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의 지식 - 9가지 질문으로 읽는 숨겨진 세계
윤수용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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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너머의지식 #도서협찬

#윤수용 #용두사미

“누가 우리를 평가하고, 우리는 왜 그 평가를 내면화하는가?”, “선진국이라는 기준은 누구의 시선에서 만들어진 것인가?” 그 시선을 넘어설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시선을 낯설게 바라보게 합니다. 표면적인 평가와 이미지를 넘어, 그 이면의 역사적 맥락과 본질을 파악하려는 태도를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나와 세계를 새롭게 연결하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돌아보는 깊은 통찰을 이끌어냅니다. 동시에 지식이란 단순한 정보의 축적이 아니라 세계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틀이며, 기존의 인식 구조를 재구성하는 힘임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 프롤로그

지식 큐레이터 '용두사미' <시선 너머의 지식>은 누적 조회수 2,000만 뷰, 유튜브 영상으로 다 전하지 못한 깊은 통찰을 담은 책이다. 덴마크, 일본, 싱가포르, 이탈리아, 중국 등 9개국의 사회구조, 역사, 문화의 균열과 모순을 분석하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기준들에 의문을 제기한다.

? 덴마크는 왜 생일 케이크에 국기를 꽂을까?

? 아이슬란드에서 맥도날드가 사리진 이유는?

? 싱가포르 뉴스에는 왜 매일 무례한 시민이 보도될까?

? 이탈리아의 청년들은 왜 집을 떠나지 않을까?

? 일본 방송에는 왜 서양인이 자주 등장할까?

? 왜 미국 남부는 유독 친절할까?

? 존경받는 흙수저 총리는 왜 자살했을까?

?무엇이 영국의 '로드맨'을 만들었을까?

? 중국의 사회주의는 왜 물질주의와 충돌할까?

책의 목차에서 볼 수 있는 질문은 어쩌면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있는 아주 작은 질문이지만 우리가 믿어온 것들이, 물질에 지배당하는 세계를 모르고 살아가기엔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이 뼈아프기도 했다. 당연한 것들에 의심을 갖지 않고, 단편적인 부분들을 확대해석해서 나름의 기준으로 확대 해석하거나 사회적인 모순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으려 한다. 좁고 편협한 생각에 질문과 의문을 던지며 함께 생각하며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게 하는 열쇠 같은 책. 더 많이 알고 싶어지고 시리즈로 계속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시선 너머의 지식>, 질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의 역사, 권력, 정체성, 자본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해 봐도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함께 아픔을 이겨낸 ‘우리’는 가장 행복해야 한다는 집단적 서사는 덴마크인들의 자부심을 결속시키는 힘이 되었지만, 동시에 서사에서 배제된 사람들, 즉 외부인 혹은 덴마크의 ‘우리’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냉혹한 배척의 신호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덴마크가 강조하는 행복과 평등, 휘게는 모두를 위한 것일까요? 아니면 함께 고통을 나눈 일부 사람들만을 위한 배타적인 연대의 도구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 행복 이면에 숨겨진 모순, 덴마크

오늘날 프랑스는 혁명 정신의 본산임에도 불구하고, ‘법 앞의 평등’을 내세우는 공화국이라는 이상과 실제 사회구조 간의 괴리 속에서 울부짖고 있습니다. 자유, 평등, 박애라는 구호는 여전히 국가의 상징으로 남아 있지만, 그 이상이 상류층의 문화와 제도에 의해 독점되는 현실은, 프랑스가 아직도 구 제제의 모순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상태라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엘리트주의라는 이름의 새로운 봉건 제도를 떠안고 있는 한, 프랑스 사회는 과연 그 슬픈 반복의 운명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 엘리트주의의 실체, 프랑스

