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닉 혼비 지음, 이나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으흐흐 역시 닉혼비.

서문에서 말한다. 부디 재미없는 책을 내려놓으시고 다른 책을 집어드시라고.
독서는 즐거워야한다고. 아무렴 그렇고 말고.

 

첫 장에서는 그 달에 구입한 책과 읽을 책의 목록을 보여준다. 읽은 책의 목록이 훨신 적다. 하하핫. 당장 하나하나 세어봤다. 10권을 샀는데 6권을 읽었다. 왠지 쓱 입꼬리가 올라간다. 하하하.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몇 권 무더기로 사 놓고 반타작 조금 넘기는 거. 그리고 여지없이 다음 달에 또 다른 책을 사는 거. 사람들이 묻는다."그거 다 읽긴 하는 거에요?"라고. "응, 언젠가는 꼭 읽을 책이야."라고 답한다. 활짝. 이렇게 묻는 사람들에게 하는 닉혼비의 대답은 "내가 다 읽지도 않을 거면서 책을 사는 데 너무 많은 돈을 쓴다고 지적하는 독자 투고는 사양하겠다. 나도 그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나 역시 사들이는 책을 모두 읽으려는 의도는 분명히 갖고 있다. 그리고 내 의도는 선량하다. 게다가 어짺거나 내 돈은 어떻게 쓰는지는 내마음이다. 그리고 장담컨대 여러분도 비슷할걸." 하하하. 달랑 한 챕터 읽어놓고는 좋다고 옮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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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2-16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북극곰님,
제 대답과 완전히 똑같은, 흑, 이런 동병상련이... 너무 아픕니다.

북극곰 2011-12-16 09:35   좋아요 0 | URL
하하, 정말요? 그래도 막 당당하고 떳떳한 이 기분은 뭘까요. =.=;

양철나무꾼 2011-12-17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0%면 선방하신거네요, 음하하~

북극곰 2011-12-19 08:42   좋아요 0 | URL
웃음의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알라디너 대부분이 공감하리라 짐작했습니다.ㅋ
 
연못 (반양장) - 자연속으로, 개정판 자연속으로 시리즈
페트리시아 윈 그림, 도날드 실버 글, 김광익 옮김 / 창조문화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사진이 아니라 좋다. 세밀화 특유의 꽉차고 따뜻한 느낌 . 6살 아이가 어린이집서 보고는 사달라고 해서 사준 건데, 아직은 읽기에 글밥이 아주 많다. 초 2, 3은 되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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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궁전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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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푹 빠져들고 싶다면 폴 오스터가 제격이 아니겠는가. 우연의 연속타에 신선함이 반감되었지만서도,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던 건 폴 오스터만의 능력. 그래도 나는 [뉴욕3부작]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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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쨌든 오늘은 통쾌하고 기쁘다. 출구조사가 나왔는데도 잠들지 못하고 자정까지 지켜봤네.
5시가 넘어서도 투표율이 그러그러하자 퇴근길 직장인표를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너무 불안해졌다. 회사일은 하나도 안하고 급 선거운동원으로 돌변하여, 폭풍 메신저질.  

길게 설명하고 설득하고 할 시간도 없으니,  
어쨌든, 걍 내 얼굴봐서 쫌 찍어줘. 알았지?라고 애걸도 하고.   
무턱대고 들이밀었는데, 상대가 경기도민이라 무안도 당하고,
당연히 내 편일 친구들까지 의심해가며 확인사살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엄청 바빴다.
퇴근하면서 국장님한테까지 평시에 없던 애교까지 부려가며.  +.+  

흐.. 오늘은 어째 배실배실 웃음이 난다.
어제 하나도 안 한 일 오늘은 해야는데, 또 뉴스만 자꾸 검색해보고 앉았다.
반대파 부장님이 옆에 떡하니 앉았있는데 말이다.
경기도민이셨기에 다행이지, 혈압 오를뻔 했어!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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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10-27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번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사람을 뽑았지만,
그 사람이 서울시장 감이어서가 아니라...
일종의 서울시장 감이 아닌 사람을 떨어뜨리기 위한 투표권 행사였습니다.

어찌되었건...다행입니다여~^^

북극곰 2011-10-27 15:09   좋아요 0 | URL
네~, 다른 사람이 되었더라면 저는 오늘 회사 안 나왔을지도 몰라요. 제가 아주 가끔 오버하는 경향이 있어요. 어제도 쫌... ^^
 

오늘부로 같이 입사한 동기 A가 퇴사했다. 15년을 같이 있었는데. 
울컥하더니 그만 눈물이 그렁그렁해지고 말았다.  

다음 주 화요일엔 친한 언니 B가 퇴사한다. 
그 친구도 15년을 같이 있었다. 같은 부서에서 일한 건 몇년 안되지만.      

이번 주 금요일에는 이미 한달 전에 퇴사한 후배 C와 B를 함께 만나,
그들에게 퇴사주를 사기로 했다.  

나야말로 위로주가 필요하다며. ㅠ..ㅠ
아, 울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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