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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그쳐야 할 지가 제일 중요하다.
그림이든, 글이든.
어느 순간 막힌다. 더 이상 접근할 수 없다. 두려워지기 시작하는 거다.
한동안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림이든, 글이든.
모든 걸 검정으로 혹은 감정으로 덮어 버릴까봐 두렵다.
왜?
한낱 종이인데.
끝도 올 때처럼 간다.
자신 있게 알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그래도 그리고 쓴다.
우리는.
ㅡAgalma
[재료]
A4, 파스텔, 오일 파스텔, Faber Castell pencil H, Tombow pencil Red
약 30분 소요
※목탄이 더 나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