수십 년에 걸쳐 노동 계급은 신자유주의에 의해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은 또 다른 거대한 흐름인 현대 소비 자본주의 속에서 자라난 세대이기도 합니다. 물질적 부를 중시하고 욕망하도록 길러졌지만, 정작 그 부에 접근할 수 있는 정당한 통로는 철저히 차단된, 기가 막힌 역설이 발생하게 됩니다. 유세프는 이렇게 극도의 불이익을 경험하게 되는 곳에서 탄생한 로드맨들이, 모순과 불평등에 대항하기 위해 자신들이 그나마 가진 ‘자본’을 가치 생산에 동원하게 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 신자유주의의 그늘, 영국

돌봄의 부담, 양육의 고통, 경제적 불안정이 오롯이 가족 구성원에게 전가되지 않을 때, 비로소 가족은 서로를 짓누르지 않고 진정으로 위로하고 지지하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가족 안에서 만들어지고, 가족은 우리가 속한 사회 전체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개인이 홀로 짊어지기 어려운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 차별 없이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야말로, 가족 안에서도 가족 밖에서도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입니다. /가족주의의 덫, 이탈리아

유구한 역사 속에서, 삶의 의미를 말하는 위대한 동양철학과 전통 가치가 탄생한 곳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도 중국은, 자본주의 모순과 물질만능주의를 대체할 그 어떤 가치와 윤리도 없이 상업 논리와 소비주의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무너지는 삶의 의미, 생존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핑핑과 같은 젊은이들은 어디서 인생의 이상을 찾아야 할까요? 결혼, 취업, 주택 마련조차 '돈'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결정되는 사회에서, 과연 공산주의를 자처하는 이 체제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잃은 것일까요? / 물질만능주의 사회, 중국

#북플레저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인문 #사회 #인문사회 #도서추천 #책추천 #book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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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키메라의 땅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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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의땅 #도서협찬

#베르나르베르베르

인류의 생존 위기에 대비해 탁월한 적응력을 가진 혼종 인류를 만들어 내려는 알리스 카메러, 극비리에 진행중이던 연구소를 침입한 기자에게 탄로 나며 반대론자들에게 극심한 위협을 받게 되고, 연구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친구인 프랑스 연구부 장관 뱅자맹 웰스의 도움으로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옮겨 연구를 이어가게 된다.

다른 동물은 주위 환경에 따라 형태를 늘려가며 환경 변화에 적응해서 종을 늘려가는 반면, 인간은 너무도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어 언제 멸종할지 모른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최신 유전자 조작 기술로 세 가진 다른 아종 에어리얼(인간+박쥐), 디거 (인간+두더쥐), 노틱(인간+돌고래)으 혼종으로 '인간 50+ 동물 50 = 신인류 100'이라는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우주에서 이러한 실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동안, 지구에선 3차 대전, 핵 전쟁으로 파괴되어 인류의 생존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 혼종 배아까지 성공했지만 우주에서의 생존도 오래 버틸 수 없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지구에 도착한 이들은 파멸의 현장 앞에 좌절하지만 그곳에서도 살아남은 이들이 지하에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 '뉴 이비사'에 합류해 연구를 이어가게 된다. 지하에서 태어난 혼종들은 건강하게 인간의 아이들과 교육받고 어울리며 살아가고 20여 년이 흘러 에어리얼이 호기심에 인간 여자에게 키스를 요구하다 난동이 벌어지고 시몽은 이들을 말리는 과정에서 사망하고 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상으로 추방당한 이들은 자신들만의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나게 되고 방사선 수치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공간에 '퀴퀴파'라는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만든다. 디거의 출산을 시작으로 최초의 미래 인류종의 역사가 시작되고 혼종들도 수를 늘려가며 자신들만의 개성대로 구역을 늘려가며 각 세력들 간의 반감도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진짜 흥미진진해지는 건 여기부터) 세월이 흐르면서 이들은 서로 견제하고 죽이기를 서슴치 않고 자신들을 창조한 알리스를 '어머니'라 부르지만 다른 인간들은 자신보다 못한 존재로 여기며 배척하게 된다. 인류를 위해 만들어낸 혼종들이 인간을 위협하게 되는 상황에 알리스는 혼돈을 느끼게 되고 네 번째 혼종 파이어를 만들어내게 되는데... 결말이 생각지도 못하게 뚝! 끊어진 느낌에, 어쩌면 파이어를 중심으로 2부를 시작하려는 큰 그림일까?

