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것들
필립 지앙 지음,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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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도 자신만의 문제들이 있었다. 그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바로 그러한 유사성, 그 음울한 공통점에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이 있어 서로가 그 짐들을 견뎌내는 것이 훨씬 덜 힘들어지는 것 같았다. 자기만큼 상처 입고, 자기만큼 망가지고, 자기만큼 막막하고, 자기만큼 짓밟힌 존재를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지 않는가?-43쪽

언제나 내가 로제에게 전화를 걸어야만 했다. 그 녀석은 나에게 전화를 거는 법이 없으니까. "가끔씩 전화라도 좀 하게. 듣고 있나? 새로운 소식이 없어도 연락 좀 해. 그럴 수 있겟지, 응? 제발 나에게 전화해서 새로운 소식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라도 해줘. 알겠나? 한숨을 푹푹 내쉬며 한탄을 늘어놓아도 좋으니까 전화를 좀 해달란 말이야."-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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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13-03-2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완전 궁금해서 묻는 건데요...다락방님은 읽을 책을 어떻게 선택하세요?가령 알라딘서재에서 추천, 한겨레 또는 경향 책코너 추천서,,,,혹은 서재친구들...궁금해서요^^.

다락방 2013-03-21 10:18   좋아요 0 | URL
하하 테레사님 말씀하신 것들이 다 고루 섞여있다고 해야할 것 같은데요.
일단 경향신문 신간코너도 눈여겨 보면서 메모해두고요, 알라딘 서재 돌아다니면서 좋을것 같으면 선택하고요, 책을 읽다가 언급된 책에 대해 궁금해서 선택하기도하고요, 알라딘 신간코너 보면서 제목이나 줄거리가 끌리면 선택하고요. 아, 제 취향 아는 알라딘 B 님이 가끔 추천해주기도 하세요. 하핫. 다른 사람들하고 별반 다를바 없을것 같은데요?

테레사님은 어떻게 선택하시는데요?

테레사 2013-03-21 10:51   좋아요 0 | URL
흠..그렇군요. 저는 예전에(알라딘을 애용하기 전)는 동네 책방에 다녔고요. 가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끌리는 책을 골랐고, 한겨레 책코너의 소개글과 조선동아의 추천도서를(그때만해도 북코너는 이들신문을 신뢰했더랬죠. 돈이 많으니 문화면 질은 좋다는 ....)신뢰했죠. 그러다 최근엔 조중동은 안보고, 한겨레북코너를 주로 보고,,,다락방 님 등 서재 친구들의 글을 참고하고, 뭐 그런 식이에요. 비슷하네요..다들...

다락방 2013-03-21 10:56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지금 경향신문을 구독해 보기 때문에 신간코너 보는거고요, 다른 신문을 구독했다면 다른 신문의 신간코너를 봤을거에요. 경향신문 보기전에는 조선일보를 집에서 구독했엇거든요. 그때는 당연히 조선일보 보고 책 뭐 나왔나 검색했죠. 제가 엄청 좋아하는 책,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는 조선일보에서 보고 알게 된 책이에요. 퇴근후였나, 집에서 신문을 뒤적이다가 그 책의 소개를 보고 잽싸게 인터넷을 열어 주문을 했었죠. 꼭 경향신문의 북코너를 보려는 건 아니에요. 뭐든 구독하는 신문에서 보려고 하는거죠. 저는 그 소개를 신뢰한다기 보다는 이런책이 나왔구나, 하고 신간 소식만 접하고 선택은 제가 해요. 이런 내용이라면 재미있겠군, 하고서요. 저는 신문에서도 알라딘에서도 사실 리뷰를 보고 선택하는 일은 거의 없고요, 책에 대한 소개를 받고 그 소개를 읽은뒤에 선택해요. 리뷰가 어떻게 쓰여져있던간에요.

관찰자 2013-03-21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다락방님.
근자에 <엎지른 모유>에 대해서 리뷰나 혹은 100자평이라도 해주실 건가요?
제목과 표지가 압도적으로 마음에 드는데,
완전 궁금.-_-a

다락방 2013-03-21 13:08   좋아요 0 | URL
저도 관심이 있어서 저 위에 걸어두었는데, 어쨌든 3월 주문은 어제의 주문을 끝으로 주문이 마감되어서요(읭?), 읽는다고해도 3월은 지나야할것같고, 아직 '반드시 읽을것이다' 하고 다짐을 한것도 아니라서 제가 평을 올릴거라고는 말씀드릴 수가 없겠네요. 하핫;;

관찰자 2013-03-21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위에 뜨는 도서가 사거나 읽으신 것이 아니군요?
며칠 전부터 저 책이 자꾸 눈에 걸려서.
저도 이번 3월에는 뒤늦게 중고서점을 이용해 하루키의 서적을 너무 많이 구매해 놓아서
(빌려 읽는 것으로 충분했는데, 다락방님의 페이퍼를 읽다보니 자꾸만 찾아보고 싶은게 생기잖아요.ㅠㅠ)
일단은 다락방님의 평을 좀 볼까 했었는데요.

근데 진짜 저 책 읽고 싶게 생기지 않았어요?
게다가 이처럼 아무런 사전지식(작가 정보, 줄거리, 기타 등등) 없이 제목과 표지만으로 끌리기는 쉽지 않은데.
근데 또 묘하게 비슷한 이유로 선뜻 사기가 .....
어떻하나요.ㅠㅠㅠ

다락방 2013-03-22 10:05   좋아요 0 | URL
네, 관찰자님.
위에 아래 모두 사거나, 사서 읽었거나, 살 예정이거나 한것들이 섞여있어요. [엎지른 모유]는 경향신문 신간코너에서 보게됐는데 살까말까 싶어 걸어두었죠. 대체적으로 제 광고에 걸리는 책들은 결국 언젠가는 제가 사서 읽기는 하는것 같아요. ㅎㅎ
제가 혹여라도 읽게된다면 꼭 감상 남길게요, 관찰자님. ㅎㅎ

관찰자 2013-03-21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어떻하나요'가 맞춤법에 맞나요?
잉?
왜이렇게 어색하지 글자 모양이?

다락방 2013-03-22 10:08   좋아요 0 | URL
'어떡하나요' 가 맞습니다, 관찰자님.

'어떻게' 는 다른 말과 함께 쓰여야 하고요 단독적으로 쓰일때는 '어떡해'가 맞습니다. 이거 제가 설명 찾아서 붙여드릴게요. 제가 설명하면 아무래도 서투르고 미숙하니까.


[형용사 '어떻다'와 혼동하기 쉬운데 '어떻게 하다'의 준말은 '어떡하다'입니다. '어떻하다'로 쓰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이런거에요.

니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수있어?

니가 나한테 그러면 어떡해?


좀 아시겠나요?

테레사 2013-03-22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전 리뷰보고 읽을 만하다 싶으면 사요^^.ㅋㅋ 근데 가끔 꽝일때가 있어서 이젠 서점에 가리라 맹세하건만, 또 그게 잘 안돼요. ㅠㅠ

관찰자 2013-03-22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기죠?
읽다보면 확실히 이상한 글자들은 맞춤법에 틀린 글자에요.ㅋㅋ
그래도 틀린건 틀린거다라고 확실히 느낄 수 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