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 참 보고싶게 만든다..맨발의 자연을 딛고 서있는 표지사진......귀농부부의 이야기라내..보나마나 무척 부러워서 몸서리처지겠지...

 글을 쓴 표지에 서있는 저자가 두아이를 차례로 잃고 텃밭에서 자연에서 충만한 삶을 발견한 이야기이다..자연의 가르침으로 상실감을 치유했다고 한다..현실속의 아픔도 치유될 수 있을런지..

내가 늘 추구하는 삶인 아이들을 데불고 전국일주하는 이야기이다..헤~~~ 정말 해보고 싶다..내 언젠간 남푠옆구리 살살 찔러서 꼭 해보고야 말리라..대리만족이라도 일찌감치 해보고싶다..

주말농장을 꿈꾸는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다..허나 가장 중요한 땅이 어디에도 없으니.쩝&& 이것도 그림의 떡이려나~~

아뭏든 요즘 이런류의 책들을 매우 보고싶다..도서관에 신청을 하던지..부지런히 마일리지를 쌓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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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앞으로 걸어가지 마라. 나는 따라가지 않을테니.
                                                 내 뒤를 따라오지마라. 나는 이끌지 않을 테니.
                                                  내 옆에 걸으면서 친구가 되어다오.

                                                      -알베르 카뮈-

남편은 힘들다....집에오면 앉아서 발을 주무르기 바쁘다...하루종일 구두를 신고 이리저리 종횡무진했을건 안봐도 훤하다...상사운..직장운은 없어도 일복은 미어터지는 나의 남편....

이런 기나긴 연휴에 남편은 매일밤 늦게까지 휴게소에 오가는 귀성객들을 맞이해야 한다..늘 밝은 표정일 수는 없다...그만큼 지치기에...아무리 프로정신으로 무장을 한다해도 자신은 매번 명절마다 집에서 가족들과 오붓이 지낼 수도 없는데..오가는 귀성객들이 아니 부러울 소냐....

팔남매의 막내로 자라 귀여움받고 자란 남편은 이런 직업때문에 꼭 가야할때 고향에 가지 못해서 늘 서운해 한다..명절오전엔 오히려 휴게소가 한가하기 마련이어서 한두번 작은 휴게소에 있을적에 추석전날 고향에 간적이 있다..허나 너무나 먼길이고 피곤이 더 쌓이기만 한다..

난 집에서 이리 빈둥빈둥 뒹굴고 있는데 남푠은 팔다리아프게 서있어야 한다..매장이 바쁘면 물건을 팔아야하고, 주차장이 바쁘면 주차요원이 되어야한다..

아무리 관리자이면 뭐하냐...순간 방심하면 고객들의 불편함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하는 직업....그런직업이 참 맘에 안든다..하지만 가끔가다 기억해주고 찾아와서 인사해주는 고객들땜에 보람을 느낀다는 나의 남편...

제작년 추석엔 시댁엘 나도 가지 않았었다..그때는 팔팔고속도로상의 아주작은 간이휴게소에 있었던 남편..집에서 한시간이상걸리는 거리를 매일 오가지도 못하고 휴게소에서 피곤한 몸을 쉬곤했다. 그해추석엔 유난히도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가 없어서 내가 가판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매장 바깥에서 오징어를 굽고, 쥐포를 굽는 그런일이었다..남편도 나도 참 힘들었다..마누라까지 동원해서 일을 해야하나..그런맘도 들었을 나의 남편..하지만 기쁜맘으로 일을 했다..아이들이  엄마랑 못놀아 그게 고생이라면 고생일까.. 하루종일 매장으로 화장실로 주차장으로 자판기로 물건을 이리저리 져나르고 쌓고..그러는 남편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소장이라는 직책이 무색할 정도로 이일은  힘든 직업이다..

아침에 문밖으로 나가는 남편을 붙잡고 못가게 하고 싶어진다. 지친걸음으로 문을 닫고 나서는 남편의 뒷모습이 서글프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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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10-08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가지 못하셨군요. 연휴에 오히려 더 바쁘신 분들을 보면 안스러운데..
많이 위해 드리시길!
해리포터님, 이제 알라딘 마실 다니고 있어요. 잘 지내셨나요?