인간에게 취약한 부분을 강화한 혼종들이라니, 인간이 모든 동물의 최상층에 있다고 하지만 만약, 역으로 상황이 바뀌는 순간이 온다면...? 상상력을 이런 대단한 소설로 집필한 작가의 필력에 또 놀라게 된 소설이다. 어쩌면 머지않아 현실로 닥칠지도 모를 그래서 위기감이 들지만 더 늦기 전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키메라의 땅>, 나 베르나르 베르베르 좋아했네!

변신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주도한 진화 생물학 교수 알리스 카메러는 최신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해 세 가지 아종으로 다양화된 새로운 인류를 개발하려 합니다. 공중을 나는 인간, 땅을 파고들어 가는 인간, 헤엄치는 인간이죠._23~24p.

솔직해집시다. 우리는 현명하지 않습니다. 그렇기는커녕 어리석고, 분별없고, 비이성적이고, 무엇보다도 이 지구상에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다른 종들을 한없이 경시합니다. 너무나 오만한 나머지 우리가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을 획일화하려 듭니다. 농업 기업들은 가장 생장이 빠르고 강인한 단 한 종류의 밀을 개발하려 연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유 생산량이 가장 많은 한 종류의 암소만을 대량 사육했죠. 양털이 제일 많이 나오는 양 한 종. 지방을 제일 많이 축적하는 돼지 한 종. 넓적다리가 가장 두툼하고 깃털은 최대한 적은 닭 한 종. 이들 동식물종은 최대한의 수익을 내기 위해 더 많이, 더 빨리 생산할 목적으로 선택되어 복제되었습니다. 하지만 질병이 발생한다면, 밀의 백분병, 광우병, 양의 진전병, 아프리카 돼지 열병, 조류 독감 같은 병이 돈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만든 단일 종들은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고 단번에 떼죽음을 맞을 겁니다_28~29p.

˝이 모든 일들은 지구의 역사에서 사소한 우여곡절에 불과해요. 결국 생명은 길을 찾을 거예요. 인류의 정신은 물질적 상태를 넘어서서, 어떤 종족에 깃들어 있든 살아남을 거예요. 사피엔스든, 노틱이든, 디거든, 에어리얼이든, 아홀로틀이든.˝(중략) 자연의 진화에 영향을 끼치려 하지 말고, 자연에 맡겨 두는 게 어떨까? 결국 자연이 제한적 정신을 지닌 우리로서는 떠올릴 수조차 없는 저만의 해결책들을 찾아낼 것임을 알고, 자연을 믿는 게 어떨까?˝ _603p.

#김희진 옮김 #책추천 #소설추천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book #인생책 #인생소 #sf소설 #과학소설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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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 2025-2026 최신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박재서 지음 / 길벗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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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따라하기하와이 #도서협찬

#박재서 지음

국내 최초로 여행자의 준비 패턴을 고려해 두 가지 구성으로 만든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 하기 여행 시리즈>

여행 좀 다녔다 하는 사람도, 처음 여행하는 사람도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여행지 '하와이',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네 섬을 함께 엮어 한 권의 책으로 계획해 볼 수 있는 무작정 따라 하기 시리즈.

해발 3천 미터 산에서 감상하는 인생 일몰 스폿 '할레아칼라' , 전 세계 여행자가 모이는 지상 낙원 '와이키키 해변', 하와이 여행 인증샷 장소 1위로 꼽히는 화산 분화구 '다이아몬드 헤드' 계획하고 계획해서 가는 여행인데 여행하기 전 가이드북 한 권 준비는 필수! 일단 여행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걱정이 많은 파워 J 지만 그렇기에 더 많이 알아보고 준비하게 된다. sns 정말 많은 유용한 꿀팁들과 여행 동선을 알려주고 있지만 여행 준비는 일단 딱! 내 맘에 쏙 드는 여행서 준비가 먼저! 여행은 떠나기 전 계획단계가 제일 즐겁다 하지 않던가?

vol1. 테마북

전문가가 엄선한 하와이의 여행 큐레이션

지금 가장 핫한 하와이 여행의 모든 것!

