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글샘님의 "교원평가, 수업평가, 전교조가 먼저 치고 나가야 할 때..."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행복한 아침독서로부터 받아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글루웰 선생님 너무나 존경스러웠어요. 아이들이 깨어나길 바라는 살아 꿈틀거리는 교육을 실천하는 그루웰...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실행에 옮기는 그루웰의 모습을 보며 반성을 참 많이 했습니다. 때로는 일이 많아서, 귀찮아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까, 아이들이 호으을 해주지 않는다면 하면서 오만가지 걱정을 다 하면서 그냥 나 혼자 떠들면서 수업을 하는게 속편하지 하면서 견뎌온 것이 벌써 10년을 넘어서고 있어요. 근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조금씩 실천을 하긴 해야 하는데...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고, 아이들 앞에서 "우리 학교 금품 갈취, 폭행 사건이 지방 신문에 났으니, 너희들도 절대 문제 행동 일으키지 말라"는 안들어도 그만인 훈계만 엄청나게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저희 반에서 문제가 일어날까봐 그런 거죠. 후~~~~
학생부장님이니 더욱 힘드시겠어요. 저는 교무과 일만 거의 해 보아서, 학생과 일은 손도 못 댈 것 같아요. 물론 제 자신이 아이들에게 너무 막 대한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악인" 역할은 정말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그 순간, 너무 힘드실 거에요. 그래도 이렇게 서재도 알차게 운영하시고, 열심히 사시니 대단하세요.
제가 쓴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리뷰에 댓글 달아놓으신 걸 이제서야 보고 고맙다는 인사를 남긴다는 것이 이렇게 글이 길어졌네요. 시간에 쫓겨 내용이 허술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
자주 들어와서 많이 배우고 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