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

 김신회 (지은이) | 로지 | 2016-02-26

 

 

유난히 햇빛이 따사롭게 느껴지는 날이라든가, 영혼을 잠식당할 듯이 무언가에 치이는 날이면 습관처럼 내뱉어지는 말. "아, 떠나고 싶다!" 여행은 일상의 권태로움에 설렘을 불어넣는 마법 같은 단어다. 크리스마스보다 크리스마스이브가 더 두근거리는 것처럼 때로는 여행지에서보다 여행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일 자체가 즐겁고 설레는 법이다.

줄곧 바라왔던 것을 맞이하기 위한 최소한의 성의는 기다림을 지겹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 뒤에 올 설렘을 곱씹어 보는 것이다.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은 여행을 기다리는 시간 앞에 'D-'를 붙인 책이다.

만원 지하철에 꾸역꾸역 몸을 들이밀며 출근하고, 짜증내며 밀린 일을 처리하고, 떠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주말도 제대로 못 쉬는 현실을 원망하다가 다시금 기운을 내고, 함께 여행 가고 싶은 사람들을 꼽아 보다가 드디어 휴가 날짜를 정하고, 여행지를 고민하면서 말도 안 되는 것들을 잔뜩 계획하고, 신나게 수영복을 고르다가도 문득 다 귀찮다며 이불 속으로 파고들던 모든 날들 앞에 'D-'를 붙였다./알라딘 책소개

 

 

제목에 이끌려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

'떠난다' 라는 설레임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 단어만으로도 설레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어딘가로 떠날곳을 정하고,  그 날이 되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책.

봄을 맞아 이 책은 꼭! 함께 하고 싶어 골라보았다~

 

 

 

 

 

 

마크툽

 

파울로 코엘료 (지은이) | 황중환 (그림) | 최정수 (옮긴이) | 자음과모음 | 2016-02-26 | 원제 Maktub (1994년)  

 

 

파울로 코엘료의 요청으로 원서 <Maktub(마크툽)>에 이미 베스트셀러 <마법의 순간>에서 그림 작업을 한 국내의 황중환 작가가 그림을 보태어 만들어진 책이다. 책에 담긴 내용은 11년 동안 코엘료의 스승이 코엘료에게 주신 가르침과 친구들이나 살면서 딱 한 번 만났지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긴 사람들이 해준 이야기들이다. 교훈집이 아니라 삶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책이다.

책을 쓰면서 코엘료는 글쓰기 방법을 터득했고, 그동안 참조했던 글들을 다시 읽으며, 재발견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래서 그는 스승의 말씀을 더욱 공들여 기록했고,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 속에서 <마크툽>을 써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 코엘료의 경험처럼 <마크툽>은 독자들의 영혼을 풍요로워지게 하는 책이다.

아랍어인 마크툽은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코엘료는 이 번역은 잘 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모든 것이 이미 기록되어 있다 하더라도 자비로운 신은 우리를 돕기 위해서만 펜과 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이상 우리는 도달할 곳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이므로 정말 간절히 원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도록 신은 우리를 돕는다./ 알라딘 책소개

 

 

코엘료의 책은  출간 될 때마다 찾아 읽었던 것 같은데..

국내의 황중환 작가의 그림이 보태어 만들어진 <마크툽>은  코엘료의 스승이 코엘료에게 주신 가르침에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긴 사람들이 해준 이야기들을 담은 삶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책이라고 한다.

계절이 바뀌고 있는 시기라 그런지, 봄에 어울릴 듯한 책이라 골라보았다.

 

 

 

 

 

 

 

홍콩, 몽중인

 

김용주 | 정경순 | 박토요일 (지은이) | OR:SO(옳소) | 2016-02-25  

 

살아온 시간도, 색깔도 제각기 다른 세 사람이 그만큼이나 다른 홍콩으로 만났다. 한 사람은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홍콩의 보통 날을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일상과 풍경을 담았다. 또 한 사람은 홍콩에서 떠오른 인상과 맞물리는 그림책들을 모아 팍팍한 세상을 위로한다. 다른 한 사람은 그림을 그린다. 홍콩에서 받은 영감을 짧지만, 여운이 묻어나는 그림 이야기로 전한다.

