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 Salley Garden
임형주 노래 / 미디어신나라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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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임형주가  TV에 많이 나올때였다..그때 나와서는 출연자에게 Tonight~ 이란 노래를 가르쳐주던걸 온가족이 보게 되었다..그 목소리가 너무 투명하게 고와서 기억해뒀다가 구입했던 음반..

정말로 맑고 빛나는 목소리였다.. 그 Tonight 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감동하게 한 노래는 The Salley Gardens이다..딸래미도 아들래미도 나도...이노래를 계속 리플레이 시켜놓고는 하루종일 푹빠져살던 때가 생각난다..

The Salley Gardens은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영국의 20세기 대표시인인 예이츠가 시골의 어느 할머니가 가끔 혼자서 기억을 더듬어 불렀던 3행짜리 불완전한 옛 노래를 다시 다듬어 완성시킨 아일랜드의 민요이다.  함께 버드나무 정원을 거닐던 소녀를 추억하면서 그녀는 사랑과 인생을 느긋하게 받아들이라 했는데 자신은 젊고 어리석어 그 말을 받아들이지 못 했던 것을 후회하며 눈물짓는 노랫말이라고 음반에 설명이 되어있다..참 잔잔하고도 아름다운 곡이다.

이 음반이 넘 좋다고 아는 언니가 왔을때 틀어줬더니 나보다 더 푹 빠지는 거다..그날 난 이 음반을 들고 동네방네  들고 다니며 커피마시러갈때 모여서 밥해먹을때 계속 이 음반을 틀어야 했다..모두들 임형주의 목소리에 넋을 잃고 어쩜 목소리가 이럴수도 있냐며 한소리씩 했다..

어느 방송연예프로에서 임형주가 인터뷰하는 모습을 받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얼굴에 크나큰 점이 하나 있는 것이다..와~ 메이크업의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그 점 하나 가린것이 미소년으로 보였으니.. 하지만 아티스트의 재능은 그런점에 결코 가리지 않는다..결코 흠집나지도 않는다..오히려 그 뒤로 임형주가 TV에 나올때 더러 그 점이 보이게 메이크업을 하는게 눈에 띄어서 더욱 인간적인 미가 발산되는것 같았다.

일년에 한두번쯤 TV에서 공연모습을 볼때마다 이 아름다운 청년이 점점더 원숙미를 갖추어지는 것 같아 맘이 든든하다.  자켓의 사진을 보면 여인으로 착각할 만큼 중성적으로 나왔는데..울딸도 여자인줄 알았단다..남자라고하니 넘 실망했다더라.ㅎㅎㅎ자켓안엔 사진들이 많이 실려있는데 난 요즘 임형주의 웨이브진 긴머리스타일 보다는 사실 이 자켓의 사진들이 더욱 맘에 든다..어딘지 모르게 청순하고 감각적이다..팝페라테너라고 딱히 구분짖지 않아도 될성 싶다..세계가 천상의 목소리라고 인정한 임형주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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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12-05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임형주 emi랑 계약했어요. 소위 떴죠. 사라 브라이트만음반을 emi가 우리나라에 계속 발매했는데 발매할때마다 임형주 음반에 클래식차트 1위를 놓쳐서 emi에서 관심을 갖다가 이번에 계약했더군요. 카운터테너도 세계적으로 많지 않은듯하던데 임형주는 하이테너라는 더 희귀한 목소리고 하더군요. 이 음반만 저렇게 찍어놨지 다른 음반사진은 안 그래요. 개인적으로는 팝페라든 뭐든 좋은데 음악의 반주가 마음에 안 들어요. 지나치게 장식적이랄까요? 임형주군 목소리를 좀 가리는 느낌..

해리포터7 2006-12-05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그런가요? 전 이음반 들을때 임형주목소리만 쏘옥 들어오더군요..ㅎㅎㅎ 임형주는 그렇게 뜰줄 알았어요..

