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거에여???
전 안죽고 싶은데여?????

「노처녀의 삶은 틀림없이 공허하고 지루한 삶일 거라고 생각해요. 마음속은 긴장되고 텅 비어 있겠죠. 제가 노처녀였다면 그 공허를 채우고 아픔을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하면서 삶을 보냈을 거예요. 아마 실패할 수도 있었을 테고, 다른 독신 여성들처럼 경멸당하고 하찮은 대접을 받으며 상심하고 낙담하여 죽었을 거예요. 하지만 전 노처녀가 아니에요.」 -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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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게 2022-12-13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샬롯 브론테‘하면 제가 어릴 때부터 읽은 ‘제인 에어‘밖에 몰랐는데 이런 책도 있었네요. 근데 이 대사는 ㅋㅋㅋㅋ 좀 너무하네요. ㅠ 나이든 싱글 여성도 행복할 수 있는데 말이죠.

소설의 어떤 맥락 속에서 이런 말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대상을 반영한 것일까요. 동양이나 서양이나 여성이 홀로 살긴 힘든 시대였을 테니. ㅠ

다락방 2022-12-13 09:13   좋아요 0 | URL
네, 사실 노처녀에 대한 혐오는 저 시대만의 것은 아니긴 하지요. 저 어릴 때도 노처녀 히스테리란 말이 심심찮게 들렸으니까요. 그렇다해도 ‘노처녀 되면 죽었을거야‘ 라고 말하고 ‘근데 난 아니지, 결혼했지롱~‘ 이러는거 너무 별로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