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의 애마 '릴리슈슈(옥색 SM3, 팀장님 남푠의 차는 '붕붕'이란다..ㅋㅋ) '를 타고 삼청동으로 향한 시간이 오후 4시 40분쯤.
우선 <갤러리 팩토리>에 들러 전시를 봤다. 백만년만에 전시장 나들이. 4월에 무수히 펼쳐졌던 의자전과 천경자 전시를 다 놓치고 이거 하나 건지다니. <갤러리 팩토리>를 처음에 못 찾아 청와대길로 한바퀴 돌고....ㅋㅋ
<갤러리 팩토리>에서는 가을에 울 회사에서 하게 될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전시 중. 아주아주 작은 공간이었고, 효자동 골목 한 귀퉁이에 숨어있어서 찾아가는 데 애먹었다. 문자와 픽토그램을 이용한 포스터, 영상물 등이 선보이고 있었는데 사실 좀 난해했다. ㅡ.ㅡ
이 작은 전시를 보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더 팬>으로 가서 카푸치노를 마셨다.
목요일날 끝난 일정 덕분에 급한 일도 없고, 생각나는 일도 없는 금요일 오후.
점점 초록이 짙어지는 경복궁 돌담길 나무들을 바라보고...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오후의 카페에서 너무 오랜만에 여유와 행복함을 잠시 맛보았다.

벽에 장식된 도구들



의자들



카푸치노와 달콤한 바나나토스트. 그리고 나무쟁반

사진은 팀장님이 다 찍은 것. 내 디카는 맛이가버렸다. ㅠ.ㅠ(겨울에 북경갔을 때 얼음판에 다이빙. 그때 이후로 그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긴 했는데 ㅠ.ㅠ)
4년이나 됐으니 이젠 바꿔줘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