<HOT&NEW> 하와이로 출국하는 저가항공 정보, 세계적인 퍼포먼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의 하와이 상륙 소식, 가장 핫한 음식 메뉴, 쇼핑 아이템, 여행자가 꼭 알아야 할 현지 규제 내용 등 알짜배기 이슈

<SIGHTSEEING> 초보 여행자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상세한 하와이 여행 정보

<EXPERIENCE>여행 고수들을 위한 이색 체험 여행 정보. 스노쿨링, 서핑, 카약 등 바닷속에서 할 수 있는 체험 여행과 스카이다이빙, 헬리콥터 투어, 짚라인 등 하늘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여행 등 하와이에서 해볼 수 있는 액티비티 체험을 모두 공개.

<EATING> 절대 실패하지 않는 하와이 식도락 정보

<SHOPPING> 쇼퍼들을 위한 하와이 집중 공략 아이템

<RESORTS> 맞춤형 숙소 정보 총망라

vol2. 가이드북

하와이 구석구석 정보를 한 곳에!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교통편과 여행 스폿 완전 정복

하와이를 처음 방문하거나 색다른 여행지를 발견하고 싶은 여행 고수들을 위해 주요 섬들의 여행 정보를 풍성하게 담았다. 특히 하와이의 필수 교통인 렌터카 이용자들을 위한 예약과 현지 인수 정보를 사진으로 자세하게 소개해 렌터카 여행자나 배낭여행자 등 헤매지 않는 완벽한 여행이 되도록 도와준다.

<TRANSPORTATION> 입국부터 주변 섬 이동, 단계별 사진으로 소개하는 출입국 정보

국제공항 입국에서부터 시내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까지 사진을 통해 단계별로 소개.

<INDEX MAP> 한눈에 보는 테마 별점과 교통정보

<CHECK LIST> 보고, 먹고, 사고, 체험할지를 한눈에! 지역별 체크리스트

<TRAVEL MAP>좁은 길, 복잡한 길도 정확한 실측 지도 수록.

<COURSE> 지역별, 시간별, 테마별 여행 코스 최다 구성

<TRAVEL INFO> 각 지역마다 관광. 맛집. 쇼핑. 체험 카테고리에 따른 여행 스폿 정보.

두 권의 정보와 재미를 한 권으로 엮어 더욱 풍성하고 알찬 <무작정 따라 하기 하와이>는 한 권의 책으로 최신 여행 트렌드와 꼭 가봐야 할 지역별 대표 명소를 완벽하게 안내하는 가이드북으로 마감 직전까지 하와이의 최신 여행정보를 담아냈다고 한다. 날씨, 여행, 축제를 알려주는 여행 캘린더 여행지 BEST, 포토 스폿, 여행에서 유용한 애플리케이션과 추천 여행 코스는 처음 여행하는 이들도 여행을 준비하는데 전혀 어려움 없이 즐기며 여행하게 될 것 같다. 블로그, sns 등 정말 많은 정보를 검색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이지만, 책에 수록된 사진과 설명들이 상세하고 정보도 자세한 편이라 여행하는 곳의 역사와 현재를 제대로 알고 여행해 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여행서 한 권쯤 제대로 준비해 여행해 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길벗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하와이여행서 #여행서추천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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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의 아기 - 세계적 심리학자 폴 블룸의 인간 본성 탐구 아포리아 8
폴 블룸 지음, 김수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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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의아기 #도서협찬

