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반도 끄트머리에 위치한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콜로니얼풍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는 곳이었다.
열대 우림 사이 백악의 건물이 늘어선 이국적인 풍경들...
나도 아시안이지만 까만 구릿빛 피부를 가진 투명한 눈빛의 크루들이 웃는 얼굴로
응대할 때에는 우아한 레이스 원피스를 입은 콜로니얼 시대의 레이디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래플즈 아케이드를 거닐면서,
플러튼 호텔 코트야드에서 하이티를 마시면서,
식민의 역사와 시간을 관광자원으로 만들어버린 이 영악한 도시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에 나도 항복하고 말았다.
안녕 싱가포르
다시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