< 홍콩, 몽중인>은 같은 곳을 여행한 세 명의 작가가 사진,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서로 다른 방법으로 표현한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명료하게 드러나는 숫자나 기록보다는 눈가와 마음에 먼저 가닿는 홍콩 풍경을 담고자 했다./ 알라딘 책소개

 

 

여행지로 한번쯤 홍콩을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제각기 다른 세 사람이 홍콩으로 만난 이야기.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보통날을 살아가는 일상과 풍경을 담은 이야기.

10년도 훨씬전에 잠시 다녀온 홍콩의 현재 모습이 궁금해져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허수연의 캘리그라피 에세이

 

 허수연 (지은이) | 디지털북스(아이생각) | 2016-02-15

 

친절한 캘리레시피 <허수연의 라이프 캘리그라피>의 작가 허수연이 그녀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캘리그라피 에세이로 다시 돌아왔다. "항상 따뜻할 수는 없다. 항상 행복할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이 매 순간의 나의 모든 감정이 소중하고, 중요하다.". 본문 속 그녀의 말처럼 일상의 순간순간 포착한 진솔한 감정과 생각들이 작가 고유의 손글씨, 캘리그라피로 표현되었다. 질리도록 달게보다 조금은 씁쓸하게, 그렇게 어제오늘을 '쓰고 쓰고 쓴' 허수연 작가의 둥글지고 세모진 생각 조각들이 책을 가득 채운다./알라딘 책소개

 

 

캘리그라피와 에세이!

조금은 오래전부터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우연히 신간을 검색하다 발견하게 된

허수연의 캘리그라피 에세이.

글씨에 담은 에세이는 어떤 이야기들일까?  글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일단 집어들고 볼 듯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매트 졸러 세이츠 (지은이) | 막스 달튼 (그림) | 조동섭 (옮긴이) | 웨스 앤더슨 | 앤 워시번 | 윌북 | 2016-02-15 |

원제 The Grand Budapest Hotel: Wes Anderson Collection (2015년)

 

 

현대판 동화이자 환상적인 아트버스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세계의 창조자 웨스 앤더슨의 오리지널 아트북이 출간되었다. 영화와 동명인 이 책은 그가 직접 참여하여 만든 유일한 아트북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아내었기에 예민한 천재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독특하고 감각적인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절대 외면할 수 없는 책이다.

앤더슨 감독의 영상미를 일컫는 신조어 '앤더슨 터치'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찬사를 받는 이 아트북은 일러스트레이터 막스 달튼의 그림으로 시작된다. 촬영장 곳곳을 담은 현장 사진들, 귀여운 캐릭터 일러스트, 드로잉, 모형, 우표 형식의 필모그래피, 레퍼런스 영화 카드, 다양한 아트워크 등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볼거리가 250여 장에 걸쳐 풍성하게 수록되어 어느 페이지나 시선을 붙들어 고정시킨다./알라딘 책소개

 

왠지 추리소설 제목 같지 않은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런데 아트북이라고 한다.

책소개에 함께 등록된 동영상을 보다보니....

이 책 정말 읽고 싶어졌다.

 

 

봄이 성큼 다가오는 듯하다 느닷없는 꽃샘추위에 살짝 긴장되는 몇 일을 보내고 있는데

책들 사이엔 벌써 봄이 오고 있는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길에서 쓰는 사진일기 - 그 자리에서의 너는, 그 모습으로 선이다

 

박근언 (지은이) | 미니멈 | 2016-01-25

 

1983년 9월 4일, 군 복무 중이던 저자는 군 동료의 총기 난사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게 되고 저자의 평범했던 삶은 온몸 구석구석과 함께 잘려나갔다. 그때 저자를 담당했던 군의관 선생님의 환자를 향한 사랑,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저자는 절망에서 벗어날 힘을 얻게 되었다. 사지에서 빛과 같은 은인을 만난 것이다.

