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은 책 사는 게 싫증 나서 가지고 있는 책 읽는 데 주력했는데
곧 있을 내 생일 자축선물(또 책이냐! 그렇다!!)
필요가 아니라 순전히 내 욕구대로 사는 기쁨을 누려보다!
근데 내 생일 축하인지 페소아 축하인지 모르겠네ㅋㅋㅋ;

● 페르난두 페소아(FernandoPessoa) 대잔치
『불안의 책』번역본이 두 개나 있어서 배수아 번역본은 안 샀는데 좀 아쉽나ʕ·ᴥ·ʔa
페소아 마니아라도 오래전 페소아의 이명 알베르또 까에이로로 『양치는 목동』(1994)이 국내에 출판됐었다는 걸 잘 모른다. 이 시집 엄청 좋아해서 진가를 알만한 사람에게 선물도 종종 했는데 절판되어 안타까웠다. 이번에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에 수록되었는데 나는 이전 번역이 더 맘에 드는 거 같다^^;
『내가 얼마나 많은 영혼은 가졌는지』(시가집)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시집)
『페소아와 페소아들』(산문선)
나는 도시 속 고독한 무정부주의자 정체성의 페소아보다 자연 속 고독한 자연주의자이자 시인인 까에이로 정체성을 더 좋아한다. 페소아가 까에이로를 가장 이상향으로 생각한 게 이해가 된다.
모르긴 몰라도 페소아 때문에 타부키 읽은 사람이 많을 거 같은데(내가 그렇다ㅎ)
페소아 마니아 1인자는 누구도 부정 못하는 안토니오 타부키『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
● 헤르타 뮐러도 오랜만~ 노벨문학상 받았을 즈음 그녀의 많은 소설을 읽었지만 『저지대』읽었나 안 읽었나 가물가물해서(이래서 리뷰를 써야 함!) 걍 사버림ㅋㅋㅋ;
본투리드 리커버 특별판 알라딘 매듭에코백(Herta Miiller) 갖고 싶어서ㅋ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에코백도 갖고 싶었지만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책이 이미 있어서ㅜㅜ 완독 좀 해라! 올해 안에 꼭 다 읽을 테닷!!!
● 워크룸프레스 책 좋아하는데 정영문 책도 여기서 나오다니! 아, 씐나~ <제안들 시리즈>는 손에 촥촥 안기는 종이 질감이라 좋긴 한데 쉽게 낡는 게 늘 안타까웠다. <입장들 시리즈>는 반짝반짝 비닐 커버로 가는가 봄? 깜찍깜찍˵¯͒ꇴ¯͒˵
『강물에 떠내려가는 7인의 사무라이』

● 알라딘 10월 굿즈
이번 구매로 와인 텀블러, 그림자 램프, 스누피 에코백 등등 추가 구매할 굿즈가 많았지만 꼭 받고 싶은 굿즈만 선택.
알라딘 콜드브루가 아이스 팩에 담겨 도착~ 정가로는 12000원이라 ㅎㄷㄷ 구매 사은품 굿즈로 받는 게 이득! 생각보다 훨씬 좋다. 진하면서 향이 특히 좋다! 알라딘, 칭찬한다. 이번에도 성공했네👍
● 책읽는 사람들의 생활용품 연구소
알라딘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책읽는 사람들의 생활용품 연구소 상품 중 이번에 스티키 북마크를 사봤다. 포스트잇 플래그만 쓰다가 이거 보니 무척 귀엽다! 특히나 내가 선호하는 무채색 계열이 있어 더 좋은.
양말도 얼릉 사 봐야징!


● 그리고 신해철... 4주기
또... 벌써...
내 생일 즈음 신해철 사망으로 그때 정말 비통하게 지낸 기억이 있다. 내 생일에 신해철 발인에 갔지. 만우절에 자살한 장국영처럼 할로윈 데이에 장례식이라니... 우연은 가끔 우릴 더 비참하게 해.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새로울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달라질거야
ㅡ「일상으로의 초대」
신해철 오르골 끊어짐은 매번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