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기분좋은 녹차의 맛 같은 영화.
소박한 화면마저 너무 귀엽고 꾸밈없는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엄청난 해피바이러스.
푸힛,하고 연달아 터져나오는 웃음...
아.즐거워.
가족 이야기를 정겹고 따뜻하게 그린 영화, 정말 오랜만이다.
담담하게 그려진 일상의 표정들로 수줍게 손을 내미는 것 같은 기분좋은 영화.
그리고 아사노 타다노부.
추리닝 바람으로, 긴 머리 휘날리며 루저의 사표를 그대로 보여주는 쿨한 당신!
그 무심한 표정에 풍덩 빠지고 싶소이다....ㅎㅎㅎㅎㅎㅎ
여름을 타느라 늘어져있다면,
괜히 심술이 난다면,
이것저것 우울하다면,
그냥 마구 웃고싶다면.
<녹차의 맛>을 보세요~.

그리고....
오늘은 17년간의 첫사랑의 설렘임과 애틋함을 간직한 영화 <좋아해>를 보러간다.
좋아해,
사랑해 보단 이 말이 더 크게, 더 진하게 울림을 주는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