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읽는 법》의 작가 '김소영'의 신간이 나왔다. 어린이책 읽는 법이 비단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듯이, 이 《말하기 독서법》역시 아이들을 위한 것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된다. 주변에 글쓰기 자체를 어려워하는 어른들도 결코 적지 않은데 그들을 위해서도 아주 맞춤한 책이 되어주지 않을까?


그런 한편, 좋은 책을 내는 작가가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에 대해서도 어제 내내 생각했다. 전작이 《어린이책 읽는 법》이고, 그 다음 책이 《말하기 독서법》이라니.. 김소영 작가는 시간이 흘러 먼훗날 돌이켜봐도 자신이 낸 책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과거의 발언들을 생각하며 낯부끄러워질 때가 있듯이 과거에 써둔 글을 읽어보며 부끄러워질 때가 많다. 그것이 나로부터 나온 글이라니,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며 이런 글을 썼었다니, 하며 부끄러워지는 것이다. 심지어 그것이 책으로 나온다면 더 그렇지 않겠는가. 많은 사람이 읽은 건 아니라해도 이미 세상에 뿌려진 책인만큼 그것에 어떤 후회할 내용이 있다면 나는 또 얼마나 부끄러울 것인가...

그러나 김소영 작가는 앞으로도 그런 걱정을 할 일이 전혀 없을 것 같다. 너무나 좋은 책을 세상에 내놓았으니, 나중에 할머니가 되어서도 '엣헴, 나는 이런 책을 썼지' 하며 으쓱으쓱할 수 있지 않을까.

전작에서도 진심을 느끼며 책을 읽었던 바, 이번 책 역시 그러할텐데, 어쩌면 글쓰기란 어떤 사람들에게 타고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진심은 역시 통하는 걸지도.



접힌 부분 펼치기 ▼
[책소개]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한 아이는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선생님, 그러니까 그 장면에서요……” 하고 조잘조잘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방도 미처 내려놓지 못한 채 늘어놓는 말들이라 두서없지만 이런 말에는 생기가 있고, 솔직한 아이의 감정이 담겨 있다. 이런 순간에 “자, 이제 독후감을 써볼까?”하면 어떻게 될까? 독서의 재미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 만다.

‘말하기 독서법’을 지도하고 있는 저자의 독서교실을 찾은 아이들은 무엇보다 책 읽기의 즐거움에 흠뻑 빠지게 되는데, 그 비결은 바로 ‘말하기’에 있다. 책을 읽은 뒤 글을 쓰게 하면 3분도 힘들어하던 아이에게 말을 하게 하면 30분이 넘도록 신이 나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읽고 쓰기 전에 말하기로 아이가 책 읽기의 재미를 스스로 깨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이 책을 펴냈다.

아직 읽기도 서툰 아이에게 읽은 것에 대해 쓰게 하면 독서는 힘들고 귀찮은 일이 된다. 그래서 저자는 독후감을 쓰기 전에 읽은 것에 대해 말하게 하라고 강조한다. 말하게 하면 책 읽기가 즐거워진다. 책 읽기의 즐거움을 깨친 아이에게는 읽기 능력이 생기고, 읽기 능력이 자리 잡으면 이는 글쓰기 실력으로 이어진다. 읽고 이해하고 쓰는 것이 수월한 아이에게 공부머리가 트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나아가 평생 책을 가까이하는 독자이자 교양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저자는 읽기 능력과 공부머리가 트이는 독서 교육의 필수 지침과 구체적인 방법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그림책, 동화책, 동시집, 동화책, 지식책 책의 주요 갈래별로 나눠 아이가 책을 읽은 뒤 어떻게 말을 하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방법들은 저자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그 성과를 증명한 것들이다. 독후감 쓰기 때문에 책이 싫어진 아이, 학습만화만 읽는 아이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진짜 독서를 위한 출발점이자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펼친 부분 접기 ▲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와- 책날개의 작가소개를 읽어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저자는 1998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이제 22살인거다. 그런데 10대에 이미 <피어리드>라는 비정부기구를 조직해 생리빈곤층인 저소득층 학생과 노숙자들에게 생리용품을 공급해준다 한다. 와.


일단 이 책은 저자 본인의 초경 얘기로 시작한다. 10대 초반 생리를 시작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학교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노숙자와 이야기를 하게되고, 그러다가 그들이 생리용품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대단히 충격을 받는 거다. 아니, 정부가 노숙자에게 생리대를 공급해주지 않는단 말이야? 그렇게 저자는 10대에 자기가 단체를 만들어버려...


하아- 진짜.. 난 뭐했냐.

이 책 몇 장 읽지도 않고 난 뭐했냐 대체..하는 생각을 어제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른다.

십대에 생리를 시작한 것도 나와 같거늘, 나는 그 당시에 저소득층의 학생, 노숙자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었다. 맙소사..


이 책을 받아들고 한번 후루룩 넘겼다가 눈에 꽂힌 단어가 '생리 빈곤'이었다. 잠깐 옮겨보겠다.



