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느끼는 어떤 이미지가 나의 행동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의문이다. 가려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이미지는 사람의 삶과 죽음의 단초가 된다.
고종황제의 독살설이 3.1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고 한다. 영친왕비 일기 등에서 당시 상황이 기록되었다.
<무진기행>(민음사)의 주인공과 <설국>(민음사)의 주인공은 자신의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여 느끼는 자화상이다. 무력감, 우울, 실패 등이 혼재된 주인공의 같은 처지는 새로운 공간에서의 만남으로 치유되는 듯하지만 용수철처럼 제 위치로 찾아가는 욕망을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