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사랑에 빠질 상대를 마주칠 수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유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나의얼굴을 살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평소 내가 동경했던외모나 태도, 자신감, 장난기가 느껴지는 사람 말이다. 드물지만실제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다 보면 내가 이미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도, 그 상대 역시 옆에누군가 있다고 해도 다시 새로운 관계로 옮겨가게 된다. - P65

그녀의 눈에 나라는 사람은 매우 안정적이고 따뜻하며 생기로 가득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그런 안정감과 따뜻함, 그리고 생동감의 원인이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그녀는 알지 못했다. 자신감으로 가득 찬 그녀의 태도가 타인을 통해 다시 반사될 때, 얼마나 강력해지는지 미처 깨닫지 못하는 듯했다. 친밀감과 차분함, 잠재적인 다정함 같은 것들 말이다. - P66

"언젠가 당신도 나처럼 똑같이 버림받기를 기도할게. 나를 무참히 버리고 떠난 것처럼 당신도 똑같이 버림받기를 내 온 마음을 다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할 거야." - P80

(그리고 마침내 전처의 기도가 이뤄졌다. 나 역시 믿었던 유일한 사람에게 버림받았으며 그 처절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나는 홀로 남겨졌고 누구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바로 이것이 전처가 그토록 바랐던 일이었고, 나는 그녀가왜 내게 그런 말을 했었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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