기름, 그리고 물감을 이용해보기로 합니다.

상자에 비닐을 씌워 준비한 후 물을 담고 베이비 오일을 뿌리는 밤톨군 모습.

 

 

 

 

기름 위에 준비한 물감을 뿌려주고 약간의 모양을 위해 저어줍니다.

( 너무 저으면 수채물감이 가라앉고 서로 섞여버립니다~ )

 

 

준비한 종이를 넣고 물감이 묻도록 한 후 들어냅니다.

 


 

신이 난 밤톨군이 기름을 너무 많이 뿌렸더니 이렇게 되네요~

 

 

 

물을 비우고 다시 한번 시도했더니 이런 예쁜 패턴이 나왔어요.


 

물을 여러번 갈아 몇번이고 다른 색깔로 여러가지 패턴을 만들어보았답니다.

 

 

 

독서지도에 대한 강의를 살짝 듣고 있는 중인데

어설픈 독후활동은 책과는 관계없이 그 활동 자체만 남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라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책의 의도로 보면

아이와 소통의 부재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야 하죠.

하지만 우선 책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했답니다.

 

아이는 책에 나오는 바다 모습을 보며, 자신이 활동해보았던 책놀이를 떠올리며

다시 읽어달라고 이 책을 들고 오겠죠?

이번의 책놀이에서 밤톨군에게 제가 기대하는 부분이랍니다.

 

그리고 다음 번에 아이와 소통에 대하여,

파란 물고기에 대하여 이야기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겠죠.

밤톨군의 생각이 벌써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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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발가락 춤추는 카멜레온 7
장 르로이 지음, 조정훈 옮김, 마티유 모데 그림 / 키즈엠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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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발가락

장르로이 글 / 마티유 모데 그림

키즈엠

 

멋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드라마틱한 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님에도

밤톨군은 이 책을 정말 정말 애정하고 계시다죠.

 

읽어줄 때마다 변함없이 까르르르 터져나오는 밤톨군의 웃음소리는

듣는 엄마도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다섯 손가락은 모두 이름이 있어요.

 

 

 그런데 다섯 발가락은 이름이 없어요.


 

 

 " 우리도 이름이 있으면 좋곘어." 

다섯 발가락은 이름을 짓기로 했어요. 



 

이제 발가락들이 차례로 이름을 지어봅니다.

각자의 개성대로, 각 발가락의 느낌대로 짓는 이름들 감상해보실래요?

 

먼저 첫째 발가락은 '가나다라마'

 

이름의 아이디어를 낸 발가락 외의 다른 발가락 표정을 보시는게 포인트.

밤톨군의 다른 발가락들의 표정에 늘~ 까르르르 넘어가거든요.



결국 모두의 마음에 드는 이름을 찾지 못한듯 하죠?

 

그래서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여

자신이 지은 멋진 이름으로 각자~!! 하기로 했답니다!


책을 펼쳐 늘 자신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대보는 밤톨군. 



밤톨군 발가락들도 이름을 지어보고 싶다네요.

밤톨군만의 발가락 모형을 그려 예쁘게 꾸미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할 작업을 위해 뒷면에 나무젓가락을 투명테이프로 붙여줍니다.

완성된 손가락과 발가락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

물과 기름의 성질도 확인해 볼 겸 마블링 기법을 적용해보기로 합니다.

원래 마블링 물감이 준비되어 있으면 손쉽게 할 수 있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했으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그냥 물과 기름, 물감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우선 적당한 상자나 통에 비닐을 씌워 준비했습니다.

물감은 색깔별로 약병통에 넣어두면 간편하답니다.

활동을 하다보면 물을 여러번 갈아줘야 하니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시구요.

 

처음에는 그냥 집에 있는 일반 기름을 부어줬는데요~

사진을 찍고 보니 요리실습 같이..리얼한 분위기네요 T_T

나중에는 오래된 베이비 오일을 찾아서 그걸 이용했습니다.

 

 

기름 위에 물감을 뿌려주고~ 원하는 모양을 위해 살짝 저어줍니다.

마블링 물감은 괜찮을 듯 한데

일반 물감을 사용하는 밤톨군은 물감을 다 섞어버려서

색이 제대로 표현안되어 여러번 시도했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손가락, 발가락 무늬는~ 짜잔.

 

 

하루정도 말린 후 키친타월로 남은 기름을 흡수해 준 모습~!


 

참~ 밤톨군이 너무 신난 나머지 기름을 많이 넣으면~

물감은 가라앉고 기름만 동동떠서

이렇게 기름만 물드는 결과도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이제 발가락들의 이름을 지어줘야 할 시간이죠?

