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해 전, 중고로 팔 책을 정리하다가 번역이 별로여선지, 내 이해력이 여기까지여선지 

가스통 바슐라르 책 중 가장 재미없었던 걸 꺼내들었다.

헌데 뜨아!

머스 커닝햄 공연 때 음악 연주로 왔던 Sigur Ros 사인받았던 게 떡 하니!!!

모르는 사람에겐 중고 책값만 떨어지게 할 뿐인 요인;

이 부분만 찢어서 가지고 있을까 했다;

이게 낙서야, 소장용 기념품이야 ㅜㅜ....

 

 

 

하지만 그래서 나는 언제나 다시 읽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Radiohead(리더:톰 요크) & 故 머스 커닝햄 &  Sigur Ros(리더:욘시)

내가 본 공연은, 머스커닝햄 댄스컴퍼니 창립 50주년 기념공연 <Split Sides> (2004)

위의 세 사람이 만난 무대였다.

 

 

 

ㅡAgalma

 

 

 

 

 

 

 

 

 

 

 

 

 

 

덧)

그런데 신기한 것은,

Sigur Ros 뮤직비디오들을 보면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물 이미지가 상당히 많다.

아이슬란드의 지역성도 반영되었으리라.

이럴 때 나는,

바슐라르 <물과꿈>에 Sigur Ros 사인을 받은 것이 우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 그렇게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귓속말이 전해진 기분.

 

 

 

 

 

물이 에드가 포우의 무의식에 대해 근본적인 물질이라고 한다면, 물은 흙에 명령해야 할 것이다. 물은 「대지」(La Terre)의 피다. 그것은 대지의 생명이다. 풍경 전체를 자기 자신의 운명을 향해서 끌고 가려는 것은 바로 물인 것이다.(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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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2015-05-08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거 로스라니!!!! 이 책은 팔 수 없겠네요ㅎㅎ 아니 공연장에 책을 들고 가신 거예요? 부럽습니당..

AgalmA 2015-05-08 18:33   좋아요 1 | URL
그죠. 이건 좀 자랑해야 할 듯^^!!!
사인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하고 간 거였는데, 언제 그들이 자리를 뜰지 모르는 상황이라 메모장이고 뭐고 꺼낼 여유가 없었어요. 급하게 잡힌 게 가방 안에 있던 이 책이었어요ㅎ;
Sigur Ros도 사람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사인을 신청할 줄 몰랐던 터라 엄청 당황하더라고요.
서로 당황난무ㅋ

교훈) 언제나 내 몸 같은 책을 들고 다녀야 한다! ㅎㅎ

cyrus 2015-05-08 1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면 특별한 책이 팔릴 뻔 했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

AgalmA 2015-05-08 18:43   좋아요 3 | URL
<물과 꿈> 책을 책장에서 볼 때마다 제겐 Sigur Ros도 함께 있죠. 앎을 떠나, 책에 이런 의미들이 쌓여 제 인생의 한 부분이 되는 게 기쁘죠 :)

지금행복하자 2015-05-08 1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규어 로스... 절대 팔면 안되죠~~
저는 별로 안 좋아하는 책에 제가 좋아하는 댄서의 사인을 받아서 버리지도 남 주지도 못하고 가지고 있는 거 있어요 ㅎㅎ

AgalmA 2015-05-08 19:16   좋아요 0 | URL
ㅎㅎ 다들 그런 책 하나씩 갖고 있지요.
시규어 로스 사인 보고 이 책 팔라고 하는 분도 있었는데 정중히 사과말씀을 드렸지요ㅎ;;;

21세기컴맹 2015-05-08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지 재밌는 에피소드군요 이가림 선생님의 꿈꾸는듯한 번역이 좀 그렇긴 했어요. 근데 그게 통할 때를 기다리며 책도 삭고 있는 중이 아닌가 하고 제 책장서도 자리 차지하고 있어요

AgalmA 2015-05-08 19:46   좋아요 0 | URL
늘 책을 들고 다니니까 이런 에피소드들이 계속 생기더군요ㅎ 빌려서 읽는 책과는 그래서 달라지는 거겠죠.
바슐라르 다른 책들도 다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이 유독 저는 그렇더군요; 저도 21세기컴맹님처럼, 잘 읽을 수 있는 때가 있겠지 싶어 몇 해마다 한번씩 다시 펼치는데, 이젠 영영 가지고 있어야 할 이유도 생겨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양철나무꾼 2015-05-08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완전 궁금해요.
전공 분야든지 소속이든지 뭔가 하나를 밝혀주셔요.
안 그럼 팔방미인이나 뭐 그딴걸로 알고 완전 시기와 질투를 날리는 수가 있습니다여, 췟~(,.)

