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서영교 의원님 필리버스터중. 출근하면서 지하철안에서 듣는데, 서영교 의원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국회의원들 정말 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일 잘하려면 매일 뛰어야 한다고. 자기도 늘 새벽같이 뛴다고. 어제는 꼬박 밤을 새고 이자리에 섰다고. 그런데 준비해온 자료를 보노라니, 아, 며칠 밤을 꼬박 샜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 자료를 가지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해야 하다니. 저렇게 열심히 일한, 열심히 자료를 준비한 서용교 의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아침에 들으니 목소리도 쩌렁쩌렁 하신 게, 아주 속이 다 시원하다. 


친구가 국회방송 틀어두고 집안일 하고 있다고 했는데, 나는 국회방송 틀어두고 회사일을 하고 싶지만.. ㅠㅠ 그럴 수가 없으므로 ㅠㅠ 그러므로..그러므로..

퇴사하고 싶구나. ㅠㅠㅠ



팩트tv 도 후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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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9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6-02-29 11:3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수정했습니다! 아놔.. 엄청 트윗트윗 했는데 가서 다시 봐야겠네요. 거긴 잘썼나..

라고 확인하고 오니 처음에 서영교 라고 쓰다가 어느순간부터 제가 서용교라고 쓰고 있었네요. 아놔 ㅋㅋㅋㅋㅋㅋ 트윗은 수정도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적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16-02-29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사에는 싫어요~지만 필리버스터 이야기에 좋아요~ 눌렀어요.

저는 국회방송을 텔레비전으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찾아볼 생각조차 못했네요.
다락방님 글 읽고 찾아보니까 유투브랑 연결되서 생중계를 볼 수 있네요.

지금 나오는 여성의원 이름도 모르지만, 아무튼 설거지하면서 보고 있어요.
그전 방송도 찾아볼까 생각 중이예요.

점심에는 순두부찌게, 계란찜, 김치, 간장찍어먹는 김을 먹었어요.
다락방님도 맛난 거 드셨죠? ㅎㅎ

단발머리 2016-02-29 13:09   좋아요 0 | URL
아하... 저 분이 서영교님이시군요.

이제 마치려고 하네요.

다락방 2016-02-29 14:01   좋아요 1 | URL
네네, 저도 유튜브로 보고 있어요. 라고 하지만 지금은 못봐요. 회사 ㅠㅠ 간혹 화면만 들여다봐요. ㅠㅠ 그러면서 채팅창 댓글 보고.. ㅠㅠ
서영교 의원님 말씀 진짜 잘하시고 준비도 많이 해오셨더라고요.
어제 이학영 의원님 발언하시는데, 어휴.. 이게 말로 다 못해요, 단발머리님. ㅠㅠ

필리버스터 보면서 많은 걸 알게 됐고 그리고 정치에 대한 희망이 생겼어요. 그간 모르면서 일단 욕부터 한 것 같더라고요. 생각해보니, 모르면 욕하기가 더 쉬운 것 같기도 하고요. 이렇게 일 열심히하는, 그리고 똑똑한 정치인들이 있다는 게, 그걸 제가 알게 됐다는 게 큰 소득이에요. 게다가 사람들이 많이 응원하는 것도 좋고요. 국회 방청석에 방청객도 늘어나요 ㅠㅠ

진선미 의원의 마지막 발언이 특히 좋은데 혹시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보셨나요? 제가 여기다 옮길게요.


<국가의 의심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의심은 늘 권력을 가진 자들이 소외된 사람들을 향해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국가는 가난한 사람을 의심하고, 약한 사람들을 의심합니다. 우리의 근현대사 속에서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결코 의심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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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받는 사람은 늘 빈민이고, 여성이고, 탈북자이고, 가난한 나라 출신의 외국인입니다. 의심은 늘 정권의 반대편에 선 사람과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심은 철저히 합리적이어야만 하고, 정보 관리는 반드시 통제되어야 합니다. 비합리적인 의심과 통제되지 않는 정보는 권력자가 약자에게 휘두르는 칼이 됩니다. 의심은 합리적이고 평등해야 합니다.정보를 관리하는 행정부는 국민에게 통제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결코 물러날 수 없는 법치주의의 기본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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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번 학습한 새누리당의 횡포에 `이렇게 해봤자 통과 될텐데`라는 생각을 가진 분도 계실 겁니다. 포기하지 맙시다. 가장 무서운 상대는 힘이 센 상대가 아니라 끈질긴 상대입니다. 거듭된 횡포로 우리가 무기력해지길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포기자히 않겠습니다. 악바리처럼 끈질기게 매달려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강한 야당이 되겠습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십시오.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가 저의 유일한 힘이자 희망입니다. 국민이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불어 민주당과 진선미가 끝까지 합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지금의 필리버스터가 너무 좋습니다, 단발머리님.


점심은 김치찌개 먹었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항아리처럼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하하핫.

버벌 2016-03-0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근래 잠을 잘 못잤어요 락방님. 마국텔때문에... 전 새벽에 홍종학의원님 들으면서 완전 몰입했네요... 결국 그날도 밤을 샜구요. 서영교 의원님은 파워가~~짱~

다락방 2016-03-07 08:43   좋아요 0 | URL
버벌님 요즘은 잘 자고 있나요? 필리버스터가 끝났네요 ㅠㅠ
요즘은 어떤 책을 읽고 뭘 마시면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페이퍼 한 번 써줘요.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