밤톨군은 뒤적뒤적 장난감을 뒤지더니 이렇게 이름을 지어주고 마네요.

 

 

 

밤톨군의 발가락 이름을 기억하려면 엄마는 한동안 연습을 많이 해야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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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친구!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1
애덤 렉스 지음, 한별 옮김, 이준우 글자 그림 / 현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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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이, 친구!

애덤 렉스 글/그림

알이알이 명작 그림책 21

현북스

 

'알이알이'는 '어린 아이들의 나날이 늘어나는 재주' 라는 뜻의 우리말입니다. 

 

 

신나게 권총 놀이를 하다가

띵똥! 반가운 택배 아저씨 소리에 제일 먼저 달려나가는 녀석.

이번에는 자신의 책. 밤톨군도 책선물이 참 좋은가 봅니다.

 

받자마자 책을 펼쳐드는 밤톨군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애덤 렉스라는 작가는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다소 생소했는데요.

그림의 일러스트가 개성이 넘치다보니 궁금해져서 좀 찾아보았습니다.

 

 

 

 

 

애덤 렉스 

미국 아리조나에서 세 형제 중에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형보다는 덜 똑똑하고 여동생보다는 덜 귀여웠지만, 그림만큼은 최고로 잘 그렸습니다. 지금은 물리학자인 아내, 마리 렉스와 살고 있습니다. 밤이 아니라 낮에 활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무거나 잘 먹지만 주로 채소와 새의 알을 먹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여러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여기엔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인 《프랑켄슈타인, 샌드위치를 만들다》가 있습니다. 그 외에 《스메크데이의 진짜 뜻》, 《엄마 말 안 들으면 흰긴수염고래 데려온다》 등이 있습니다. 

검색을 통해 찾아본 작가의 홈페이지는 작가의 개성이 확연히 묻어납니다. 

그림책 작가 이전에 일러스트로 활동했던만큼  

일상에서 환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러스트 작품들이 보이네요. 

http://www.adamrex.com/

 

 

 

http://www.adamrex.com/adamrex-kids.html

 

 

작가의 블로그도 운영되고 있는 듯 하니 궁금한 분은 둘러보셔도 될 듯 하네요.

http://adamrex.blogspot.kr/search/label/pssstpics

 

 

 

 

주인공이 둘러볼 동물원입니다. 조금 특별한 동물원이죠.

요즈음은 면지도 놓칠 수 없는 작가의 영역이란 생각이 듭니다.

 

" 길 잃은 아이는 안내 센터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동물원 시간이 끝날 때까지 아이를 찾아가지 않으면

곰의 먹이로 줄 것입니다. "

 

저와 밤톨군만 빵 터지는 유머코드일까요?

 

본격적으로 책 읽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소녀를 부르는 이 소리. " 어이 친구 "

( 미리 감상 포인트를 살짝 드리면 앞으로 다양한 부르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답니다. )

소녀는 동물원 곳곳에서 수상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고, 요상한 부탁을 받기 시작합니다.

 

 

 

멧돼지와 박쥐도 뭔가 수상한 부탁을 하는군요.

 

 

 

펭귄에 나무늘보에 칠면조 그리고 개코원숭이까지~!

돈이 없어 고민하는 소녀에게 "공작새가 분수에서 주어 온" 동전까지 제공하는 거북.

( 분수에서 동전을 주어왔다는 배경은 아직 밤톨군이 이해를 못하기에

사람들이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서 소원을 비는 문화를 설명해주기도 했답니다. )

 

 

 

소녀는 동물들이 부탁한 물건들을 잔뜩 사가지고 옵니다.

그나저나 번역하신 분의 위트인가요? 마트이름이 "" 마트 이군요.

"현" 북스 편집관계자분의 위트? 정겨워요~ ^^

 

 

 

그리고 이제 동물친구들이 행복하길 바랄 뿐이랍니다. 

  


 

이제 동물 친구들이 왜 이 많은 물건들이 필요했는지 아셨겠죠? 

동물원의 철창 뒤에서 구경 당하고만 있는 동물이 아닌 

유쾌한 탈출을 계획하고 꿈꾸는 동물들을 만나 즐거운 책읽기 였습니다.

 

이 책의 볼거리 중의 하나인 글자들.

원작의 이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책에 나오는 모든 글자그림을 한글의 묘미를 살려 그리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답니다.

 

그러나 소녀는 조금 불만인 것 같지요?

에필로그 : 일주일 뒤, 서커스를 보러 갔는데

 

 

 

 " 맙소사! 됐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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