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간지러울 정도로 부드러운, 아들에게 쓰는 엄마의 일기. 끝부분에 남편인 매트가 아내와 아이가 죽은 후에 쓴 부분 약간은 그럭저럭 마음이 움직였는데 '니콜라스, 수잔, 그리고 매트, 우리는 언제나 하나'라고 질리도록 말하는 수잔의 일기에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내가 짖궂어서 그런지, 니콜라스가 하다못해 잠을 안 자고 보채는 아이라도 되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엄마는 아이에게 항상 좋은 이야기만 들려주고 싶고, 사랑만 주고싶을 것이다. (아마도.) 어쩌면 <The Diary>의 작가 제임스 패터슨은 그런 엄마의 마음을 염두에 두고 나쁜 이야기는 다 빼버리고, 비극이니 슬프니 하는 이야기마저 '있지, 이런 일이 있긴 했지만 지금 엄만 최고로 좋은 상태란다'하고 안심시키는 어조로 이야기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나랑은 코드가 안 맞는 책이었다.

"인생은 양손으로 다섯 개의 공을 던지고 받는 게임 같은 것이란다. 그 다섯 개의 공은 일, 가족, 건강, 친구, 자기 자신이야. 우리는 끊임없이 다섯 개의 공을 던지고 받아야 하는데, 그중에서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이라서 땅에 떨어뜨려도 다시 튀어 올라오지. 하지만 건강, 친구, 가족, 자기 자신이라는 나머지 네 개의 공은 유리공이란다. 그래서 한 번 떨어뜨리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흠집이 생기거나 금이 가거나, 아니면 완전히 깨져 버리지. 그 다섯 개의 공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해야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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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멜리 노통의 글이 좋다. 거침없지만 단정하고 발랄하지만 방정맞지 않은, 강한 흡인력으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들면서, 적당한 유쾌함으로 그,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시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글이 좋다. 직설적으로 뽑아내는 그녀 소설 속의 대화가 좋고, 박학다식함을 느끼게 해주는 구체적인 상황 제시가 좋다. '에? 이게 끝이야?'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끝을 지나 책을 덮는 순간 머릿속에 아멜리 노통이 묘사한, 혹은 상상으로 이끌어낸 장면들이 펼쳐지면서 드는 우스꽝스러움과 약간의 역겨움이 좋다.

<살인자의 건강법>을 읽으면서 참 뜨끔한 순간들이 많았다. 프레텍스타 타슈가 말하는 우매한, 스스로를 독자라 생각하는 단순히 글을 '읽었을 뿐'인 사람들의 설명은 나와 지독히도 똑같이 맞아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작품에 작가의 정신세계가 반영되게 마련이라고 생각해서, 마치 그 뚱보 작가의 목소리가 아멜리 노통의 목소리인 것처럼 들려왔다. "당신은 내 책을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해요?"

"사실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읽는다 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한다 해도 잊어버린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타슈가 웬 지식인의 명언이라면서 인용한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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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학교 마치고 처음 한 일은, 시원하게 샤워를 한 것이었다. 가뿐한 방학맞이를 위해 다시 가지고 갈 필요 없는 교과서들을 집으로 옮기느라 가방은 제법 무거웠고(물론 교과서 뿐만 아니라 소설책, 각종 만화책과 비디오의 무게도 있었겠지만), 찐득하게 물기 섞인 기분 나쁜 바람에다, 학교에서 집까지 계속되는 차도의 후덥지근한 기운과 그 위의 차들이 내뿜는 숨막히는 매연까지 더해져서 그 때 내 불쾌지수는 절정에 달해있었다. 더 생각해볼 필요도 없었다. 내가 할 일은 축축한 교복을 벗어던지고 샤워기 물 아래로 뛰어드는 것 뿐이었다.

  한참동안 물을 맞고 있었다. 아니, 그냥 맞고만 있었던 건 아니고, 떨어지는 물 아래서 온 몸을 손바닥으로 박박 문질러 땀을 흘린 느낌을 지우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다닐까, 하고 잠시 생각했지만 역시 돈을 모아야지, 하는 쪽으로 생각을 굳히고 손에 샴푸를 짰다. 푸쿵푸쿵. 샴푸가 다 떨어져가는 모양이었다. 언제 봐도 특이한, 하얀 색도 아닌 것이 은색도 아닌, 약간 이상한 빛으로 번들거리는 샴푸를 손 위에서 잠시 쳐다보다가, 곧 머리에 묻히기 시작했다.

