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출근을 했다. 아침에 아이 둘을 떼어 놓고 나오려니 마음이 짠~ 했다. 둘째 아이는 좀 작게 태어나서(2.35kg) 태어날 때부터 마음이 좀 그랬는데 오늘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옹알이 하는 녀석을 그냥 두고 나오려니 아무래도 안 좋았다. 언제쯤 편하게 아이 좀 키워보나~~~ 감기가 잔뜩 걸려 몸과 마음이 지친 친정엄마한테 미안할 따름이다. 아마 첫애는 무척 욕!!을 먹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젠장!!! ^^;;

왜 이렇게 마음이 어수선할까...

정리를 할 건 많은데 엄두도 안 나고 흥도 안 난다.

늘 그렇다. 생각만 하다가 행동으로는 옮기지도 못하고. 그저 그 때 그 때 닥친 일들만 후다닥닥 정신없이 해치우고... 그러고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운동도 못 하고, 책도 제대로 못 읽고, 친정엄마하고는 마음 속으로 계속 부딪치고...

힘든 하루하루였는데 조금 이렇게 나오니 마음이 시원하기도 하다.

친정엄마한테 미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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