AgalmA 2015-05-08 23:21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 다른 분들께도 ˝팔방미인 아니냐!˝하시던 거 봐와서 그리 겁을 먹진 않습니다만ㅎ

저랑 양철나무꾼님의 취향이 상이한 것이지 엄청 궁금해 하실만한 특별한 뭔가가 있나요^^;;; 다른 사람들보다 더 글 노출을 많이 하는 터라 도드라져 보이는 거겠죠^^;

이 글에서 제 이야긴 별로 없어요. 바슐라르, Sigur Ros, 물을 모아본 것일 뿐.

2015-05-09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9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9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이바 2015-05-09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톰 요크가 언제 한국에 온거죠? 욘시는요? 개인활동으로 오다니... 욘시 공연도 몇 년 전이 첨인줄 알았는데요?? ㅠㅠ 아니 커닝햄 옹은 오늘 첫 만남인데 돌아가셨고ㅠㅠㅠㅠㅠㅠ 아갈마님 넘 멋있습니다.. 2004년이면 제가 아직 시규어 로스는 모를 때네요...

AgalmA 2015-05-09 04:17   좋아요 0 | URL
아하하; 저건 사진만 가지고 온거고, 톰 요크는 공연에는 안 왔어요ㅎ 두 밴드가 공연 음악이라는 말씀^^ 몇 해 전 지산락페에 라디오헤드로 온 게 톰 요크 내한 첫방문이었죠^^. 욘시는 단공, 시규어로스 공연, 저거까지 합하면 세번째 방문이었겠네요. 욘시 단독공연은 저도 못 봤어요. 시규어로스 공연 으아~ 정말 좋았는데 욘시 단공도 갈 걸 그랬나 했어요. 그 즈음 The Flaming Lips 내한 가느라고 욘시는 포기ㅡㅜ....비슷한 시기에 오지 말란 말이다! 가계부가, 가계부가....하아, 가난한 게 죄;;
시규어 로스는 그때 한참 음악잡지 탐독하던 시절이라 국내 소개되자마자 바로 음반사서 미친듯이 빠져 들었던...아, 그렇게 빠지던 때가 참 좋았는데...

어쨌거나 뭔가 흥미가 생긴다 그러면 바로 직행하는 스타일이라 멋지다고 할 게 아녜요;;; 신간 탐욕처럼 이것도 참 못말리는 짓;;

에이바 2015-05-09 0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톰까지 함께 공연한 줄 알고 놀랐습니다ㅎㅎ 욘시 단공은 분위기 좋았나 보더라고요 가신 분들이 부러울따름... 저도 한때 핫뮤직이었나요 지금은 안나오는 것 같던데요 그 잡지 보면서 락키드의 꿈을 꾸었죠. 지금은 그럼 열정이 좀 부족해진 것 같아요 그만큼 바빠져서 그런가 싶고 ㅠㅠ 진정한 공음미문이십니다

AgalmA 2015-05-09 01:53   좋아요 1 | URL
욘시 갔다온 친구가 엄청 자랑해서 저도 좀 울상이었는데, The Flaming Lips 공연도 만만치 않았다능! 저는 울 뻔 했다니까요. 그 공연 보고 우는 사람도 실제 많았고요. 같이 간 애도 울고ㅎㅎ

라디오헤드 이제 단공 오겠구나 싶어서 지산 안 갔는데, 이렇게 안 올 줄이야! 하지만 들을 음악은 언제나 많다능, 흥...하면서...

바쁘다기 보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많이 지쳤고...좋아하는 것에도 이렇게 지치는데 삶은 늘 싸움판이고 씁쓸한 나날들이죠...

