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t My Hat Back (Paperback) - 느리게 100권 읽기_2021년 3학기 대상도서 느리게100권읽기_2021년 3학기
존 클라센 지음 / Walker / 201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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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그나마 짧은 영어문장들이 나와서 읽기에 흡족하다. 그래도 약간 더 수준 있는 걸로 골라도 되겠다 싶다. 이정도 까지는 백프로 이해가 가능한데, 약간만, 약간만 수준을 높여서 읽고 싶다. 그렇지만... 대체 그런 작품은 뭐가 있을지... 샬롯의 거미줄 원서 읽는데 오만년 걸렸던 거 생각하면, 이 책과 샬롯의 거미줄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작품이어야 할텐데..


게다가 이 그림책은 재미있다. 마지막에 번쩍, 하고 자신의 모자가 어디있는지, 어디서 모자를 봤는지 생각해내는 장면도 좋았고. 다만... 반전이랄까, 마지막에 이 곰(곰..맞지?)이, 


I haven't seen any rabbits anywhere.

I would not eat a rabbit.

Don't ask me any more questions.



라고 했을 때 좀 충격...이었다. 


Don't ask me any more questions.


라고 답했던 토끼가 모자를 가지고 있었던 걸 생각하면, 저 곰이 하는 말은 그러니까.... 히융


그렇지만 어제도 보쌈을 먹고, 그제는 갈비를 먹은 내가 할 말이 아니지.


어쨌든 그림도 좋고 재미도 있고 읽을 수 있는 문장들로 가득차서 좋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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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7-1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실 수도 있겠지만... <Sarah, plain and tall>을 살포시 추천해봅니다. 분량도 적당하고, 비교적 쉬운 내용인데도 제목처럼 수수한 사라씨의 매력이 대단합니다.ㅎㅎ

다락방 2016-07-14 10:39   좋아요 0 | URL
오옷 처음 들어봤어요. 얼른 검색해서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가격도 저렴해서 아주 좋네요. 다음번 지름에(아마도 내일이 될듯 ㅠㅠ) 넣어야겠어요. 히힛 추천 감사합니다. 제가 사라.. 다 읽고나면 리뷰 쓸테니까, 제가 그걸 잘 이해했다고 생각하시면 비슷한 수준으로 또 추천해주세요. 일단은..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아하하

단발머리 2016-07-14 10:45   좋아요 0 | URL
ㅎㅎ 매우 기쁩니다^^

psyche 2016-07-15 0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알러지 있던 저는 어쩌다 미국에 살게되서 영어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흑.어린이책,청소년책 겨우 읽는 수준이지만요. 단발머리님께서 책 추천하신거보니 저도 한권 추천드리고싶어서요. 영어가 쉬운면서 어른이 읽을만한책으로 Love That Dog by Sharon Creech 추천드려요. 좋은 어린이책들이 무지 많으니 읽어보시고 맘에 드신다면 또 추천드릴게요.

다락방 2016-07-15 10:18   좋아요 1 | URL
오, 추천 감사드려요. 읽고 어땠는지 말씀드릴게요. 그렇지만 시간이 좀 많이 걸릴거에요. ㅎㅎ 오늘도 또 책을 한 박스를 사느라고... 언제 읽을지 원...
어쩌다 미국에서 살게 되신거에요? 궁금해요. 저도 늘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에는 `사는 것` 보다는 `다녀가는 것`이 제게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단발머리 2016-07-16 18:07   좋아요 0 | URL
psyche님~~ 안녕하세요~
미국에 살고 싶은 단발머리입니다^^ Love that dog, 모르는 책이라 저도 읽어보려고요. 앞으로도 좋은 책 추천 부탁드려요~
이 방에서 다락방님께 추천하시면 제가 자동으로~~~ ㅎㅎ

psyche 2016-07-16 23:21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반갑습니다. 다락방님 댁에서 이렇게 인사를...ㅎㅎ 제가 좋아하는 책이라 다들 맘에 드시면 좋겠네요.책 읽어보시고 맘에 드신다면 제가 또 추천드릴게요.

단발머리 2016-07-16 23:27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
제가 다락방님 댁에서 (댁에서 ㅋㅎㅎㅎ) 좋은 분 많이 만났어요.
좋은 책 추천 부탁드려요~~

다락방 2016-07-17 01:03   좋아요 0 | URL
아이고 훈훈해라 ㅋㅋㅋ 사랑합니다!! (술취한 락방 ㅋㅋ)

psyche 2016-07-17 01:08   좋아요 0 | URL
ㅋㅋ 다락방님 덕분에 좋은분 만나서 감사합니다. 저도 술 무척 좋아하는데 아쉬워요. 한국에 있었으면 같이 만나서 한잔했을것을. (다락방님은 밤중이지만 저는 아침부터 술타령이라니. ㅋ)

psyche 2016-07-15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남편직장때문에 그렇게 된거죠. 외국에 산다는건 어디에도 발 붙이지 않고 붕 떠있는 삶 같아요. 여기는 캘리포니아라 동양인도 많고 영어 안써도 살수있는곳이긴하지만 그래도 내땅이 아니고, 이제는 한국에 가도 내나라같지 않은 그런거요.

다락방 2016-07-18 07:58   좋아요 0 | URL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었거든요. 몇 개월이 됐든 몇 년이 됐든 살아보고 싶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그렇지만 외국어로 인한 스트레스를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싶어요. 영어 공부하려고 책도 샀는데...그냥 사놨네요. ㅠㅠ
저는 가서 아주 살기 보다는 지금처럼 갔다 돌아오고 갔다 돌아오고..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아요. 하핫.

psyche 2016-07-18 12:48   좋아요 0 | URL
몇개월,몇년 이렇게 살아보는거 좋은거 같아요. 그냥 휙 여행하고 지나가는기 아니라 거기서 생활을 해본다는거 색다른 경험이니까요. 여기에서 내가 꼭 적응하고 살아남아야한다라는 부담감없이 이방인으로 살아보는거 생각만해도 설레네요.
외국어는 못해도 다 살수았더라구요. 저를 보면 압니다. ㅎㅎ 수다떠는거 좋아하는 제가 외국인들한테는 본의아니게 조용하고 말이 없는 사람이 되버렸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