생리 빈곤이란 월경하는 동안 생리용품(또는 청결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품목)을 구입할 형편이 되지 않는 상태를 지칭한다. 이 용어는 2017년부터 영국에서 널리 쓰였지만 미국에서도 생리 빈곤 문제로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p.125)



이 책의 저자는 노숙인들의 생리 문제에 대해 알게 되며 관심을 갖게 되고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매일매일 월경에 대한 글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듣거나 검색해서 적어나간다.



개발도상국에서 여학생들의 주된 결석 원인은 생리인데, 이는 어느 정도는 그들이 적절한 월경용품을 사용할 수 없어서다. 그와 동시에 일부 국가에서는 초경을 소녀에서 여성으로의 변화로 여기며 초경을 시작한 여자아이는 아내와 엄마가 될 준비가 되었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조혼이나 여성 할례, 심지어 사회적 격리까지 이어진다. 나는 미국 내 대부분의 주에서 아직까지 생리용품을 사치용품으로 여겨 판매세를 부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반면 탈모 치료제인 로게인이나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같은 제품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면 대체로 이런 반응이 이어졌다. "지금 &@%$&# 장난해?! 아저씨들의 탈모와 발기부전 치료제는 생필품이고 생리 기간을 깔끔하게 지내게 해주는 제품은 사치품이라고? 말도 안 돼!" (p.16)



잘못된 걸 고치기 위해서는 일단 잘못된 걸 알아야 한다. 알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져야하고. 가만히 있는데 잘못된 것이 저절로 고쳐지지는 않는다. 거기에는 앞서서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 저자 '네이디아 오카모토'는 질문하는 사람이고, 잘못된 걸 볼 수 있는 사람이고, 공부하는 사람이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십대에 이미 비정부기구를 설립하고 20대에 이걸 세상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책으로 내는 사람이라니.


접힌 부분 펼치기 ▼

 

[책소개] 가세가 기운 시절, 노숙인 여성들과 친해진 네이디아는 생리용품 대신 마분지 상자, 비닐봉지, 솜뭉치 등을 사용한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생리 빈곤 문제에 대해 인식한다. 그리고 이내 노숙인뿐 아니라 생리용품을 살 돈이 없어 한 달에 일주일씩 결석하는 저소득층 학생들, 생리용품을 배급받기 위해 교도관들에게 굽힐 수밖에 없게 되는 재소자들, 초경을 시작한 후 조혼을 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제3세계 소녀 등 생리 빈곤 때문에 자기 능력을 펴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현실을 알게 된다.
월경 같은 생리 현상 때문에 그 누구도 활동에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네이디아는 2014년 비정부기구 피리어드를 세워 생리용품 패키지를 배포하며 누구든 평등하게 생리 기간을 보낼 수 있게끔 돕고 있다. 평범한 학생에서 ‘월경권 운동가’로 거듭난 네이디아는 이 책을 통해 생리가 실제로 어떠한 경험인지를 가감없이 공개하고, 생리용품의 역사, 월경 정책, 미디어에서 생리를 다루는 방식 등을 짚어가며 어떻게 하면 생리를 둘러싼 낙인과 금기를 깰 수 있는지 안내한다.

 

펼친 부분 접기 ▲






나는 오늘 여러가지로 부끄럽다.


















《여성의 설득》이란 제목만으로 나는 이것이 사회학, 인문학으로 분류되는 책인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소설'이다! 꺅 >.< 아니, 소설의 제목이 '여성의 설득' 이라니요... 우리집 강아지 이름을 '냥이'라고 지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잖아요?


책소개를 보니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접힌 부분 펼치기 ▼
[책소개] 시의적절한 주제로 출간 즉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강하고, 복잡하며, 야망 넘치는 여자들의 이야기

‘이 시대 여성에게 꼭 필요한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가 메그 월리처. 아직 국내 독자에게는 이름이 낯설지만, 오늘날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깊숙하게 조명하는 소설을 주로 펴내며 미국 여성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여성의 설득』은 시의적절한 소재로 출간 즉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개성 강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여성 서사 드라마다. NPR, 피플지, 커커스 리뷰, USA투데이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배우 니콜 키드먼이 영화 제작을 발표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자신의 목소리를 꺼내는 일을 힘들어하는 수줍음 많은 그리어라는 젊은 여성이 캠퍼스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페미니즘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 여기에는 미국 여성운동의 중심축이었던 60대 페미니스트 페이스 프랭크의 지지와 연대가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복잡하고 흥미로운 두 여성의 이야기는 최근 몇 년 동안 사회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예민한 주제들을 섬세하게 다루며 이 시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만한 지점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펼친 부분 접기 ▲



