총상 치료 후의 시간은 죽음에서 얻은 삶이라는 마음으로 여기며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 6년의 시간도 저자를 치료하던 선생님처럼 살겠다는 마음으로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학생들의 밝은 모습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

1991년 캐나다로 이민한 후 이민자의 고단함에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던 것 역시 선생님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다. 그 힘으로 낯설고 생소한 식품인 치즈를 파는 일을 10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그에 더해 치즈를 알기 위해 캐나다와 유럽의 치즈 가게와 치즈 제조회사를 찾아다니고, 식품 전시회를 쫓아다닌 결과 지금은, 치즈 업계에서 이 낯선 한국인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처럼 저자는 죽음에 이르는 그 큰 불행과 고통의 한가운데서 도리어 인생의 빛과 같은 은인을 만났고, 지금의 삶에 이르렀다. 이 책은 그 고통스러운 시간에 대한 위로이자 그 빛에 대한 찬사이다./알리딘 책소개

 

 

생사를 넘나드는 힘겨운 시간을 겪으면서, 어쩌면 몸보다 마음의 상처가 깊었을 시간들을

잘 이겨내고, 그를 담당했던 군의관 선생님을 만나 절망에서 벗어날 힘을 얻게 되기까지의 시간들,

책 소개에 소개된 몇 장의 사진만으로도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에,

그리고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함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어서 꼽아봤다.

 

 

 

 

 

내겐 아직, 연애가 필요해   차현진 (지은이) | 쌤앤파커스 | 2016-01-22

 

 드라마 [연애세포]와 예능 [1박 2일], [골드미스가 간다] 등의 프로그램에서 방송작가로 10여 년간 달려온 작가 차현진이 들려주는 8가지 연애 이야기. 둘만 아는 세상이 끝나도 우리가 아끼던 것들은 고스란히 살아 숨을 쉰다. 마치 라디오에서 그 노래가 무심코 흘러나올 때, 그 노래가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이 책은 그렇게 그 시절 두고 온 나를 만날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하는, 귀한 선물 같은 책이다./ 알라딘 책소개

 

 

드라마 작가의 에세이는 실패하기 쉽지 않다.

책 소개를 읽고, 소개된 내용을 읽다, <연애> 라는 감정에 대해 내가 얼마나 반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흠칫! 놀란마음에,

책의 목차를 훑어보곤, 이 책 내게 필요한 처방전 같은 책이란 생각이 들어 추천리스트에!

 

 

 

 

 

 

장진우식당  장진우 (지은이) | 8.0(에이트 포인트) | 2016-01-18

 

 

그 식당은 테이블이 하나다. 의자는 여덟 개. 그날의 공기와 내음, 햇살에 따라 매일 달라지는 메뉴. 어디에도 없고 누구와도 같지 않은 작은 식당은 2011년 이태원 경리단길 주택가 골목에 불을 밝혔다. 독특한 사람들이 찾아왔다. 여배우는 배가 고파서, 기타리스트는 비를 피해서, 디자이너는 식당이 트는 음악이 좋아서,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얼굴도 없는 누군가가 그리워서.

모르는 이들이 같은 공간 나란히 앉아 함께 음식을 나눠 먹었던 이유로 비밀스런 친밀함을 품은 채 각자의 어딘가로 향한다. 책을 좋아하고 사진을 찍는 장진우는 그들을 간직하기로 했다. 그의 이름이 서울의 거리들을 뜨겁게 만들어가는 동안, 성공기나 요리책에 대한 요청이 쏟아졌지만 어느 것도 정확히 와 닿지 않았다. 무엇보다 소중한 첫이자 마지막인 그 식당이 아니라면.

장진우는 이야기하고 싶었다. 손님의 가장 속 깊은 밤을 함께했던 테이블을, 처음처럼 여전히 설핏한 떨림으로 다가오는 그 공간의 무드를. 책 <장진우식당>은 한 사람의 인생과 우리들의 문화를 바꾼 한 식당의 기록이자, 기억하고 싶은 모든 설렘의 시작이다../ 알라딘 책소개

 

요리남, 이 대세가 되면서

그들이 쓰는 책도 종종 만나 볼 수 있다.