  폽폽... 오므렸다 폈다하는 손동작에 거품이 머리를 가득 덮을 때쯤, 손에 뭔가 이상한 게 걸렸다. 동그르하니 한 1cm쯤으로 느껴지는 것이 걸렸다. 얼라리, 머리가 엉킨 건가? 수욱- 잡아당겼다. 그런데 엉킨 머리카락이 이렇게 쉽게 떨어져 나올 리 없는데. 잠깐. 엉킨 거면 풀려야지 '떨어져 나와'?

  "끄아아아아아악~~~~!!!"

  벌레였다! 머리카락인 줄 알았을 때는 별 생각없었는데, 눈으로 벌레임을 확인하고 나니 손가락에 꼼질하는 놈의 다리가 느껴졌다! 안경을 안 쓰고 있어서 형체를 알아보기 위해 얼굴 가까이에 댄 게 나의 비명을 더 크게 만들었다. 그 벌레는 '나 바퀴벌레랑 무지 닮았죠?'하고 온 몸으로 말하고 있었다. 바퀴벌레 동생, 혹은 친척, 적어도 친구는 됐을 것이다. 온 몸이 비틀렸다. 손을 꺾어내고 싶은 강한 충동에 시달리면서, 대신 벌레만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설마, 저게 고시락 고시락 기어가는 건 아니겠지? 얼른 안경을 집어쓰고 타일 위에 움찔거리는 벌레를 뚫어져라 봤다. 처음엔 살짝 움직이려는 것 같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벌레는 바닥에 뒤집어진 채로 꼼짝도 않았다. 죽은 것이다.

  여전히 손가락을 맴도는 그 불쾌한 벌레의 느낌에 이루 말할 수 없는 더러운 기분이 들었다. 그 벌레를 완전히 손가락으로 짓눌러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속을 때렸다. 하지만 곧 벌레를 손에 대는 감촉과 이미 죽은 걸 가지고 끝장을 봐야겠냐는 생각이 들어 관두고, 나의 잔인함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제정신일 때는 파리 한 마리도 못 죽인다는 걸 생각하면 차라리 인간의 잔인함인가. 아니면 모기도 제대로 못 잡는 것은 그저 나를 포장한 것일 뿐이고, 나는 원래 잔인한 사람인가. 갑자기 우울해졌다. 추적추적한 날씨때문에 원래 우울했는데, 더 우울해졌다.

  벌레, 벌레. 지금도 그 벌레는 내가 물로 쓸어보낸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다보니 의문이 생기는데, 그 벌레는 왜 죽었을까. 샴푸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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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4-07-08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에에에엑~~ >ㅁ< '머릿속의 벌레'라놓고 너무 상쾌하게 시작하시길래 그저 은유적인 표현인줄 알았건만~~~ 우아악~~ >~< 결국 천장을 기어가다가 발을 헛디뎠던 그 바퀴는 그렇게 어이없고 편하게(?) 세상을 뜨고 만거군요...으음...왠지 서글픔이...^^;;;
예전에 떡볶이 먹다가 파리 씹었던 생각나네요...=_= '아작' 씹고는 '허걱! 틀림없어! 이건 벌레야! 그냥 뱉을거야 안볼거야 안볼거야'그러고는 결국 눈으로 확인후 버렸다는...ㅠ.ㅠ 그래도 그 떡볶이를 다 먹고만 강철비위^^;;;(배고팠단 말예요, 집에 먹을것도 없고...ㅠ.ㅠ) 요즘도 가끔 떡볶이 먹을때 생각나요...^^;;;;;
근데 정말 걘 샴푸독땜에 죽었을까요...? --a

明卵 2004-07-08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 파...파...파... (꼴깍)

明卵 2004-07-08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그럼 정신을 차리고...
너무 상쾌했나요? 하하~;; 정말 왜 죽었는지는 불가사의예요. 제가 그렇게 씨게-.- 잡아 뗀 것도 아니고, 분명히 꼼질거렸는데 좀 있으니 잠잠하더라구요. 바닥에 너무 강하게 부딪혔나? 설마. 만약 샴푸독 때문이라면... 샴푸란 정말 무서운 거군요. 살충제를 머리에 쓰는 기분ㅜㅜ

