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도 서교동 카페 시리즈는 계속된다.
1층 양옥집을 개조해 재미나게 구성한 <커피잔 속 에테르>라는 곳이 월욜날 문을 열었다.
목공예를 공부하신 분이 운영을 하시는건지 카페 구석구석 특색있는 나무조각들이 눈에 들어온다.
정말 독특한 의자들과 예쁜 타일들로 포인트를 주었고.
커피와 주인장이 추천하는 민트라떼를 마셨는데, 맛은 그냥 무난한 수준.
색다른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
다만, 조금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카페 앞마당에 앉아 하늘 바라보며 차 마시는 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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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에 한가롭게 앉아 있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그것은 마치 굉장히 아름다운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느낌을 준다.
사실은 추한 것을 위해 세상에 태어났는데도 말이다.
-- 옐프리데 옐리넥 <연인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