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엔 이런 걸 듣는다
Charlatans UK [Modern Nature] (2015.02, 이하 국내 발매 기준)
알라딘 DB 수급이 늦네요. 별점을 줄 수가 없잖소!
그나저나 Charlatans UK 멤버들도 늙은 게 보여서 약간 뭉클(;_;)
바닷가에서 저러고 있으면 항상 <Knockin' On Heaven's Door>(1997) 영화가 생각난다.
이 영화도 벌써 20년! 끼약!
HONNE [Warm On A Cold Night] (2015.05)
영국 출신 일렉트로닉 듀오.
소울과 신스를 섞은 일렉트로닉 음악, 내가 정말 좋아하는 종류
마약이다. 무한 리플레이!
동영상이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스럽고 좋네~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의 저 유명한 사진은 시규어 로스(Sigur Ros) 앨범 [Með suð i eyrum við spilum endalaust] 커버로도 쓰였다.
참고로 2014년 대림미술관에서 라이언 맥긴리 <청춘, 그 찬란한 기록>이란 사진전이 열려 관람객의 가슴을 뜨끈하게 해준 적 있다.
Alabama Shakes [Gimme All Your Love] (2015.03)
아, 멋진 블루스 락~
커버 사진도 엄청 인상적으로 찍으셨네~
Stereophonics [Keep The Village Alive] (2015.09)
믿고 듣는 Stereophonics~
Kelly Jones는 정말 매력적인 보컬 100선에 들어갈 신이 준 목소리!
Spoon [They Want My Soul] (2015.05)
텍사스 주 오스틴 출신의 인디 록 밴드. 이 밴드도 결성된 지 20년이 지났다~
위의 Stereophonics도 그렇고 나는 이런 보컬을 좋아하나-_-a 한다.
나는 왜 스케이트보드를 안 배운 것인가!!!
보호장구 차고 배우는 거 이젠 쪽팔려ㅜㅜ;
Arca [Xen (????? Edition)] (2015.05)
신기한 아티스트다. 공감각을 이끌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영화 <언더 더 스킨> 생각이 나는 커버와 음악. 동영상의 비주얼도 압권~
문득 외계인은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나는 죽을 때 어떤 음악을 듣게 될까.
영화 <언더 더 스킨> 스틸컷
Beirut 신보 [No No No](2015.09)는 너무 소프트해졌다 할까. 보헤미안적인 매력 어디 갔어ㅡㅜ 그닥 끌리지 않아서 오랜만에 [The Rip Tide](2011)를 한 번 더 듣는다. 공연장에서 이 곡 흐를 때 울 뻔 했다구;;))
§§
택배기사님이 주말 일찍 책을 전달해 주셨다.
내가 산 책인데, 왜 선물받은 기분인가.....
<달몰이> 책 띠지에 아트웍을 살려 완전 멋지다! (이건 못 버리겠군. 앞은 무려 황현산 교수님! 뒤는 강정시인)
내용은 이보다 더 멋지다고! 찡긋 하시는 신사 양반~
"그 인물에게서 자기 희망이었던 것을 잘라내지 않는 이상 그를 잘 모를 것이다" - p15
정말 그랬다. 그때 나는 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소릴 지를 수도 없었다.
조에 부스케가 산산조각난 몸 대신 자신을 철저히 "문화-존재"로 만들려 했다면, 나는 뒤뚱거리며 철없이 하고 있었다.
§§§
그리고 전화.
"널 떠나게 해줄께."
11월과 12월의 제주도는 어떻게 다르지?
어제와 오늘의 빛은 어떻게 다르지?
창밖만 보지 말고 나가봐.
그때까지 건강하게 살아남아야지.
살아남는 일 하나둘.
ㅡAgalma
한 인간의 폐허는 그가 잃어버린 것에 따라 가늠되는 게 아니라, 그가 어떠한가에 따라 가늠된다. - p11 우리들 각자는 자기 개성 속에 감추어져 있다. 각자 삶에 대한 개념이 있지만 정작 없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시각이다. - p14
조에 부스케 <달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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