어룸 2004-07-08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 명란님을 너무 겁주는구만요^^a ㅎㅎ죄송혀라...
그 바퀴는 원래 어디가 아팠던 애 아닐까요? 아니면 기절한 척 한걸지도!!! (하지만 역시 샴푸살충설도 무시는 못하겠다는...ㅠ.ㅠ)

明卵 2004-07-08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샴푸살충설'.. ㅜㅜ....슬퍼야 하는데... 웃음이 나는 이유는... ㅋㅋㅋ

starrysky 2004-07-08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아악, 으아아악!!! ㅠ_ㅠ
간만에 명란님 서재에 놀러와서 비명만 잔뜩 지르고 있습니다. 몰라요 몰라. 저도 '머릿속의 벌레'가 은유적 표현인 줄 알았다고요. 요새 머릿속이 복잡하신가 보다..하구.. 아아, 이런 생생한 삶의 현장(?)이 가득가득 넘치게 들어 있을 줄이야. toofool님은 거기에 한술 두술 열술 더 뜨시네요. 파리 떡볶이!!!!!! ㅠ_ㅠ 으아아아악! (비명 한번 더 질러주고) 앞으로 머리 감을 때마다, 떡볶이 먹을 때마다 님들을 기억하겠사와요. 으으으.. (그래도 제 기억 속에 남으니 기쁘시죠? 호호. 꼭 마지막에는 이런 안 해도 될 쉰소리를..;;)

明卵 2004-07-08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그 쉰소리가 좋아요^^
지금 제목을 바꿀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머리를 감다 벌레를 발견하다"라든가; 흠~ 하지만 그러면 신비감이 떨어지니까 안되겠어요! 사실 머릿속이 복잡한 이야기도 여기 연계해서 넣으려고 했는데, 더 이상 쓰기가 귀찮아져서 갑자기 잘라먹은 거랍니다;
근데, 아무래도 파리 떡볶이가 더 쇼킹하죠? (제발~;)

어룸 2004-07-08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후에 다 먹었단 말은 쓰지 말걸~~TㅁT 뻥이었어요~! 다먹지 못했어요~! 그후로도 떡볶이는 못먹고 있어요~~~~!! >.< (믿어주실라나...?)

明卵 2004-07-08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이미 기차는 떠나갔어요~ 괜찮아요, 저 역시 그 후로 머리는 다 감았답니다 ㅎㅎ

starrysky 2004-07-08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샴푸 푹푹 짜서 머리 벅벅 감을 거고, 어두컴컴한 포장마차에서 시뻘겋고 걸쭉한 떡볶이 국물에 뭐가 들었는지 생각 않고 먹을 겁니다.
그리고 toofool님을 요맨큼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저런 뒷북 변명은 쳐다도 안 볼 거라 확신합니다. 오호호홋~

어룸 2004-07-08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머머멋~ 아니라는데두욧!!! >.< 명란님을 웃겨드리고 싶은데 소재가 딸려서 그냥 해본소리라구요~~~TㅁT

明卵 2004-07-08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 걱정마셔요. 저는 어떤 말씀을 하셔도 님을 이해하니까요~ㅎㅎ

물만두 2004-07-08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주머니 속에 노린재가 하는 냄새나는 벌레가 들어있었답니다. 모르고 손 넣었다가 그 벌레 죽이고 냄새땜에 저도 죽다 살아났습니다. 으... 벌레 넘 싫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싫은 건 등교길에 비둘기 똥에 맞았을때죠...

가을산 2004-07-08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 옛생각나네.... 중학교때 등교길에 등나무로 아치를 만든 길이 있었는데,
평소에는 무척 운치있고 아름다운 길인데, 이게 해마다 2주일간은 송충이숲이 되버렸었어요.

바닥에는 송충이가 발 디딜 틈 없이 기어다니지, 가끔 이파리에서 머리나 어깨로 톡톡 떨어지는 털이 숭숭한놈들이라니...