해리포터7 2006-10-08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정말 보고싶었답니다..잘 다녀오셨는지요..저는 물론 딩가딩가 잘 놀았답니다.ㅎㅎㅎ

hnine 2006-10-08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남편분이 보신다면 얼마나 행복해하실까요.
투덜이 저, 반성합니다...

해리포터7 2006-10-08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이런감정이 좀 오래 가면 좋겠어요..남편얼굴을 볼때면 자꾸 이런감정을 외면하고 싶어져요....

해리포터7 2006-10-08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알고 있다면 왠지 더욱 서러워질것 같아요.이거 뭐하라는건지..저도 댓글적어놓고 보니..이래저래 갈팡질팡이군요.휴...

세실 2006-10-08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명절에 편히 쉬고 있으면서 더 바쁘신 분들 잠시 생각했었는데 신랑분이 그러시군요. 이 글 읽고 있노라니 짠 합니다.
님의 예쁜 마음 고스란히 전달되었을 겁니다.
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이라 생각해요. 전......사명감이 투철하신 신랑분 멋지시네요. 해리포터님 힘내세요. 아자 아자!~

바람돌이 2006-10-09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게소에서 일하시면 정말 이런 명절때 더 힘들고 일이 많겠네요. 그래도 이렇게 다정한 부인이 있으니 아마 힘이 부쩍 부쩍 나실거예요.

해리포터7 2006-10-09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이해해주시는군요...
세실님.일 할 수 있다는 것만큼은 감사하지요.님두 이제 일하시려면 힘드시겠네요..님두 아자아자!!
바람돌이님 네 생각보다 힘들지요. 님 말씀대로 남편이 힘을 내었으면 좋겠어요.

2006-10-09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0-09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0-09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10 속삭이신님. 네 그런직업이지요..님의 옆지기님도 힘드셨군요.위로해드리셔야겠어요.ㅎㅎㅎ
10:41 속삭이신님 우울해지시면 안되어요..그냥 저의 마음을 읊어본거랍니다..이런맘을 알아줬으면 하는 맘에서요. 님두 오늘부터 바쁘시겠네요..화이팅하셔요^^

카페인중독 2006-10-09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도 남편분도 화이링~!!! ^^

해리포터7 2006-10-09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19속삭인님..맘속은 이런데..실상 말은 경상도 아줌마의 무뚝뚝한말이 나오니 문젭니다요.ㅎㅎㅎ
카페인중독님.님도 화이링~~

Mephistopheles 2006-10-10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화이팅..!! 해리포터님...힘내십시요..!!

한샘 2006-10-1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이 안되면 편지로...사진과 페이퍼 인쇄하셔서 몰래 외투안주머니에 넣어주시면 그 마음 그대로 전달될 거 같아요. 남편의 수고로움을 알아주고 고마워하는 아내...그런 아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복이랑께요^^

해리포터7 2006-10-10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무조건적으로다..힘내고 있습니다!ㅎㅎㅎ
한샘님 핫 그런 생각은 꿈에도 생각 못해냈지요..쑥쓰러움에 치를 떠는 경상도 아줌씨라서요.ㅋㅋㅋ
 



모양도 삐뚤빼뚤.. 만두피도 두꺼워서 쫄깃한맛이 나는 것이었다.흐흐흐..

그래도 장장 3시간여 공을 들여 만든게 어디냐..건강을 생각해 녹차가루로 색을 내기도 했궁.....남푠이 같이 했으면 만두피를 얇게 만들수 있었는데...이상하게 남푠은 그리 많이 해보지도 않았는데 모든 요리에서 나의 우위에 서있다..거의 미식가수준이라 늘 요리해서 내놓기가 조마조마하다..

그래도 요즘은 안먹으면 죽는다고 생각하고 먹어주는 센스도 늘고 있다.ㅋㅋㅋ

식탁위에서 얌전히 남푠을 기다리고 있는 나의 만두들...허나 오늘 남푠은 좀 늦으신단다...제발 내가 잠들기전에 들어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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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10-08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맛나보여요,,먹고 싶네요,

해리포터7 2006-10-08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그렇게 보아주셔서 고마워요.ㅎㅎㅎ

건우와 연우 2006-10-0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도 모양도 맛나보여요...^^

카페인중독 2006-10-09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읍~!!!

