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책들은 몇 곳에 나뉘어 꽂혀 있습니다. 

직장에 두 곳, 집에 두 곳, 크게 보아 네 곳입니다.

 

1. 첫번째 사진은 제 진료실의 사진입니다.

(클릭을 하면 큰 사진이 나오네요!사진을 찍어서 이어붙였어요. )

처음에는 뒷편의 작은 책장만 있었는데, 책 꽂을 공간이 부족해서 앞쪽에 새로 만들어서 덧댔습니다.


 

 

 

 

 

 

 

가장 최근에 산 책들이 의자 옆에 '읽히기 위해 대기'하며 쌓여 있구요, 창가에는 자료와 잡지들이 대기중입니다.

평소에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너무 정리가 안되었네요. 이 글 올리는대로 정리좀 해야겠습니다.

 

2. 이른바 원장실이라고 하는 작업실겸 창고겸 제 아지트입니다.


 

 

 

 

 

 

마침 학생 실습이 있어서 모처럼 깨끗해진 모습입니다. 오른쪽부터 설명하겠습니다.

맨 오른쪽 사진이 입구입니다. 문에 수니나라님께서 보내주신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원래는 흰색 책장만 있었는데, 책꽂이가 부족해서 집에서 갈색 책장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최근 몇년간 본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책장을 잘 보시면 검은비님의 '책을 읽는 여자' 그림과, 목공 선생님께서 주신 시계, 그리고 할머니께서 주신 십자수 액자가 있습니다. 서랍과 아이스박스에는 각종 잡동사니, 공구, 재료 등이 숨겨져 있습니다. 

원래는 뒷문이 있었는데, 줏어온 목재들을 쌓아 놓아서 이제는 여닫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옆집에서 공사하면서 철거한 목재들을 줏어다 놓기도 하고, 작년 가을에 아파트 가로수 가지치기하면서 잘려나간 목재들도 줏어 놓았습니다. '언젠가' 무언가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왼쪽의 흰 책장은 오른쪽의 흰 책장이랑 마주보는 벽 쪽 사진입니다. 이쪽은 주로 프린트된 자료들이나 공예와 관련된 책, 못이나 나사통, 공구 부품, 락커나 염색약 깡통 등이 꽂혀 있습니다.

 

3. 우리집 '서재'입니다.

문쪽과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는 책장 사진입니다. 이 책장은 반을 나누어서 한쪽은 제 책, 다른 한쪽은 남편 책을 꽂아두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비교적 오래 전에 읽었던 책들과, 사진집, 도록 같은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남편은 이곳에 의학서적과 소설책을 두고 있구요.


 

 

 

 

 

 

 

그런데, 이 책장은 숨은 재주가 있어요.

책이나 비디오 대여점처럼 2중으로 되어 있어서, 한쪽으로 밀면 속에 또다른 책장이 나타납니다. ^^

책 꽂을 공간을 마련하려고 고심하다가, 2년 전 이사오면서 붙박이로 짜 넣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만든 '서재'를 그만 빼앗겨버렸다는겁니다. --;;


누가 뺏었냐구요? 

바로 요놈들입니다. 

모처럼만에 출연해서 흥분한 로미와 피요나입니다.

이곳이 '개 방'이 되어버렸어요. ㅜㅡ

책을 넣고 꺼낼 때 외에는 '서재'로서의 기능을 잃었습니다.

언젠가 되찾고 말리라...

 

4.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석.


제 침대 옆의 작은 책장입니다.

 

 

 

 

 

 

 

 

5. 찬조출연: 아이들 방 책장


 

준희방 책장

 

 

 

 

 

 

 


 

건희 방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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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6-17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엄청난 규모! @0@ 멋져요, 가을산님! 저도 언젠가는 가을산님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도록 노력을.. ^^;;

레이저휙휙 2004-06-17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아, 정말 멋집니다요!!! 너무 가지런한 서재보다야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가을산님 서재 원츄~!

starrysky 2004-06-18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 가족의 서재를 죄 공개해 주시다니 보는 즐거움이 4배네요. 다음번에 혹시 시간 나시면 책들도 클로즈업해서 소개해 주세요. 님의 진료실과 서재에 직접 방문해서 둘러보는 느낌이 들도록요. 구경 잘했습니다!!! ^-^

H 2004-06-18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너무 놀랍네요...
정말 멋져용
특히 침대 옆 책장은 저도 가지고 싶어요

이파리 2004-06-18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침대 옆 작은 책장~ 정말 이쁩니다.^^

조선인 2004-07-0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플래티늄 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