에에, 그리고 그 벌레가 왜 죽었을까를 '과학적'으로 생각해 보았는데,
샴푸의 '독'은 아니고, 샴푸나 비누의 특성인 '표면장력을 약화시키는' 성질 때문 아닐까 생각되네요... 벌레가 그냥 물에 빠지면, 벌레의 작은 숨구멍에 물이 침투하지 못해서 오래 버티는데, 비눗물이나 샴푸가 섞인 물은 작은 숨구멍에도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익사한 것이 아닐지...
아니면 명란님이 너무 세게 던져서 기절한 것인지.... ^^

starrysky 2004-07-0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의 길고 자세한 '과학적' 설명 덕분에 무지한 상태로 널부러져 있던 스타리의 뇌세포 오백 마리가 벌떡 잠에서 깨어나 광명을 보았나이다. 할렐루아~ 흐흑, 알라딘은 어쩜 이리도 지식과 지혜의 보물창고인지.. ㅠ_ㅠ

明卵 2004-07-08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노린재... 뭔지 몰라서 검색해봤는데 징, 징그럽게 생겼군요ㅜㅜ 저는 냄새나는 노린재도 아니고, 더군다나, 등교길에 비둘기 똥이요?! (아니 그런 난감한 경우가..)그것도 아니니 너무 충격받지 말고 머리 잘 감고 살아야겠네요.
가을산님/ 헉! 이쪽은 송충이;; 그러고보니 송충이를 잊고 있었는데 저희 초등학교엔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가 보도블럭을 따라 죽- 서 있었죠. (지금은 플라타너스 나무가 안 좋다던가 뭐라던가 해서 다른 나무로 바뀌었지만요.) 그 곳 역시 송충이 잘 떨어지기로 유명했는데... 저는 역시 벌레는 질색팔색을 하는 터라 꼭 운동장을 가로질러 다녔어요^^; 그리고 벌레의 죽음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에 "역시 가을산님이셔!"하고 탄성을 내질러봅니다. 멋지세요ㅜㅜ
스타리님/ 정말 그렇죠ㅠㅠ 저는 샴푸나 비누가 표면장력을 약화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오늘도 좋은 지식 머릿속에 얻어가네요^^
 



시험 끝나고, 사회 숙제로 경제 신문 만든 후로 도저히 그 위에서 뭔가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혀져 있던 내 책상을 드디어! 치웠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책꽂이 정리도 하기 시작했는데, 이참에 확 바꿔볼까? 하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바꿨다. 내용물은 똑같고 꽂기만 다르게 했을 뿐이지만 느낌이 전혀 다르다. 아아, 행복해ㅜㅜ 이제 얼마간은 깨끗한 책상을 보면서 방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겠구나!

개인적으로 책상 아래가 제일 애착이 간다. 진/우맘님께 받은 책이며 퀴어 애즈 포크며 Bang Bang You're Dead라든가 로맨스 소설들, 해리 포터, 뉴욕뉴욕은 부모님 몰래 샀거나(^^;) 10만원 이상을 몇 달간 모아서 샀거나 외국에서 샀거나 하는 것들이라 보고 있으면 흐뭇해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컴퓨터 고장을 고쳐서 돌아온 뒤로 포토샵도 없고, 글꼴도 없고ㅜㅜ 그림판에서 열심히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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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4-07-08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제눈엔 로맨스소설들이 젤 먼저 들어오네요^ㅂ^ (1%랑 별처럼반짝이랑 타이판의 여자...^^;;;) 하지만 여전히 눈을 마주치기 싫은 참고서들...(졸업한지 한참이 되었어도...TㅂT)
책장이 정갈하니 참 예뻐요, 깔끔한 느낌이 주인하고 닮은듯해요^^ 구경잘했심당~♬

nrim 2004-07-08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구경 잘했어요~~ 게다가 저걸 그림판에서 편집하셨다니.. 대단.. 저는 속터져서 못해요;;;;
나도 책상정리, 책장 정리좀 해야하는데... 흠흠... ;;

