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아프면 마음이 안 좋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준비하는데,

동생이 방으로 들어와 자꾸만 춥다고 하면서 몸을 덜덜 떨었다. 아무래도 몸살이 난거 같다면서 해열제가 있냐고 했다.

아무리 찾아봐도 타이레놀 밖에 없어 씻고 나가 사다주겠다고 했다.

팀장님께, 조금 늦는다고 연락하고 약국에 가서 몸살인거 같다고 이야기하고 하루치 약을 사왔다.

집에는 시리얼 밖에 없어서 죽이라도 쑤어줄까 하다가

아무래도 출근 시간이 지체될까봐 동생에게 그냥 시리얼 먹어도 되냐고 물었다.

이리저리 종종거리는게 부담스러웠는지, 누난 그냥 출근하라면서 자기가 알아서 챙겨먹겠단다.

그래서 약 먹는거까지 지켜보고 나왔는데,

아까 저녁먹을 때쯤 전화를 걸어보니

너무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단다.

엄마 말씀으론 아무래도 내일 큰 병원에 다녀와야할 것 같단다.

올해 왜 이러지... 가족들이 자꾸 아프니까 일하면서도 마음이 잡히지 않네. 

무더위가 심해져서 여기저기 아픈 사람들이 많다는데, 

에효, 큰탈없이 넘어갔음 좋겠는데...ㅜ.ㅜ

여름에 태어난 덕분인지 더위를 거의 안타는(고 3이었던 94년 최악의 여름도 별탈 없이 견뎌냈다는...) 나는, 여름이라서 특별히 힘들거나 괴로운 건 없는데.....그래도 올해는 습식사우나에 매일매일 뛰어드는 기분이라...어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었음 좋겠다고, 어느새 주문을 외우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애니웨이, 몸이든 마음이든 아픈 건 싫어. 싫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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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8-16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여름에 태어나, 저는 더위 타는데 -_-;;
무튼, 몸이 건강한게 최우선이에요. 동생 어서 씩씩하게 일어나길.
플로라님도 몸관리 잘하구요. ( 보신.. 음식이나 먹으러 갈까요? ^^)

플로라 2006-08-16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슴다, 하이드님. 기운이 빠지는 8월 되지 않게 으샤으샤 해야죠... 보신....음식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