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용기의 정치학

[eBook] 용기의 정치학 - 우리의 삶에서 희망이 사라졌을 때
슬라보예 지젝 지음, 박준형 옮김, 이택광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5월

적재적소에 철학, 문학, 영화, 시사를 엮으며(긴 문장도 아니다) 세상을 해석하면 이렇구나!를 보여준다. 동시대 라이벌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 한국에서 초인기라 한국 언급이 많은 게 팬 서비스로 느껴지네요.

[100자평] 콜드브루 셜록 (원액)

콜드브루 셜록 (원액) - 50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9월

알라딘 콜드브루 중 제일 정이 가는 맛. 커피에게 왜 이런 느낌을 가지게 되는지. 스탬프 많이 주는 신상 콜드브루 먹다가 다시 돌아옴.

[100자평]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542
허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6월

누구나 특징적인 페르소나를 가지는데, 허연 시인은 ‘소년‘이겠다. 덧붙인다면 무라카미 류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같은 반항적이고 애잔한 소년? 등단 첫 시집 이후 오랜 침묵 끝에 낸 시집 제목 『나쁜 소년이 서 있다』가 보여주듯이 그가 잘 쓰는 ‘나쁘다‘라는 형용사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궁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반항‘ 이미지가 아니라 ‘푸른‘ 이미지라고 반박하는 친구 박형준 시인 발문이 허연 시인을 잘 소개하고 있다.

[100자평] 유고

유고 ㅣ 문학동네 시인선 136
조연호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5월

박상륭 선생 소설을 시로 쓴다면 이런 느낌? 왕가위 감독 영화 중 호불호가 극명한 『동사서독』을 시로 쓴다면 이런 느낌? 조연호 시인만의 독보적 시 세계(非文의 미학 포함)는 이로써 완성일까. 나는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0자평] 블렌드 수국

블렌드 수국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신맛 없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네요. 신맛 싫어하는 분이 좋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