해리포터7 2006-12-05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속삭인님..방금 댓글달고 그냥 누르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사와요..곰방 서재주인보기눌렀는데 그새 보셨나요? ㅋㅋㅋ 님 감사^^
 

우리집에서 비데를 쓴지 6개월이 다 되어간다..모두 만족할만했지만 좁은 욕실에선 아무래도 불편하긴 하다..물이 닿으면 안된다는데..어쩔 수가 없다.이미 버튼조작부는 포장이 너덜너덜해졌으니..쩝&

근데 이상하게 딸래미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띵~띵띵~~~(버튼을 누르는 소리) 소리가 수도없이 들리는 거다..한동안은 조작법을 열심히 가르쳤다..그리고 한동안은 어떻게 하면  휴지도 절약하고 몸도 깨끗이 하고 비데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교육도 해봤다..하지만 딸래미만 화장실에 들어가면 띵~ㄸㅣㅇ 소리가 요란하길래 대체 어떻게 사용해서 그런지 문을 열고 딸래미를 쳐다보고 앉아있었다..

헉!! 세상에....우리 딸래미 느무 가냘팠다 ㅠ..ㅠ&

세정버튼을 누르면 물이 쫌 나오다 멈춘이유를 이제야 알겠더란 말이다.....에고... 그 가녀린 몸이 센서부분에 닿지를 않는거다..그러니까 변기에 앉으면 가운데로 몸이 쏠려버려서 센서부분에 몸이 닿지를 않고 있었다. 그러니 물이 계속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었던것....그것도 모르고 비데를 사용할 줄 모를거라 수도 없이 잔소릴 해왔다.....어찌하냐..너무 가냘파도 이런 문제가 생기네...그래서 손바닥을 센서부분에 짚으라고 일러줬다..

얼른 자라서 궁둥짝이 센서부분에 닿기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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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12-05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님 아이들은 비데 쓰다 엉덩이 적시기..비일비재랍니다..
몸이 어느정도 커야, 효율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드라구요.,,,
저희 유진이 한 가날픔하니깐,,몇번...엉덩이 적시곤 안쓰지 뭐에요~

또또유스또 2006-12-05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갸날픔 하는 여자아이....
저의 로망입니다.. 하늘거리는 원피스 입혀서 같이 나들이 하고 싶은.. 오우오우~
님들 부럽습니다 흑....
울집은 뭐든 금방 부서져 버려서 흑...

플레져 2006-12-05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지공주 같아요 ^^

물만두 2006-12-05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전 흙=3=3=3

해리포터7 2006-12-05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ㅋㅋㅋ 유진이도요? 얼른 크기를 바랄뿐이에요^^
또또유스또님 넘이 보기엔 그렇지요..애엄마는 애가 탑니다요..살집이 없어서요..옷을 입어도 태가 안난답니다..오죽하면 요번에 발표회때 드레스 입은걸 올리지도 못했을까요..넘 태가 안나요..청바지를 입어도 반은 줄인 허리땜에 벙벙한 엉덩이가 옷이 겉돈답니다.
플레져님..엄지공주! 걔는 이쁘고 깜찍하기나 하지요.ㅋㅋㅋ 월마나 까탈스런 깍쟁인데요..제가 주로 불러주는 별명이 있는데요..납작궁뎅이(바지가헐렁헐렁할때), 뾰족궁뎅이(제무릎위에 앉을때 느무 아파요.엉덩이에찔려서), 네..주로 이렇게 부릅니다요.ㅎㅎㅎ
물만두님..님도 야위셨군요..에고..

Mephistopheles 2006-12-0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비데 만들면 대박일텐데...가족들 엉덩이 사이즈에 따라 알아서 싸이즈가
조절되는 그런 비데....^^

해리포터7 2006-12-0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 메피스토님..언제나 굿 아이디어~ 대박입니다!

