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HIN 2010-03-13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복숭아맛 음료가 사라지는 건
    용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찾을 거에요.
    원래 음료수를 잘 안 먹는 내게 유일하게
    나를 유혹하는 녀석이 사라진다는 건 슬픈 거에요. 

    그러니까, 나는 내일 아침 찾을테니까,
    약속하죠, 다락님한테도 몇 개 보내주겠다고.(웃음) 

    쓸데없는데 열 올린다고 누군가 비웃지 몰라요.
    흥, 비웃으라지.
    난, 복숭아 향이 나는 나무 주위를 일부러 서성이는
    녀석이라고! 아, 다락님도 복숭아 향 부채나무를 좋아하나요? 

 

 
 
다락방 2010-03-14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숭아 향 부채나무는 뭔가요? 복숭아맛 음료는 그다지 찾는 사람이 없는가봐요, 그쵸? 사실 저도 제가 진심으로 원한건 오리지날 복숭아였어요. 그렇지만 이 계절에 복숭아를 구하는건 어려운 일이잖아요. 게다가 출근해야 하는데 복숭아를 구하러 다닐수도 없구요. 그래서 복숭아맛 쥬스라도 먹고 싶었던건데, 이 세상이 제게 그걸 허락하질 않네요. 복숭아맛 음료는 남자보다 구하기 힘든건가봐요.

저도 물과 커피 외에는 음료를 잘 마시지 않는데, L.SHIN님도 그렇군요! 아, 저는 술은 좋아합니다만 ㅎㅎ

L.SHIN 2010-03-14 01:04   좋아요 0 | URL
저도, 마시는 액체가 한정되어 있어요.
물과 커피 그리고 술. 가끔씩 복숭아맛 음료.ㅎㅎㅎ
콜라 같은 탄산 음료는 햄버거나 피자, 치킨 등을 먹을 때만, 어쩌다가, 글쎄~ 백만년에 한 번쯤?

복숭아 향이 나는 나무가 있어요. 너무나 달콤해서 마치 천사가 주변에 내려와 있는 것 같은.
피는 꽃은 또 얼마나 이쁘다구요! 부채처럼 가는 실들이 좍 펼쳐져서...
아, 정말 보여주고 싶은데. 초여름에 시간 되나요? 꼭 보여줄게요, 그 아름다움을!
꼭 맡게 해줄게요, 그 향기에 같이 취해봐요, 우리.^^

다락방 2010-03-14 01:20   좋아요 0 | URL
아니, L.SHIN님은 지구인도 아니면서 어떻게 지구인인 나보다 더 지구의 생물을 잘 아나요? ㅎㅎ
저도 콜라같은 탄산 음료는 패스트푸드 먹을때만 먹어요. 근데 그럴때 먹을때도 살짝 김빠진게 더 좋아요. 탄산은 목구멍이 아파요 ㅠㅠ

너무나 달콤해서 마치 천사가 주변에 내려와 있는것 같은, 건 대체 어떤걸까요?? 아, 천사는 왜 거기에 가있는건가요? 지금은 저한테 좀 와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L.SHIN 2010-03-14 12:11   좋아요 0 | URL
그,그게...관심 있는 것만 알아가지고...아하하하핫...( -_-);
저하고 똑같군요! 저도 목이 아파서 탄산이 강한 건 잘 못 먹는데..^^;

예전에 우연히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주변에서(원인 제공도 없이) 달콤한 향내가 나면 주변에
천사가 와 있는 거라고, 반대로 퀘퀘한 냄새가 나면 사신이나 악마가 지나가고 있는 거라고..-_-
가장 향이 진할 시기가 있는데, 그 때가 되면 꼭 초대할게요.
제가 늘 산책하는 나무 공원에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그에 대한 페이퍼도 쓴 적이..

다락방 2010-03-14 13:40   좋아요 0 | URL
오! 그렇습니까? 달콤한 냄새가 나면 천사가 와 있는거라구요?

저는 지금 향이 좋은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만약 천사가 지금 순간 제 옆에 와있다면 부탁이니 당분간 떠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요.
:)

레와 2010-03-18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다..
달콤한 냄새가 나면 천사가 와 있데..!!

다락방 2010-03-18 11:21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나도 이제 달콤한 향기를 뿜으며 다녀야겠어요. 근데 어떻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