아직 그들이 운영하는 어떤 식당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그들이 쓴 책은 종종 읽을 기회가 있었다.

최근 특히나 관심 갖고 있었던 장진우.  그가 하는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음식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독특한 공간...

 

 

 

 

치유의 독서 - 심리학과 철학이 만나 삶을 바꾸는 지혜    박민근 (지은이) | 와이즈베리 | 2016-01-05

 

 

저자 박민근 소장은 희망을 실천하는 개인의 성장 프로그램을 심리상담(치유), 철학상담(자성), 진로상담(정향), 학습상담(공부)의 4단계로 구성하여 <치유의 독서>, <성장의 독서> 두 권에 담았다. 수십 년간 책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했던 경험과 15년간 심리치료사로서 내담자들을 치유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치유 효과가 입증된 50권의 책을 <치유의 독서>에서 소개한다.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나를 발견하도록 이끄는 50권의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각 장은 내담자들의 실제 사례와 함께 그들에게 처방한 책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진다. 저자가 취지에 맞춰 직접 선정한 12컷의 명화를 저자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본문에 수록했고, 50권의 치유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부록에 넣었다./알라딘 책소개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현실의 나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지금도 혼자인 시간이 필요할때면 늘 책과 함께였다.

책을 읽다뵈니, 책 읽는데도 적절한 시기가 있다고나 할까?

조금 더 일찍 읽었더라면,하는 안타까움이 있는 책들도 있고,

읽다보면 책을 통해 사람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런 책읽기..

 

2016년에도 열심히 해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 시드니

박연준 | 장석주 (지은이) | 난다 | 2015-12-24 

 

걸어본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시드니를 향해 있다. 누군가는 걸어본 곳이고 또 누군가는 처음 걷는 곳이라는 시드니.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는 시드니를 경험한 한 남자와 시드니를 경험하지 못한 한 여자가 한국을 떠나 처음으로 외지에서 함께 걸어본 기록을 한데 모은 책이다.

여자와 남자라는 차이점, 둘 다 시인이라는 공통점을 껴안은 채 그들은 시드니에 사는 한 지인이 빌려준 집에서 한 달을 살아보게 된다. 연애와 결혼의 차이는 아마도 그 '살이'에 있을 텐데, 한 집에서 한 '살이'를 함께하면서 그들은 남자와 여자가 얼마나 다른가, 그럼에도 그 차이를 '사랑'이라는 것이 어떻게 극복하게 해주는가, 낱낱이 기록을 해나갔다. 그리고 이렇듯 한 권의 책으로 그 결과물이자 증거물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말하자면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는 글이 만들어낸 결혼, 책이 거행시켜준 결혼식의 다른 이름이다. 이 소박한 잔치의 두 주인공. 남자이자 신랑은 장석주 시인이고 여자이자 신부는 박연준 시인이다.  / aladdin 책소개

 

새해를 시작 한 것 같지 않은 2016년을 시작했다.

읽을 책들은 쌓여있고, 꼭 읽고 싶은 책들도 산재해 있지만

중간중간 튀어나와 읽어야만 할 것 같은 책들이 있다.

걸어본다 시리즈를 2권 보유 하고 있고 한 권을 읽었지만,

이 시리즈를 읽으며 느낀 것은 천천히 읽어야 한다는것, 때론 내용을 모르고 읽는 책들이 더 깊이 다가올 때가 있지만

이 책은 책의 소개를 읽고나니 더 궁금해진 책 중 한권이다.

 

 

 

 

익숙한 새벽 세시 - 오지은 산문집

오지은 (지은이) | 이봄 | 2015-12-23

 

 

"서른다섯 오지은의 마음의 이야기들"
스물아홉의 여름, 홋카이도 청춘 여행을 다녀온 오지은은 자신과 꼭 닮은 첫 산문집 <홋카이도 보통 열차>를 펴냈다. 서른다섯의 겨울, 교토에서 보낸 날들과 일상에 관한 2년간의 기록을 담아 2집 앨범 '지은'에 수록된 노래 제목과 동일한 <익숙한 새벽 세시>로 다시 돌아왔다.