明卵 2004-07-08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 '깔끔한 느낌이 닮은듯하다'니, 그럼 제가 깔끔한 느낌?! 기분 좋네요~ ㅎㅎ 로맨스 소설, 중학교 1학년 때 돈도 없으면서 어디로 돈을 꿍쳐 엄마 몰래 사서 숨겨놓고 읽었어요^^ 책방 아줌마가 "이건 어른들 읽는 거야!"라고 하셨었기 때문에 말이죠~ (에이, 아줌마 거짓말쟁이;) 그래서 애착이 마구 갑니다ㅜㅜ 모래성의 푸른달도 있..어..앗?! 그러고보니 누나와 나, 그녀석과 나가 없어요! 백설공주 할 때 친구한테 빌려줬다가 안 받았나보다; 얼른 연락해봐야겠네요^^ (헉.. 그러고보니 좀머씨 이야기도;)
느림님/ 뭐, 저는 포토샵에서 하면 더 속터져요; 전혀 몰라서 전부 하나씩 눌러보고 한다는;

ceylontea 2004-07-08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깨끗하게 정리했군요... 그러고 뒤를 돌아 내책들을 보니... 크헉... 저도 빨리 정리하고 싶어요...
일단... 비싸지 않은... 수납장을 사야할 듯~~.

책읽는나무 2004-07-08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들.....책장정리하고 책꽂이정리하고 난리네요...ㅎㅎㅎ
저도 덕분에 책장정리좀 했죠!!...^^
깔끔하게 정리 잘했네요....^^

물만두 2004-07-08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리를 잘하셨네요. 전 2권짜리도 따로 노는데... 부럽습니다...

明卵 2004-07-08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히히... 기분이 너무 좋아요! 책상정리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요즘 계속 좋은 일들만 생기는 것 같거든요. 6월엔 시험을 망쳐서 기분이 나빴는데 7월은 예감이 좋습니다^^
책나무님/ ㅎㅎ 여름맞이 대청소! 일까요~ 여름엔 책이 아무렇게나 꽂혀있는 것만 봐도 덥더라고요; '정갈하다'는 말이 시원하잖아요? (나만 그렇게 느끼나;)
물만두님/ 저야 시리즈물도 없고... 책도 그리 많지 않아서 정리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네요.^^ 그리고 실용적인 것들(물건 찾기,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기 등) 중에서 오로지 잘 할 수 있는 건 정리밖에 없기도 해요ㅜㅜ

ceylontea 2004-07-08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 좋은 예감... 끝까지.. 좋은 일 페이퍼에 다 올려주세요.. ^^(시간 날 때마다 와서 볼께요..)

明卵 2004-07-08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싸리꽃 2004-10-10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영어판 캣취미이프유캔!!! 나의 앨리스와 함게 산 그 책!!! (문제는 다 안 읽었단거지만..)
그리고 그 버스 안에서 듣고 또 듣던 BSB음반 호주로 가고 싶어져~~~

明卵 2004-10-11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빈아, 왔구나ㅠㅠ! 어쩜... 놀랍다.
ㅎㅎ 앨리스 다 안 읽었냐? 나도!! 캐치미이프유캔, 읽은 장 수가 손가락에 꼽힐 정도^^; (윽, 자랑이다;)
BSB음반.. 그래, 나도 호주로 가고 싶어, 흑.. 진짜,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나는 진정 바보였던가. 그 많은 사람들이 안다는, 사용설명서에도 뻔히 적혀있는 폰사진을 컴퓨터로 전송하는 방법을 왜 이제껏 몰랐을까! 오늘에서야 그 방법을 알게되어, 기념으로 몇 개 올려본다. 흠, 그나저나 나는 폰에서 보는 사이즈로 작게 나올 줄 알았는데, 컴퓨터로 보니까 크잖아! 거 참 놀라움의 연속이다.

친구 정은이와 유키 구라모토 공연에 갔을 때. 아차! 이 사진을 찍어준 게 동생이다. 다시 말해, 친구 정은이와 승민이와 함께 공연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란 말씀. 5월 27일이었다. 아아~ 다시 듣고 싶구나. 유키 구라모토의 감성적인 연주... 마지막에 앵콜곡으로 친 버진 로드가 환상이었는데. (덧붙여 부산 사람들 나이스 피플이라느니, 하던 유머러스 그도 보고싶고.) 그리고, 진심으로 이 때로 돌아가고 싶다! 수행평가가 범람하는 시험기간은 너무 싫어.

 

 

참이슬이 팩으로도 나온다는 건 처음 알았다. 마치, 빨대를 꽂아서 먹으면 두유맛이 날 것 같은 느낌이 아닌가! 학원 밑에 있는 훼미리마트에서 발견한 건데, 아저씨의 눈총을 받으며 한참 살펴봤다. 혹시나 빨대구멍이 있는 건 아닌지, 빨대가 붙어있는 건 아닌지. (없더라.) '가정용'이라고 적혀있다.

