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여자를 바라보며, ‘당신이 없으면 난 어떻게 하지?‘라고 말하는 남자는 이미 망가진 것이다." (204쪽, 어떡하지?) - P142

개인적인 사연이지만 나는 아직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원인이, 아버지와 남동생의 가사(家事)에 대한 완벽하고도 천재적인 게으름, 더러움, 무신경에 있다고 생각한다. - P108

녹취록처럼 가해 남성의 행동을 상세히 묘사해도 문장들 사이가 연결(chain)되지 않고 ‘뭔가 말이 안 된다’. 그것은 남성들의 행동이 정말 그렇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들을 이해하려고 해도 도무지 왜 저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야 한다. 왜 때리는가? 이런 질문이 바로 폭력이다. 그들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때릴 수 있으니 때리는 것뿐이다("They do because they can"). 단지 그뿐이다. 대신 우리가 질문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왜 사회는 여성의 경험을 믿지 않는가? 왜 국가는 이 문제를 사소하게 다루는가? 왜 우리는 언제나 이 문제가 "사소하지 않다"고 외쳐야 하는가? - P103

"읽을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산 책 중에 읽는 것"이라는 김영하 작가의 말을내 식으로 바꾸면 책은 보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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