마노아 2006-12-05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용 비데가 따로 있어야 할까요.. 아, 이런 문제도 발생하는군요..에고에고...

꽃임이네 2006-12-05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님 정말 ..그러게 어린이 전용 비데는 없나 ..

클리오 2006-12-05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비데의 그런 심오한 조작원리가 있었군요....

sooninara 2006-12-05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그래요.ㅠ.ㅠ 빨간펜에서 나온 비데인데..은영이 몸무게를 인식을 못하는듯..자꾸 끊겨요. 이젠 포기하고 비데 안쓰더라구요.

모1 2006-12-05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데쓰면서 그런 일도 있군요. 오호...비데를 안 써서 그런 일도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후후..

해리포터7 2006-12-05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ㅋㅋㅋ 워낙 갈비씨라서..
꽃임이네님..어린이전용비데가 나오면 많이들 살까요?ㅎㅎㅎ
클리오님 네~ 특히 여아들은 그런가봐요..두살위인 울 아들넘은 잘 쓰고 있거든요.ㅋㅋㅋ
수니나라님. 그집도요? 에구 넘 날씬이들을 키우고 있군요.우리.ㅎㅎㅎ
작게 속삭인님. 넵. 날씬아가씨라서...
모1님 진주에 어린이전문도서관이 올 2월에 생겼는데요. 거기에비데가 몇개 설치되어있었거든요..요즘은 아예 빼놓은게 아마 그런문젤 극복못한게 아닐까 해요.ㅎ~
 
어처구니 이야기 - 2005년 제11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28
박연철 글.그림 / 비룡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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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황금도깨비상 그림책부문수상작이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판화기법을 이용한걸 알수 있다. 또한 재미있는 캐릭터가 등장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엔 충분하다..소재또한 궁궐지붕에 올라앉은 흙조각물이어서 아이들이 더욱 신비스럽게 생각한다.. 안그래도 방학때 아이들이랑 경복궁을 둘러볼때에 궁궐지붕에 올라앉은 조각들을 보고는 저마다 한마디 했는데..이런 재미난 이야기로 탄생되다니..참 놀랍다..

아주 먼 옛날....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되면 벌써 재미있는 이야기가 흘러나올거라는걸 아이들은 짐작한다..우리가 귤냄새를 맡으면 군침이 도는것과 같은 이치...   우리 아이들과 아주 친한(?) 말썽꾸러기가 하늘나라에도 있었다. 바로 어처구니들...그 이름도 거창하게 이구룡, 저팔계, 손행자, 사화상, 대당사부....그 일으킨 말썽또한 재미나기 짝이 없고...

이들이 잡혀와서 아주 심각한 얼굴들을 하고 늘어놓는 변명거린 말할것도 없이 배꼽을 잡게 한다.하핫! 이때 하늘엔 아주 못된 귀신인 손이 아주 골칫거리였다.사람들이 모두 무서워 해서 혼내달라고 빌었다. 하늘나라임금님은 궁리끝에 어처구니들에게 열흘안에 손을 잡아오면 죄를 모두 용서해준다고 한다. 대장격인 대당사부는 어처구니들을 이끌고 손을 잡으러갔으나 혼쭐만 나고 어처구니들은 궁시렁~~궁시렁~~

대당사부는 하늘도서관에 들어가 사흘밤낮을 책만 읽다가 나온다..문제해결하는 방법을 책에서 찾아서는 어처구니들에게 일을 준비시킨다. 에고 말썽꾸러기들이 그 일을 제대로 다 할까?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이손이란 귀신도 우리가 익히 보아왔던 도깨비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 아주 좋아라한다.

우리궁궐추녀마루 끝에 어떻게 어처구니들이 올라가 앉게 되었는지 이야기에선 아주 재미나게 꾸며내고 있는데 아이들이 참 신기해한다..이처럼 우리의 옛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나다.  제일 뒷페이지에 어처구니와 손, 엄나무에 대해서 잘 설명해 놓았다 우리가 잘 쓰던 '어처구니없다'란 말의 유래또한 이번기회에 잘 알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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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그림책이야기..