하지만 자라섬은 올해도 무조건 갈 겁니다~ㅎㅎ
재미도, 열정도 노력이 필요하고, 언제나 실천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네오 2015-05-11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슐라르는 다 재미없지 않나요? 읽다 말았슴다, ㅋ 그런데 시거 로스 사인있다고 책값 떨어지지는 않는것 같던데, 알라딘 중고책보면 유명인 사인있다고 싸게 팔지도 않던데요;;

AgalmA 2015-05-16 19:36   좋아요 0 | URL
제가 다른 사람들 재미없어 하는 거 유독 재밌어하는 사람인가 봅니다ㅎ;;? 이곳 와서도 그 소릴 여러번 들으니;;
바슐라르와 시규어 로스를 동시에 아는 사람 별로 없지 않나요? 제 이웃들이야 비슷한 성향이 모여 그런 걸테고ㅎㅎ 각각 알고 있는 사람도 일상에서 별로 못봤어요.

네오 2015-05-11 2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저는 agalma글이 되게 재미있는데,,열렬히 환대ㅋㅋ, 헉 시거 로스 아니고 시규어 로스, 무식탈로.,변명의 왈, 이제는 음악을 잘 듣지를 않아서요 레테의 강을 자주 도강ㅜㅜ 그런데 왜 둘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니요,

AgalmA 2015-05-11 20:3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열렬한 환대ㅎ..아이슬란드어로 정확히 부르지 않는 이상 거기서 거기죠. 뭐 어떻습니까. 어차피 외래언데...
제가 음악모임도 있는데, 꽤나 음악 들었다는 사람들인데도 바슐라르가 뭔지 사람인지 몰라요^^; 제 친구들은 더더욱 모르고ㅎ 문학책 좀 본다는 애들도 모르는 거 많이 봤고...제 경험상은 그랬습니다 ㅎ

네오 2015-05-11 20:3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뭐예요, 바슐라르 모르는것 오바아네요, 사랑의 단상하면 그 다음 촛불의 미학인데요,. 아 뭐에요,, 나도 딴 세상에서 살았나요? ^^

네오 2015-05-11 2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플라이밍 립스 정말 좋아하는데,,음,,이제 앨범이름도 하나도 생각도 않나네요 ㅎㅎ

AgalmA 2015-05-11 20:31   좋아요 0 | URL
공연 ㅜㅜb

네오 2015-05-11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연 셋리스트 알아야, 떼창도 하잖아요, 스마트폰으로 미리미리 검색해서요 ㅋㅋ

AgalmA 2015-05-11 20:39   좋아요 0 | URL
요즘은 공연 전에 뭐가 대충 나올 거다 홈페이지 가서 지난 공연 훑어보고 정리해서 인터넷에 뿌리고 마니아들은 준비해가죠 ㅋㅋ
클래식쪽은 공식적으로 주는 데가 많더군요~

네오 2015-05-11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가요? 지산밸리 혹은 안산 아니면 인천요,

AgalmA 2015-05-11 20:41   좋아요 0 | URL
이번 락페는 라인업이 다 끌리지가 않더군요. 새로운 밴드 내한도 없고...자라섬만 갈까 해요^^

네오 2015-05-11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즈요?

AgalmA 2015-05-11 20:44   좋아요 0 | URL
네, 주로 유럽재즈죠. 미국재즈쪽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그다지 선호하진 않으시던데, 전 유럽재즈를 더 좋아해서ㅎㅎ

네오 2015-05-11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에, 책에,, 니체가 말하는 초인인가요^^ 저는 이제는 잠자기에 바빠서요ㅋ

AgalmA 2015-05-11 20:59   좋아요 0 | URL
아직 저는 여러 가지가 재밌어서 신나게 달리는 중. 이게 다 재미없어질까봐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한번씩 다 귀찮아서 슬럼프도 크게 겪고^^;

저도 예전보다 많이 놓은 상태예요. 한달 내내 영화 한 편도 안 보고 이러고 살 지 않았는데ㅡㅜ

네오 2015-05-11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온종일 슬럼프인데요ㅠㅜ 볼만한영화가 나왔어요 맥베드,로만 폴란스키 맥베드가 드디어 새버전으로 갈아탈수 있겠군요, 저번에 그 영화가 나와서 필모를 보니 딱 그 시기만 놓쳤더라고, 그의 작품을 잘 따라갔는데 말이죠, 아 이번에 파스빈더와 코띠아르나오는거 아시죠 😉

AgalmA 2015-05-11 22:37   좋아요 1 | URL
네오님도 참 생각이 많으신 분 같아서...스스로가 너무 지쳐버리는 거 아닙니까^^?