#폴블룸

우리가 타고난 데카르트 주의자라면, 즉 우리가 ‘물질과 정신’이라는 이원론적 사고방식을 타고 태어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의 상당 부분을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육체가 있는 세상과 영혼이 있는 세상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바라본다. 이 두 가지 시선은 아이가 태어나 발달과정을 거치는 동안 놀라운 방식으로 서로 상호작용하고 그 결과, 도덕성과 종교처럼 인간에게만 있는 특성들이 인류 공동체라는 사회적 맥락 안에서 탄생한다._11p.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타고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철학, 심리학,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의 본성에 대한 데이터 기반 접근의 기준을 제시한 획기적인 작업의 결과인 『데카르트의 아기』,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시대에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말도 배우지 못한 아기의 정신세계를 탐구한다고? 어찌 보면 무모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시선으로 아기를 본다면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정욕을 제외한 7대 죄악을 네 살 생일 이전에 모두 저질렀다"라고 아들을 묘사하며 생후 몇 개월 밖에 안 된 아기들의 행동을 체계적이고 집요하게 관찰하며 정교한 실험을 설계해 정신의 기원에 가까이 다가간다. '선악의 기원'의 바탕이 되는 더 깊은 '기원'을 만나게 해줄 『데카르트의 아기』, 심리학자가 풀어낸 인간 본성의 탐구과정은 체계적이고 촘촘한 연구 결과를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어 한 번쯤 일독해 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침팬지들도 자기 새끼들을 사랑하고, 다른 침팬지들의 고통을 보면 함께 고통스러워하고, 곤경에 처한 다른 침팬지들을 보면 돕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처럼 행동한다. 침팬지들은 사회계약을 강요할 줄 알고, 속임수를 쓰는 개체를 벌주기도 하며, 사회적 위계를 지키고 유지하려고 조심한다. 이 같은 동물에게 강력한 사회적, 이타적 본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 발은 인정한다. “동물은 도덕 철학자가 아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묻는다. “그렇다면 사람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도덕 철학자일까?”_184p.

혐오스럽다는 말 안에는, 정상적인 관찰자라면 누구든 명백히 알 수밖에 없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누가 봐도 크게 보이는 것을, 크다고 명시하는 것과 같다. 무언가가 혐오스럽다는 말에는 ‘직접 보면 당신도 혐오감이 들걸. 혐오감이 들지 않는다면 당신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거야’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그래서 혐오의 언어 앞에서는 반응할 수가 없다. 말문이 막혀 버리기 때문이다.

어떤 견해를 공격할 때 혐오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다음에 나와 있다. 윤리학자 리언 카스는 최근에 인간 복제를 논하면서, “혐오감을 논거로 내세울 수는 없다”라고 인정한 다음, 말을 이어갔다._284p.

#21세기북스 #인문 #철학 #심리학필독서 #인간본성탐구 #철학서 #book #책추천 #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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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강박 - 행복 과잉 시대에서 잃어버린 진짜 삶을 찾는 법
올리버 버크먼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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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강박 #도서협찬

#올리버버크먼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미래가 현재보다 본질적으로 더 가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미래는 절대로 도착하지 않는 시간 일지도 모른다. 미래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대신 지금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문해 본다면 사태를 더욱 분명히 알아차릴 수 있다. 당장 육체적 고통을 느끼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없다’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대부분 5분 후든 5년 후든 미래에 어떤 일이 나쁘게 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나, 과거에 일어난 일에 관한 생각과 관련돼 있다. 지금 이 순간에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찾는 것은 이상할 정도로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현재에 존재한다._177~178p.

_

이디스 워튼의 어느 단편소설 속 등장인물은 이렇게 말한다.

"불행해지는 방법은 아주 많지만 편안해지는 방법은 딱하나요. 행복을 좇는 짓을 그만두면 되지." _41p.