해리포터7 2006-10-09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보기에 그런가요? ㅎㅎㅎ
카페인중독님^^

비로그인 2006-10-0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피라미드를 위에서 내려다본 듯한 모양. 신기해요.

춤추는인생. 2006-10-09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제가 이곳에 댓글을 적은기억이 나는데 어디갔는지 모르겠어요. ;;
님 센스쟁이시라구요.^^. 남편분 정말 좋으시겠어요..
만두가 너무 맛있겠다..!!

해리포터7 2006-10-10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 피라미드라~~쭈굴쭈굴한 초록색피라미드.ㅋㅋㅋ
춤추는 인생님 아이 좋아요.센스하곤 안친하지만 님말씀만 들어도 넘 좋네요.
 

 
향수 - 이동원 & 박인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음-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돌아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룸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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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10-08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네요. 얻어 가옵니다.^^

해리포터7 2006-10-09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비자림님..
 

이런 불편한 일이 없을텐데.....

추석전에 주문해서 받은책이 엉망이다..

추석쇠러 시댁갈때 보려고 애들책과 내책을 가방에 쌌는데 차에서 보니 아이책(고구려 700년 동안 무슨....)이 첫페이지부터 30페이지가 넘게 붙어있다. 아니 출고할때 이걸 한번 슥 훑어만 봐도 곰방 발견될일을...그럼 이렇게 번거롭지 않을텐데...

집에와서 그때 주문한책을 다시 주욱 훑어봤더니. 아메리카 자전거여행이란 책도 조금 이상했다..페이지의 여백이 너무 비대칭이다..보통의 책은 이렇게 넘기는부분의 여백이 좁지 않는데...괜히 수많이 실려있는 사진도 더 많이 짤린것 같고...아이책을 교환하려고 보니 이책도 물어봐야할것 같다..원래 이렇게 출판했을까나?

그냥 외관이 약간 찌그러졌으면 귀찮아서라도 그냥 볼텐데..이건 영 아니다..어제 교환신청하고 반송주소 출력해놓고 기다리고 있다..내일아침에 전화해봐야겠다..이런일은 또 첨이니까..

그리고 귀찮다..증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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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10-08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전 귀찮아도.. 책상태가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그냥 교환신청해요...--;;
정당하게 내 돈 지불하고 산 것이고, 어차피 출판 된 책이 다 팔릴 것 같지도 않고, 그러면 새책도 그냥 종이더미일테니까요... 그리하여 상태 좋은 것으로 교환신청을 한답니다..--;

해리포터7 2006-10-08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하나도 아니구 두권이어서 슬슬 화가 나더군요..이참에 교환같이 하려구요.

물만두 2006-10-08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짜증나는 건 왔는데 또 이상한 책일때죠 ㅜ.ㅜ 이런 일은 좀 신경써주면 좋겠어요. 어떨때는 책 싸게 사느니 비싸게 사도 좋은 책을 사고 싶어진다니까요.

해리포터7 2006-10-08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그죠.물만두님..제발 그런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요.

마노아 2006-10-08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책 표지에 칼자국이 깊게 그어져서 뒷 장 몇 페이지까지 책이 잘린 적이 있었어요. 두권이 그랬는데, 그걸 사고 나서 한달 더 지난 다음에 알아서 그냥 읽었어요. 두고두고 열 받더라구요.ㅡ.ㅡ;;;;

해리포터7 2006-10-09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에구 정말 속상했겠어요..그래서 저두 제때에 살펴보려구요.

씩씩하니 2006-10-09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그냥 반품하세요~~~진짜,,너무 반가운 맘에 열어보구 얼마나 난감했을까나,,,
저도 예전에 그런 적 있는대....당근 반품~~

해리포터7 2006-10-09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아까 확인전화했더니 택배아저씨가 물건갖고와서 맞교환 해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