 

 

 

 


이건 디카로 찍은 거다. 어제 금강공원으로 사생대회 나가서 찍은 사진. 의상이 히트였다. 우힛~ 모두 아침에 만날 때 "오올~ 오늘 왜 이렇게 귀엽노?!"라고 해줘서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그런데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쌈지가 비싼 브랜드였나보다. 친구들이 처음에 귀엽다고 옷을 뜯어보다가, "이런 돈 많은 자식, 이거 쌈지잖아! 뭐야, 모자도 쌈지냐! 에잇, 그런 비싼 걸!!" 이라고 하는 거다. 나야 엄마 옷이니까 모르지. 학생들의 금전감각에 의한 평가이긴 하지만, 아무튼 내가 입기엔 비싼 옷인가보다. 헉;; 이름은 전혀 안 그래보였는데! 앞으론 막굴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무튼, 이 때만 해도 갓 도착해서, 몇 시간동안 그림 그리고 앉아있는 게 얼마나 괴로울지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후... 집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그대로 뻗었다. 그리고, 몸살났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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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6-06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쌈지!!
예전에 내가 대학다닐때였나??
암튼 20대 초반에 꽤 유행(?)했었던 브랜드였던걸로 기억해요!!
지갑이나 가방이 유행이었던것 같은데.....옷이랑 모자도 있었나보네요!!..^^
무크...쌈지...좀 고가브랜드였죠!!....전 2학년때였나?? 신랑 군대 있을때 면회를 딱두번 갔었는데...그때 군대에서 모아둔 월급으로 무크장지갑을 선물받았던 기억이 납니다...그래서 그걸 학교에 가지고 가서 엄청 자랑을 했었죠!!....시샘하던 과친구들은.."니 지갑에 든돈보다 지갑값이 더 비싸지?"하고 놀려대곤했죠!!.......ㅡ.ㅡ;;....디자인도 이뻐서 남자동기는 애써 나랑 똑같은 지갑을 사러 매장을 돌아다니다 똑같은게 없어서 다른걸로 샀다는데...내것보다 못하여 우월감을 가지고 또 자랑삼아 들고 다니다가...신랑이 휴가를 나오다고 해서 김해공항에 마중나갔다가.....고만...고만...그지갑을 잃어버렸죠!!.......ㅠ.ㅠ
지갑안에 든 돈이 아까웠던게 아니고....그지갑이 아까워서 미치는줄 알았다는~~~ ㅡ.ㅡ;;
것도 부산역근처 냉면가게에 들어가서 냉면먹고 계산하려는데 지갑이 없어진걸 알았죠!!....신랑이 돈이 없었더라면 읔~~~ 식당에서 설거지해주고 나올뻔 했죠!!..ㅎㅎㅎ
암튼 얼마나 지갑이 아까웠으면 그거 찾으러 미련하게시리 다시 공항으로 갔지 뭡니까??
지갑 자랑하고 다니다가 벌받은 셈이죠!!......ㅠ.ㅠ
너무 원통하여...다음번 지갑으로 산것이...선물받았나??....쌈지장지갑이었는데...그것도 아까워서 겨우 들고 다녔죠!!..ㅎㅎㅎ...몇년을 버리지 못하고 쓰지도 않으면서 고이 모셔두고 있었죠!!...님의 브랜드얘길 들으니....그두지갑에 목숨걸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그만큼 그두브랜드가 나한텐 꽤 고가였었던게죠!!...^^
이제 친구들이 욕하는걸 이해하겠습니까??....ㅎㅎㅎ

明卵 2004-06-06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랬군요~ 아아.. 이젠 아주 입질 말아야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막 입고 다니다가 어디에 직-하면 어떡해요;;
그런데 그 무크 장지갑, 정말 아깝네요ㅜㅜ 지갑 자랑하고 다니다가 벌받은 거라는 슬픈 말이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04-06-06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그디자인이 생각이 많이 납니다..ㅎㅎㅎ
울신랑도 나보고 칠칠맞다고...그게 어떤돈으로 산건데!!!....한다죠!!......ㅠ.ㅠ

明卵 2004-06-07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ㅜ 그러고보니 남편분도 엄청난 심적 타격을 입으셨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