어처구니 이야기  (비룡소의 황금도깨비상 수상작)-박연철 글.그림.


어처구니

어처구니는 생각 밖으로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물건을 뜻하기도 하지만 궁궐 추녀마루 끝자락에 있는 흙으로 만든 조각물을 일컫기도 해요. 이 조각물의 본디 이름은 잡상(잡상)으로 우리나라 궁궐이나 도성 성문에 3개에서 11개까지 별다른 순서 없이 남아 있답니다.  오래 전 중국 당 태종의 꿈속에 밤마다 나타나는 귀신을 쫓기 위해 병사를 지붕위에 올린 데서 유래되었지요.  어처구니는 못된 귀신으로부터 궁궐 사람들을 지키려고 만들어졌어요.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의하면 대당사부, 손행자, 저팔계, 사화상, 마화상, 삼살보살, 이구룡, 천산갑, 이귀박, 나토두란 이름으로 불렸대요.


손은 민속신앙에서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다니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귀신 이름이에요.  부담스러운 손님에서 비롯된 이 말은 공경하기는 하지만 멀리했으면 좋겠다는 뜻이 담겨 있어요.  가난한 시절에는 손님이 찾아오면 많이 부담스러웠겠죠.? 결혼식 날과 이사하는 날에 손 있는 날과 손 없는 날을 나누듯 지금도 이 손이란 귀신은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요.


엄나무

엄나무는 가시가 있는 나무예요. 예로부터 이 나무 가지를 대문에 걸어 두면 귀신이 이걸 보고 무서워서 도망을 쳤대요.


어처구니없다

서민들 집의 기와지붕 올리기에 익숙한 기와장이들이 궁궐을 지을 때 어처구니들을 깜박 잊고 안 올린 데서 생긴 말이에요.  어처구니는 궁월 기와지붕에만 올렸거든요.  기와장이의 입장에서는 사소한 실수일지 모르나 왕의 입장에서 보면 궁궐의 위엄과 건물 안전에 대한 커다란 실수이기에 어이없는 일을 저질렀다는 뜻으로 쓰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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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이야기(비룡소)에서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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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12-05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어처구니 이야기.. 저도 벌써 소장했지요~
님 좋은 아침이어요..
차 한잔 하셨지요?
저두 토스트 한조각에 커피우유 하나 (아들 유치원가고 나서 ㅋㅋㅋ)
먹었답니다..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렸어요..
아웅 이런 날은 놀러 가 줘야 하는데...
집에 있는게 참으로 근질근질합니다요...
해은이랑 해송이는 좋은 컨디션으로 갔겠지요?
해은이는 아무리 봐도 제 며눌 감이라는 ㅋㅋㅋ

해리포터7 2006-12-0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좋은책은 다~ 님의 서재에 꽂아놓으셨군요.
화창하게 오늘이 시작되었네요..지금 설탕커피 머그잔한가득 마시고요.녹차한잔 또 우리고 있지요.ㅎㅎㅎ 발이 나으실때까정 집에 좀 계셔주셔요.알았지요? ㅎㅎㅎ
애들은 얼렁 시험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신나게 갔지요.뭐..해은이를 함 잘 키워 보겠슴돠.ㅋㅋㅋ

이매지 2006-12-0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가 알고 있는 어처구니의 유래와 다르군요.
전 맷돌의 손잡이로 알고 있었거든요^^;

울보 2006-12-0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저도 이미 소장
류가 너무 좋아해요,

해리포터7 2006-12-05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저 어처구니의 유래가 참으로 다양하더군요.*.*
울보님 네~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 하지요? ㅎ~

진/우맘 2006-12-07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왓, 저도 어제 샀는데.^^ 되게 기발하고 재밌더라구요. ㅎㅎㅎ

해리포터7 2006-12-07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그죠? 되게 재미있죠? ㅎㅎㅎ
 



저 시댁에 잘 다녀왔답니다..

