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도 서교동 카페 시리즈는 계속된다.

1층 양옥집을 개조해 재미나게 구성한 <커피잔 속 에테르>라는 곳이 월욜날 문을 열었다.

목공예를 공부하신 분이 운영을 하시는건지 카페 구석구석 특색있는 나무조각들이 눈에 들어온다.

정말 독특한 의자들과 예쁜 타일들로 포인트를 주었고.

커피와 주인장이 추천하는 민트라떼를 마셨는데, 맛은 그냥 무난한 수준.

색다른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

 

다만, 조금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카페 앞마당에 앉아 하늘 바라보며 차 마시는 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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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에 한가롭게 앉아 있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그것은 마치 굉장히 아름다운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느낌을 준다.

사실은 추한 것을 위해 세상에 태어났는데도 말이다.

                                                     -- 옐프리데 옐리넥 <연인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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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08-09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집니다. 사진도 어찌나 잘 찍으시는지. 잡지화보같아요. >.< 화장실이죠? 타일이며 등이며 참 이쁘네요. 이름도 독특하구. 가보고 시퍼요. 징징징. ;;;

플로라 2006-08-09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사진은 팀장님이 찍으신거예요. 저런 포스 전혀 안나와요..^^; 화장실도 독특하고 곳곳에 배치한 타일들이 참 예뻐요...^^ 담에 꼭 같이 가요~^^

blowup 2006-08-0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감들이 참 예뻐요. 너무 힘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위치는 대략 어디쯤이에요?

2006-08-09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로라 2006-08-09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맞아요, 장식들이 좀 힘을 준거 같더라구요. 색감들이 확확 튀어서 살짝 산만한 느낌도 있어요. 위치는 주차장 골목 베스트올 편의점으로 들어오시면 <작업실>이란 와인바 바로 옆이에요. 연락처가 336-9929 에요.^^

2006-08-10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