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숙이 손을 뻗어오자 영기가 감쌌다."부럽다."그는 바라보는 나와 인호를 향해 웃었다."니들도 여자친구 사귀어.""생각은 있는데 잘 안 돼.""손 감촉이 어때?""만져봐.""만져봐도 돼?"듣고 있던 진숙이가 손을 빼서 우리에게 내밀었다. 우리는 만졌다. 손가락 마디는 가늘고 손등은 부드러웠으며 손바닥은 따뜻했다."너는 좋겠다. 맨날 만질 수 있어서."-55-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