오지은은 자기고백적 가사와 특유의 목소리, 그리고 분명한 색깔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알려왔다. 마음에 오래도록 머무르며 위로를 건네는 그녀의 가사처럼, 이 산문집 역시 음악과 많이 닮아 있다. 어딘가에서 헤매는 마음들을, 막막한 나날들을, 형편없는 모습들을 그러모아 담담하게 들려준다. 스물에서 서른, 서른에서 마흔의 과정 속에 있는 이들이 깊이 공감할 만한 서른다섯 오지은의 이야기들. /aladdin 책소개

 

서른을 시작 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어느덧 마흔을 시작한 2016년

숫자가 낯설기만 하지만 왠지 모르게 시작도 하지 않은 마흔의 시작

위로받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그녀의 글을 읽고나면 조금 진정이 되려나?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 노희경

노희경 (지은이) | 배정애 | 북로그컴퍼니 | 2015-12-18

 

 

2015년 드라마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노희경 작가. 그녀가 20년간 매일, 약 7300일간 고민하고 쓰고 고쳐가며 완성한 22편의 드라마와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서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명대사 및 명문장 200개를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유독 명대사가 많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거짓말],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외에 작가의 단막극, 2부작 또는 4부작 드라마, 44부작의 장편 등 모든 드라마에서 선별한 명대사가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 작가의 아름다운 제주 사진과 어우러져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책 뒤에는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22편의 드라마 목록과 작품 설명을 수록했다. /aladdin 책소개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는 몇 번이고 봤던 드라마고,

주옥같은 대사들도 많아서 드라마를 보며 적어보기도 했었다.

노희경 작가의 명대사만 모아놓은 책이라면,

무조건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곁에 두고두고 읽을 책이 될지도.....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 -

우다 도모코 (지은이) | 김민정 (옮긴이) | 효형출판 | 2015-12-05

 

 

 

오키나와 나하에는 독특한 서점이 하나 있다. 도무지 서점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시장 한구석, 겨우 손님 셋이면 꽉 들어차는 다다미 세 장 크기의 헌책방이다. '일본에서 가장 작은 서점'으로 유명한 이곳, 한 번 들으면 잊지 못할 그 이름은 바로 '울랄라'다.

저자는 자신이 왜 회사를 그만두고 헌책방을 열었는지 진중하게 고백하지도, 시대를 뛰어넘는 책의 가치를 설파하지도 않는다. 그저 소소한 나날을 친구와 통화하듯 하나하나 풀어놓는다. 단골손님과의 대화, 전구가 나간다거나 자전거를 잃어버린 사사로운 에피소드, 책방에 앉아 구경하는 시장 풍경, 오키나와의 명절, 헌책 경매 시장 같은 처음 경험해보는 많은 일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들이 쌓여가는 동안 그녀는 낯설었던 오키나와 생활에 시나브로 녹아들고 어느새 시장 사람들과도 끈끈해진다.

우물쭈물 망설이는 듯하면서도 '에라 모르겠다' 식인, 가끔 심드렁하고 종종 뜬금없고 꽤 건조한 그녀의 글에서 오키나와,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이 뭉근하게 배어난다./aladdin 책소개

 

 

책에 애정이 있어서 일까?

여행지에가면 모르는 활자라도 서점의 분위기를 꼭 둘러보곤 한다.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오키나와에 헌책방이라니!

한국에서도 규모가 작은 헌책방들은 유지가 힘들어 문을 닫고 있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서인지

오키나와의 헌 책방 이야기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라면을 끓이며  김훈 (지은이) | 문학동네 | 2015-09-30 

 

소설가 김훈 산문집. 오래전에 절판되어 애서가들로 하여금 헌책방을 찾아다니게 한 김훈의 전설적인 산문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바다의 기별>에서 시대를 초월해 기억될 만한 산문들을 가려 뽑고, 이후 새로 쓴 산문 원고 400매가량을 합쳐 엮었다.