행복을 강요하는 사회!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종종해보곤 한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들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은 온통 행복이 가득해 보인다. 물론, 이런 욕구는 가장 오래된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라 하지만 책이나 영상을 본 것만으로 우린 행복해졌을까?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1장 행복 강박에 시달리는 사람들

2장 비관적인 사람들이 행복을 찾는 방법

3장 절대 긍정은 절대 안 돼

4장 목표에 미칠 때 생기는 일

5장 행복이라는 감정에 앞서 '내'가 있었다

6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면 행복할까

7장 실패를 기억하고 인정할 것

8장 반드시 죽기에 반드시 죽음을 기억하라

저자 역시 이러한 질문에 역으로 '인간의 행복은 어떤 경로를 통해 얻을 수 있는지' 추적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되는 행복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현실적인 시선은 불안정하게 살아가는 지금의 삶을 생각해 보게 된다. 끊임없이 나아가기를 종용하는 사회, 잠시 멈춰 행복 만능주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줄 것이다. 술술 재미있게 읽히기까지 하니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

이 책은 살아 있는 사람과 세상을 떠난 사람을 통틀어 행복에 이르는 부정적 경로를 따라간 사람들의 세계, 즉 ‘역행 법칙’이 작용하는 세계를 살펴본 기록이다. 그 과정에서 나는 매사추세츠 주의 외딴 숲속에서 일주일 동안 묵언 수행을 했고, 죽음을 회피가 아닌 기려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멕시코도 여행했다. 하루하루를 불안정 속에서 보내는 나이로비(케냐의 수도) 외곽의 절망적인 빈민가도 가보았다. 또한 오늘날의 스토아 철학자와, ‘실패라는 예술’의 전문가, 전문적인 염세주의자, 부정적 사고의 힘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중 다수는 놀랍게도 무척 쾌활했다._26p.

삶의 고통은 집착으로부터 시작된다._85p.

심리학 분야에서 집착 내려놓기의 실질적인 이점을 무엇보다 잘 표현한 것은 20세기 초 일본의 심리학자 모리타 쇼마가 만든 ‘모리타 요법’이다. (중략)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해야 한다고, 자기 인생에는 아무런 곤란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쾌함이나 따분함 같은 느낌을 피하려는 불가능한 노력에 에너지를 낭비한다.”_109p.

사실 완벽주의는 두려움에서 생겨난 것으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실패 경험을 피하고 보겠다는 안간힘이다. 극단적인 경우 이런 삶의 방식은 사람의 진을 빼고 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한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절망감과 자살보다 완벽주의와 자살이 더 큰 연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실패 경험을 단순히 성공에 이르는 디딤돌로 견뎌내는 게 아니라 온전히 끌어안으려면, 절대로 실수하지 않겠다는 끊임없는 긴장감을 놓아버려야 한다. 한마디로 긴장을 풀어야 한다. 미국의 선불교 수행자 나탈리 골드버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몰락은 우리를 바닥으로 데려가 핵심에 맞닥뜨리게 하고 꾸밈없는 상태 그대로 세상과 마주하게 한다. 성공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시간은 누구에게서나 달아나고 있다. 성취는 우리를 견고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우리는 자신이 천하무적이라 믿고 점점 더 많이 원한다. 물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려면 추락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더욱더 진정한 자신을 향해 떨어질 수 있다. 선은 이 깊은 자리에서 그 유산을 전달해 준다. 그것은 다른 종류의 실패다. 위대한 실패, 한없는 항복. 붙잡을 그 무엇도 잃을 그 무엇도 없다.” _258~259p.

가능하면 죽음의 가능성을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임으로써 그 공포를 피하는 편이 확실히 더 낫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문제는 대부분 우리를 너무 무겁게 짓눌러 결국 우리가 거기서 벗어날 해결책을 찾아내지 않을 수 없게 하지만, 죽음의 부정이라는 문제는 그렇지 않다. 이것의 진짜 문제는 대체로 전혀 문제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는 무의식적 가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그 편이 훨씬 살아가기 편한 방식이다. 이러한 본능을 거슬러 죽음을 하나의 일상적인 문제로 직시하는 쪽을 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_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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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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