다들 안녕하셨지요? 고대하던 아영엄마님의 이벤트도 잘 마무리되신것 같고..세실님의 새차소식에 저도 기쁘게 보았답니다..

토요일 딸래미 생일잔치를 무사히 치르고요 곧바로 시댁으로의 귀향길에 올랐지요.고속도로로 갔는데 유난히 차가 많이 밀리더군요. 아..글고 제눈으로 첫눈이 날리는걸 첨 보았답니다..아이들도 남푠도 모두 열광했다지요..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계속 눈이 펑펑내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 구간만 눈이 내리는 것이었답니다...눈이 와서 좋았던건 맞는데 많이 오면 또 걱정이고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는...에효~ ㅋㅋㅋ

시댁에서 시사를 지내는 동안 느무 추워져서요..정말이지 시댁방문열고 나오질 못했답니다..남자들은 아침부터 온동네 산을 오르내리느라고 바빴지만 저희들은 집에서 밥 지어먹고 조근조근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줄도 모르게 놀았다지요.헤~

울집 아들래미는 아빠와 큰아버지 할아버지를 따라댕기느라 허벅지가 넘 아프다고 했지요..2시가 넘어도 끝날줄 모르고 계속 데리고 다니니 슬슬 부아가 치미는 것 같았어요.."배고파요.다리아파요.이젠 고만 가면 안되나요" 하는 찰나 "이제  한번만 더 가면 다 끝났는데 밥먹으러 갈껀데?" 하는 남푠의 말에 기뻐하며 또 따라 나서더군요.낄낄~~~ 아뭏든 막내아들인 아버지를 따라서 열심히 보람차게 하루를 보낸 아들이 장했습니다..

울딸래미는 뭐했냐고요? 제 카메라폰으로 열심히 할머니와 저, 큰엄마, 군에서 휴가나온 큰집오빠를 모델삼아 사진찍기 놀이에 심취했답니다..(큰집오빠가 다리가 아파서 어른들을 못 따라다녔어요)  덕분에 미소짖느라 얼굴근육이 아팠다는....큰엄마는 재미있는 표정으로 저를 웃겨주니 젤로 좋아하더군요...휴가나온 큰조카는 얼마나 멋있어졌는지..와~~ 남자들은 정말 군대에 가면 멋있어진다는 소리가 맛는가 봅니다..근데요.이건 살짝 알려드리는 건데요..그 조카가요..울집 남푠을 꼭 빼다박았거든요~~~히히히...모두가 부모님을 안닮고 왜 막내삼촌을 닮았는지 모르겠다고 한마디씩 한다지요. 하여튼 오랫만에 모두들 만나서 넘 좋았어요..글고 제 몸은 뜨뜻한 아랫목에 구워서 노골노골해졌답니다.ㅋㅋㅋ

근데 내일이 애들 기말고사랍니다..누구는 올백을 기원하며 문제집을 7권이고 10권이고 풀린다는데..저와 남푠은 아들딸을 팽팽 놀리고 있었답니다..뭐 올백이 별건가요? 기냥 지실력 대로 하는거죠 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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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12-04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동안 바쁘셨군요. 그래도 올100 기원합니다. ^^

치유 2006-12-04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어떤 녀석도 팽팽 놀고 있답니다. 시험기간이 담주로 마뤄졌다면ㅠ,ㅠ
시댁에서 아랫목에 뜨뜻하게 몸을 녹이고 오셨군요..아..저도 찜찔방이라도 가고 싶어요..너무 춥기도 하지만 온 몸이 말을 안들어요..