네! 저도 <멕베스> 소식 듣고 엄청 기대 중이었어요^^! 와와!!! 패스빈더와 꼬띠아르라니 완전 흥분🎉🎊이 영화는 미루지 않고 일찌감치 봐야겠어요. 셰익스피어 <멕베스> 또 읽어보게 생겼네요ㅋㅋ

AgalmA 2015-05-16 15:38   좋아요 0 | URL
로만 폴란스키-맥베스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자료원에서 6월달에 두 번 상영합니다! 와!!! 6월은 맥베스의 달이 되려나 봅니다~ 나만;;;

네오 2015-05-16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참, ㅋㅋ 구로자와 아끼라의 거미숲의 성 봤어요? 제가 세익스피어를 어렸을때 읽어서, 사실 무슨 내용인지 잘 몰라거든요, 그런데 그 영회보고 맥베드가 이런내용이구나 고개,,끄떠끄떡

AgalmA 2015-05-16 15:38   좋아요 0 | URL
<거미성의 숲>은 번번히 볼 기회를 놓쳤어요. 아키라는 고전 해석을 참 잘하는 감독인 듯. 그래서 서양에도 (전략은 아니었겠지만) 잘 먹히고~ 고전 해석도 결국 감독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나니 크게 인정할 부분!

6월은 영상자료원에서 고전 명작 제법 해줘서 자주 가야할 듯합니다. 데릭 저먼 <카라바조>도 꼭 봐줘야!

네오 2015-05-16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라바조 왜 꼭 봐줘야 하죠?^^ 다만 데릭 저먼의 삶이 되게 그로테스크 하잖아요, 처음에,이 감독님,.접하고 나서, 어헛 정상이 아니네, 그랬는걸요,

AgalmA 2015-05-16 17:23   좋아요 0 | URL
아참, 네오님은 예술영화를 선호하시진 않으시죠.
저는 완성도보다는 독특한 작품에 더 관심을 가지는데, 그래서 예술영화를 더 선호하는지도^^;
데릭저먼 작품들의 기이한 아름다움이 흥미로웠습니다. 카라바조 그림은 많이 봤지만 그 생애는 잘 모르는데, 타르코프스키 <안드레이 류블료프>와는 예술가에 대해 어떻게 다르게 그리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나 하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려본 것^^...너무 제 관심사적으로 말씀을 드렸나요a ㅎㅎ;

네오 2015-05-16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사실 얼마동안은 그랬는데요,.오늘 마침내 파스빈더의 중국식 룰렛을 봐겄든요, 음, 첫 장면부터 빨려들어가서, . 음, 다시 예술영화 봐줘야겠네, 그랬는걸요,. 걍 솔직하게 왕빙 같은 경우도 사년전만에해도 입에 거품물고 칭찬했겠지만, 이제는 봐도 모르겠더라고요,,안드레이 류블로프 굉장히 좋아하시네요, 전, 그 영화에서 제가 배운건 그 피로감, 그 숨이 턱밑에 차올것 같은 그 강박요,

AgalmA 2015-05-16 17:42   좋아요 0 | URL
역시나 저는 남들 안 좋아하는 거 좋아하는 취향인 듯ㅎ;;
<안드레이 류블로프>를 좋아해서라기보다 시대적 화가의 삶과 예술의 비교 관점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네오 2015-05-16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터 터너 봤어요? 라고 묻고 싶지만, 아차 쉽겠죠,,안 봐을것 같으니깐요,,

AgalmA 2015-05-16 18:02   좋아요 0 | URL
시대적으로는 류블료프(14~15세기)와 카라바조(16세기)를 비교하는 게 흐름파악의 재미가 있을 거 같아서요.
터너는 제가 좋아하는 화가 중 하나입니다. 다행히 영화는 최근작이라면 미술작품과 달리 접근성이 쉬우니까 그리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으셔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