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으러 제니스(사진에 이상한 트라우마를 갖고있던 아저씨를 만나 봉변했던 그곳)에 갔다가
그 사이 벽에 새로 걸려진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다.
R. B. Kitaj.

<The Autumn of Central Paris(After Walter Benjamin)>

<If not, not>

<Amerika(Baseball)>

<Cecil Court, London WC2>

<Oak Tree>
내 청춘의 몇 할을 갉아먹었던 작자.
이렇게 다시 조우하다니... 안그래도 서경식의 <디아스포라 기행>을 읽으면서
펠릭스 누스바움 장에서 이 헝가리안 디아스포라 작가의 그림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Kitaj가 천착해온 주제가 주로 20세기 유태인의 디아스포라에 대한 것이니까...
그래도 의외의 곳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구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