해리포터7 2006-12-04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노느라고 좀 바빴답니다.ㅋㅋㅋ 올100은 늘 꿈의 숫자이지요~
속삭인님..맞지요? 저 잘하고 있지요? ㅋㅋㅋ
배꽃님. 오늘 하루밖에 시간이 엄써요.ㅠ.ㅠ& 제발 10시전에 잠들 수 있기를...ㅋㅋㅋ 뜨뜻한 아랫목이 벌써 그립답니다.히~

또또유스또 2006-12-04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 오셨군요...
전 오늘 컴이 고장나는 바람에 흑 이제야 들어 왔다는...
컴맹 아줌마라 절절 매다가 KT에 전화 했더니 요거 누르고 저거 누르세요..
하더니 뚜둥..하고 됩니다..
사람은 역시 배워야 한다는걸 새삼 느꼈어요...

모1 2006-12-04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시험에 무척 느긋해보이셔서 놀랐습니다. 뭐랄까...실제로 그렇게 하기 쉽지 않잖아요. 오호~~~아랫목이라...시골살때는 아랫목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아랫목이 없는 듯 싶어요. 이불덮어쓰고 화로에 밤이랑 고구마 구워먹으면 맛있는데.

씩씩하니 2006-12-04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님. 저희 애들이랑,,,같은 날이군요..
울 애들 잠들면서,,'엄마,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게 깨워주세요,,.'하네요...
아니.,다른 애들은 문제집을 두권 세권 풀었다는데 한권도 겨우 푼 녀석들이 뭐 시험 당일날 빡시게....하려구 하는건지....참,,
추운 날씨에 시사 지내느라 고생하시고 또 아이들 공부 걱정까지...포터님께 화이팅 안해드릴 수가 없는거 있죠?
화이팅~~~~~~~~~~~~

꽃임이네 2006-12-05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
잘 다녀오셨군요 ,
아이들 시험이 있군요 ..
저도 님처럼 아이들 시험이있는데 느긋할수있을까요 ..
암튼 님도 해성이도 해은이도 화이팅입니다 .

마태우스 2006-12-05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댁 다녀오는 건 언제나 고생스럽지 않나요. 전 이상하게 '시'자만 보면 흥분을 한다는... 정말 이상하죠?^^ 하여간 큰일 잘 치루셨네요. 올백 기원할께요

해리포터7 2006-12-05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가끔 컴전문가한테 전화할 필요도 있더군요.ㅎㅎㅎ 저도 저번에 불렀더니 악성코드땜시 컴이 말을 안들었다고 다 잡아주고 갔어요.ㅋㅋㅋ
모1님 상황이 그렇게 되어서 어쩔 수가 없었지요.뭐..사실 집에 있어도 엄마는 문제집을 하나라도 더 풀리고 싶었을 거에요..근데 그렇게 놀아도 그날은 별 수 없다는 생각에 신나게 잘 놀았습니다..님도 뜨뜻한 아랫목의 참맛을 아시는군요..전 손도 발도 화끈화끈 거려서 즐거웠다는...
씩씩하니님 오마나 시험얘기 괜히 했네요..유경이랑 님의 아이들 워낙 잘 하잖아요..저 이제부터 시험얘기 안할꼬야요. 잊어주세요..히~
꽃임이네님 오랫만이어요..잘 지내시죠? 어젯밤엔 남푠이 일찍 들어오는 바람에 알라딘에 못 들어왔네요..저녁까지 같이 해먹는 바람에...시험 지나고 나면 아쉽겠지요. 뭐~~
마태우스님 고생스럽긴요..매번 돌아서 오는게 아쉽지요. 두분만 떨어뜨려놓고 오는게 영 죄송해요..저야 뭐 막내라 큰일이라해도 형님이 하는거 지켜보다가 뭐 갖고 오라면 갖고 가는 심부름 정도만 했지요..해성이가 좀 고생했답니다..지도 남자라고요.ㅋㅋㅋ 올백! 그 꿈의 점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