어릴 적에는 강아지와 오래 살았다. 고양이랑도 며칠간 살았던 적이 있다. 성인이 되어서는 같이살 생각을 하지 않았고, 또 앞으로도 나에게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고양이의 경우는 심지어 '싫어한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나이들면서 고양이랑 사는 친구들을 계속 사귀다보니 이제는 가끔 길고양이에게 소세지를 사주기도 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개나 고양이랑 한집에 사는 일에 대해서는 나에게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작년에 병원에 갔다가 닥터의 권유로 알러지 검사를 했다. 몇해전에는 반응을 보는 검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혈액으로 하는 검사였다. 200가지 이상에 대해 검사하는 거라고 했는데, 그 검사를 한 뒤에 닥터는 '고양이 근처에는 가지말라'고 말했다. 와, 나도 몰랐는데 내가 고양이털 알러지가 매우 심한 사람인거다. 와.. 수치가 진짜 어마어마했어. 내 주변에 나랑 친한 친구들은 고양이랑 같이 사는데, 심지어 두 마리랑 살고 막 이런단 말야? 그런데 나는 어째서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는 사람인거지?


그러다 고양이랑 같이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갔던 날의 일이 기억났다. 그 집에서 하룻밤을 잤는데, 다음날 아침 샤워를 하면서 엄청 괴로웠던 기억. 코가 난리가 난거다. 이 집이 건조한 집인가, 그래서 비염이 심해졌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날 너무 괴로웠고, 아아, 나중에 피검사로 '고양이털 알러지' 얘기를 듣고는, 아아, 나 그 알러지여서 그랬구나! 싶어진 것. 그 날의 내 육체적 고통이 너무 괴로워서, 그 친구 집에 놀러가고 싶어도 이제 갈 수가 없어 ㅠㅠ


만약 같이살게 된다면 나는 고양이보다는 강아지 쪽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본능적으로 내가 내 안의 알러지를 알았기 때문인가. 그러나 강아지라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니다. 고양이털처럼 위험할 정도로 수치가 높지 않다뿐이지, 강아지털 알러지도 있더라, 내게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나에 대한 TMI 잔뜩 써놨는데, 서민 교수님의 새 책, 《서민의 개좋음》도 나왔다.


서민 교수님은 정말이지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써서 책으로 후딱후딱 내시는지 진짜 대단하다.. 나도 후다닥 써서 팡팡 내고 막 이러고 싶지만, 그렇게 냈다가 또 나중에 아아 이것은 후회가 되는 글이다...이럴까봐 너무 쫄리고...

최근에도 지면에 발표되고 누가 읽을까봐 너무 조마조마한 글이 있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 글은 타고나는 사람이 써야 하는 가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 나란 인간이 하염없이 부끄럽다..





















이승우의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어머! 이러고 후딱 질러서 어제부터 읽고 있는데, 책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 채로 일단 사서 일단 읽기 시작했단 말이야? 아아..모비딕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모비딕..모비딕이란 무엇인가..


책을 읽다보면 다들 모비딕을 한번 이상씩은 마주쳤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모비딕을 읽어두면 다른 책들 읽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군'이라는 생각을 한것이지. 그래서 큰 마음먹고(정말?) 이북으로 결제해 크레마에 담아 두었는데, 언제 샀는지 모르겠지만, 담아두긴 했으되 읽진 않은 책 중의 한 권이 되어버리고 만것. 그런데 이승우의 신간을 읽다보니 모비딕이 나와... 주인공 '핍'이 (아니, 핍이라뇨, 그것은 위대한 유산의 주인공이잖아요..) 모비딕을 너무 좋아해서 닳도록 읽고, 자신이 캉탕이란 섬에서 선술집을 하면서 그곳의 이름을 모비딕에 나오는 배 이름으로 짓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모비딕의 등장인물에 비유하고..막 그런단 말이야? 그러니 내가 얼마나 읽고 싶겠어요?


그러나 나에게는 이미 모비딕이 전자책으로 있다!!


라고 생각하다가,


그렇지만 종이책으로 읽어야 제대로가 아닐까...


라는 미친 생각을 하다가... (집어쳐, 너는 종이책을 가지고 있어!!)


나는 또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옮겨버리는 적극적이고 날쌘 여자사람...


네, 어제 종이책으로 또 질러버림.. 이승우 님이여... 다른 책 얘기를 본인 책에서 하지 마세요. 저같은 사람 생겨버려요..


















이승우 책 절반정도 읽었는데, 진짜 .. 이승우 문장 읽는 거 나는 너무 좋고, 아니 이 책에서 모비딕 얘기 하니까 또 모비딕 겁나 읽고 싶고, 이 책에서 주인공이 저기 저 먼 섬으로 떠나는데 나도 그렇게 가고 싶고, 주인공이 하루에도 몇 시간씩 걷는데, 나도 퇴사하고 가서 걷고싶다, 막 이런 생각하고...



퇴사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내가 부끄러운 날이고 퇴사하고 싶은 날이다. 반가운 신간 소식들에 부끄러워지다니, 아아, 인간이란 정말이지 알 수 없는 복잡한 존재인것...

나란 여자, 무리와 부조리의 상징....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9-09-19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9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