가족 이야기부터 기자 시절 거리에서 써내려간 글들, 최근에 도시를 견디지 못하고 동해와 서해의 섬에 각각 들어가 새로운 언어를 기다리며 써내려간 글에 이르기까지, 김훈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전히 원고지에 육필로 글을 쓰고, 자가용에 몸을 싣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두 발로 바퀴를 굴려 세상을 나아가는 그가 기록한 세상과 내면의 지난한 풍경들. '밥벌이의 지겨움',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 길이 회자되는 김훈의 명문장들을 읽는 기쁨과 함께,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시대에 진영 논리에 휩싸여 악다구니를 벌이는 권력가들에게 그가 '슬프고 기막혀서' 써내려간 글, 여전히 '먹고살기의 지옥을 헤매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김훈 산문의 정수'가 이 책에 있다./ 책소개 ; aladdin

 

김훈 작가의 글을 제대로 읽어 보지 못한것 같다.

절판된 책들, 대중들에게 인기 있었던 책들중 기억될 만한 산문들을 가려뽑아 집필한 책이라하니..

김훈 작가의 다른 글들을 읽어보기전 워밍업으로, 그리고 깊어가는 가을 함께할 좋은 글친구가 되어줄것 같아

챙겨보았다.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    최갑수 | 장연정 (지은이) | 인디고(글담) | 2015-09-20

 

 

같은 시간, 다른 일상을 보낸 두 남녀의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여행과 함께 일상을 사는 남자 최갑수는 여행과 일상의 균형을 맞추는 사람이다. 여행 속에서 일상을 발견하고 일상의 순간들을 시인처럼 읊조린다. 일상을 낯설게 여행하는 여자 장연정은 촘촘한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는 사람이다.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을 섬세한 감성으로 노래한다.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나의 하루'를 오롯이 보내기 위해 두 사람은 특별한 1년을 살아보기로 했다.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기억해두고 싶었던 찰나와 생각들, 우리 주변에 공기처럼 숨 쉬고 있는 익숙한 사물들을 다시금 바라본 순간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차곡차곡 기록해나갔다. 순간을 기억하는 동안 시간은 조금 느리게 흘러갔고 두 작가의 1년은 조금 더 따뜻해졌다. 그리고 서로 다른 빛깔을 지닌 두 사람의 이야기는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책소개 ; aladdin

 

 

애정하는 두 작가의 콜라보,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데 바라보는 시선은 많이 다르다는걸 새삼 또 느끼게 된다.

같은 시간, 다른 일상을 보낸 1년 사계절의 두 남 녀의 이야기.

이 책은 읽기도 전에 겨울 끝자락이나, 가을이 깊어가는 지금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낌이... 그렇다.

 

 

 

 

 

나의 일상에 너의 일상을 더해    성수선 (지은이) | 알투스 | 2015-09-07

 

 

<밑줄 긋는 여자>,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에 이은 성수선 에세이. 일 년의 절반은 해외로 영업을 다니는 직장인인 저자는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독특한 글쓰기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오늘'이라는 일상 속에서 의미를 길어올리는 글을 쓰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 있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두 번째 들어갈 때 이미 그 물은 흘러가버렸기 때문이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처럼 일상의 단 한 순간도, 지나치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래서 저자는 일상을 꼭꼭 붙잡아 매듭을 묶어서 차곡차곡 이어 붙이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의 순간도 흩어져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꼭 붙잡아두는 것이다. 그 순간순간이 차곡차곡 쌓여 드디어 '내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 속 이야기는 '나의 일상'이라는 일일 드라마와 같다. 늘 곁에 있는 사람들, 어쩌다 마주친 사람들까지… 그들의 웃음과 한숨, 땀과 눈물, 다정함과 외로움, 위로와 상처, 영혼의 미세한 떨림, 삶의 희망과 균열 속에서 삶의 소중한 가치를 읽어냈다. / 책소개 ; aladdin

 

 

<밑줄 긋는 여자>를 읽고 그녀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었을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할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신간 소식을 신간평가단 페이퍼 작성을 하며 찾아보게 되다니!

