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David! (Paperback) - 『안돼, 데이빗』원서
데이빗 섀논 지음 / Scholastic / 199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라딘에서 5만원이상 구매하며 마일리지 2천점을 받기 위해서는 국내도서가 아닌 품목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대체적으로 그냥 무시하고 2천점을 포기하지만, 가끔 눈에 띄는 중고서적이 있으면 그걸 추가하곤 했다. 그러다가 외서를 넣자! 라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됐고, 나는 영어 공부 하고 싶으니까 외서가 넘나 좋은 선택이라고 스스로 기특해했던 거다. 그렇지만 나는 영어 병신이니 소설책 같은 거 사지말고, 그림책으로 시작하자. 지난번에 청소년도서를 샀는데 그것도 못읽겠더라, 그러니까, 그림책을 사자! 그림책은, 내 생각에는, 아마도 중학교 1-2학년 교과서의 영어가 실린 게 아닐까, 그렇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자, 생각했던 것. 그러면서도 가격은 저렴할 것! 이 책, 《No, David!》는 내가 생각하는 그런 조건에 맞아 보였다. 그림책이고 가격도 5천원이 안됐던 것. 그런데, 


아아, 나는 책을 펼치고 책장을 넘기면서 당황했다.
이 책에 나오는 영어를 내가 죄다 써보겠다. 순서대로.


No, David!
No, David, no!
No! No! No!
Come back here, David!
David! Be Quiet!
Don't play with your food!
That's enough, David!
Go to your room!
Settle Down!
Stop that this instant!
Put your toys away!
Not in the house, David!
I said no, David!
Davey, come here.
Yes, David... I love you.


이게 다예요.
...................

아....
영어로 써있어도 백프로 이해되는 책이다. 그리고..내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멘붕.............................
다음에도 나는 또 외서를 넣고 싶은데, 그림책이면서 저것보다는 '약간' 수준 높은 영어가 적혀 있는 걸로 선택하고 싶다. 

어린 아가들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읽어주기에는 맞춤한 책이겠지만, 성인이 영어 공부하기에는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

리뷰 끝!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16-07-1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책을... 그러니까 저 책 전문을 한 백번은 읽은 것 같아요. 다락방님 7살 조카는 좋아하지 않을 테구요. 3살이던가요. 그 조카는 좋아할 수도 있어요.
저희집 어린이는 아.... 데이빗의 저 장난들... 나도 다 실천해보고 싶다~~ 라는 표정으로 저 책을 읽고 읽고 또 읽었더랬죠^^
다락방님 읽기에는... 넘나 쉽지요잉~~~

다락방 2016-07-13 11:15   좋아요 0 | URL
우리 조카 줘야겠네요 ㅎㅎㅎ 그런데 네살조카는 아직 영어를 모르는데...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 어쨌든 저는 봤으니까요 아하하하하하하하.
아니 그냥 중고로 팔아버릴까...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단발머리 2016-07-13 11:17   좋아요 0 | URL
영어 몰라도 다 이해되는... 그 어떤.... 놀라운 그림책^^
네살 조카 장난꾸러기인가요? 가끔 실생활에서 적용하기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다락방 2016-07-13 11:19   좋아요 0 | URL
네살 조카는 장난꾸러기라기 보다는 애교쟁이에요 ㅋㅋㅋ 얼마나 예쁘게 웃으면서 예쁘게 말하는지, 심장이 다 녹아버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뻐 미치겠어요. 히히히히히. (결국 기승전조카자랑 ㅋㅋ)

단발머리 2016-07-13 11:23   좋아요 0 | URL
제가 자주 하는 말인데...
막내들은 몸에 애교를 장착하고 태어납니다. 몸 곳곳에 귀여움을 묻히고 얼굴, 특히 이마에 깜찍함을 써붙이고 태어나죠.
역시나 다락방님 4살 조카도 그러하군요.
기승전막내가젤귀여워^^

다락방 2016-07-13 11:25   좋아요 2 | URL
아 이 아이는 지가 사랑받을 거 지가 가지고 태어났구나 싶더라고요. 진짜 쓰러져요 쓰러져 ㅋㅋㅋㅋㅋㅋㅋ
반면 첫째로 태어난 저는....음.............음..............음...........



의젓합니다.
킁킁.

단발머리 2016-07-13 11:34   좋아요 0 | URL
첫째인 다락방님은...
의젓하고 배려심 넘치고...

그리고 이쁘죠~~~~~~*^^*

귀여움은 4살 조카에게 양보하심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16-07-13 11:37   좋아요 0 | URL
음.. 아무래도 그렇죠? 예쁘면서 귀여움까지 가지려고 하면 너무 욕심이 많은거죠? 조카에게 귀여움은 양보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 잘 듣는 착한 다락방입니다. ㅋㅋ

시이소오 2016-07-13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이 말씀하셨던 나름대로의 영어공부였던‥ ㅋㅋ ㅋ ㅋ

저는 다락방님 글을 읽으면 왜 이리웃긴건지.

고마워요. 웃음을 주셔서 ^^

다락방 2016-07-14 10:04   좋아요 0 | URL
저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영어 그림책 한 권 읽었어요. ㅎㅎㅎ
나름의 공부~
그나저나 스크린회화 책도 사놨는데 저건 통 볼 생각을 않고 있네요. -0-

건조기후 2016-07-14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나중에 여행지에서나 어디에서든 데이빗이라는 사람을 만난다면 이 이야기를 꼭 해봐요 ㅎㅎㅎㅎㅎ 다락방님도 나도 화이팅팅 ㅎ

다락방 2016-07-14 10:40   좋아요 0 | URL
오, 그러게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겠네요. 이젠 여행지에서 데이빗 만나기를 바라야겠어요. ㅋㅋㅋㅋㅋ 공부합시다. 영어도, 페미니즘도 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