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가 당췌 나가지 않는 공기관 제출용 보고서를 작성하다,

서재도 돌아다녀봤다가,

간만에 알라딘서 책도 몇 권 사고(이주헌, 노성두 선생의 책 한권씩이랑 마르께스 할아버지의 자서전!!)

사고친 팀원이 석고대죄(생초코로 용서하기엔 죄값이 크지만...)의 의미로 사다앵겨준 생초콜릿 두어개 먹으면서

이 나른한 봄날의 오후를 보내고 있다.

그냥 뜬금없지만...

우리 회사 마당에 재작년에 심어놓은 벚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그 벚나무 가운데 내 나무가 있다.

직접 땅을 파고 내가 심은 나무.

늦가을에 심어선지, 묘목이 좀 부실했는지

매년 봄이 되어도 벚꽃이 풍성하게 열리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그 나무에 벚꽃이 열리기 시작하면 봄이 왔다고 들뜬 목소리로 알려주는 착한 아이같은 나무랄까....?

뭐 그런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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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7-04-19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직접 심은 나무라니, 느낌이 특별하겠어요. 꽃이 참 이쁘네요. 착하기도 하고. 플로라님처럼. ^^

플로라 2007-04-2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근할 때마다 꽃이 좀 피었나 새싹은 돋았나 보는 재미죠.뭐..^^ 달밤님의 과찬엔 언제나 몸둘바를 모르겠사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