보석을 발견한 기분! 빤짝!  가을이 가기전에 꼭 읽어야지~

 

 

어떤 책으로 신간평가단 첫 활동을 시작하게 될지,

기다려지고 두근두근한 10월을 시작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숨어 있는 명작을 찾아내거나 이 작품이 왜 명작으로 불리는지를 알려 주는, 이른바 '나의 명작독법'에 관한 책이다. 작품, 작가, 사회(배경), 독자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작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함의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또 작품 속에 배어 있는 역사, 이념, 가치관, 작가의 삶 등을 살펴보고, 이를 다시 독자의 삶에 투영해 보도록 돕는다.

이 책이 말하는 '명작을 읽을 권리'란 작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향유하는 것을 뜻한다. 소설이든 영화든 읽기에는 정답이나 오답이 있을 수 없다. 단지 각자의 위치에서 다르게, 특별하게 읽어낼 수 있을 뿐이다. 작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결은 독자의 삶과 공명할 때 비로소 큰 울림을 낸다. 바로 그때 명작이 탄생하는 것이다.  -알라딘

 

 

명작이라 불리우는 책들을 읽기가 어려운 건 그동안 읽기 쉬운 책들만 골라 읽었던 편독의 습관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읽자고 구입해놓거나 선물 받은 책들도 꽤 있는 편이고, 그나마도 엄선해서 구비해놓은 책들인데도 손이 가지 않는건 읽기 전부터 '명작이란 읽으면서 무엇인가를 얻어야한다, 깨달아야한다'는 심리적 압박감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책을 읽으며 내 것으로 소화해 낼 수 없다면 무리하게 읽어댄 책은 체할 수 밖에 없겠죠?  책의 저자가 이야기 해주는 <나의 명작독법> 어쩌면 명작을 읽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매일매일 쉼 없이 이야기를 길어올리며 15년 동안 40편 이상의 장편소설을 펴낸 이야기꾼 김탁환. 그는 한 편의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낼까? 어떤 마음으로 이야기를 생각하고, 어떤 방법으로 이야기를 구상하고, 어떤 자세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어떤 각오로 이야기를 완성시킬까? <김탁환의 쉐이크>는 그 물음에 답할 수 있는 그의 이야기 창작 세계가 오롯이 담겨 있는 책이다.

작가가 독자와 일대일로 마주 앉아 직접 하나하나 상세하게 안내하듯 이끌어주는 책이다. 이야기 만들기의 기본적인 태도에서부터 이야기 구상, 준비, 돌입, 완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익혀야 할 자세를 친절하게 살펴주고 이끌어준다. 김탁환이라는 이야기꾼이 15년 동안 이야기와 함께 살아온 역사가, 그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이 책에는 가득하다.

또한 단순히 '글쓰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전 과정을 아우르며 '나무가 아닌 숲'의 관점으로 '이야기' 대하는 자세를 되돌아보게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단계 하나하나를 되짚어보게 해준다. 그리고 그것은 소설,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가든 본질적으로 통한다.

"이야기꾼이 된다는 것은 나만의 벽을 허물고 세상을 만나는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결국 이야기를 만드는 일은 자기 자신을 흔들고, 또한 다른 누군가의 영혼을 흔들기 위함이다. 그것이 이야기의 목적이며, 이 책에서 닿고자 하는 목적지이기도 하다. 결국, 이 책에서 이야기꾼 김탁환이 이야기하는 모든 것은 하나의 주제로 모아진다. '쉐이크! 영혼을 흔드는 이야기, 어떻게 만들 것인가?' - 알라딘
 
 

 

김탁환이라는 작가를 작품을 통해 만나본 적은 없답니다.  그런데 관심가는 에세이를 뒤적거리다 이 책이 에세이 부분에 있는걸 보고는 눈이 반짝 했어요.  글을 통해서 만나는 작가의 글도 좋지만 그 글을 탄생시키기 위한 작가의 이야기들.. 왠지 매력적인것 같아 이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답니다.  15년의 활동 기간동안 40여편의 이르는 작품을 발표했다고 하니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이 아닐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