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9-04-17  

드디어 `이클립스'를 주문하며, 오늘은 다락방 님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 나이에 이런 소설에 빠질 수 있는가! 싶지만, 어쩔 수가 없었어요. 나이 이야기를 한 것은, `그럼 난 어쩌라고요' 이런 반응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며칠전 지하철에서 들은 초등학생들의 수다 때문이어요. 제 앞에서 에드워드의 미모에 대해 한동안 토론을 벌였는데, 과연 에드워드의 미모는 십대, 이십대, 삼십대, 어쩌면 사십대 까지의 여성들을 모두 토론의 장에 몰아넣을 만한 것인지라 끼어들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푸훗.

 
 
다락방 2009-04-19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Jude님.
이클립스는 시작 하셨나요? 이클립스를 주문하고 초등학생들의 수다를 듣는 Jude님을 떠올리자니, 영화를 보고나서 다시 책을 읽었던 제가 생각나요. 하핫. 어떻게 트와일라잇은 영화를 보기전, 그러니까 2년전에 읽었던 것 보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읽는게 더 재미있던지요. Jude님께서 '이 나이에 이런 소설에 빠질 수 있는가' 하셨다면 저는 거기에, '어떻게 이 책을 두번이나 읽을 수 있는걸까'를 더하겠어요. 하하. 한동안은 침대에 두고 며칠을 내내 아무데나 펼쳐서 읽었었어요. 전 역시 미모에 껌뻑 죽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하핫.

즐거우셔야 해요, Jude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