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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의 지식 - 9가지 질문으로 읽는 숨겨진 세계
윤수용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7월
평점 :

#시선너머의지식 #도서협찬
#윤수용 #용두사미
“누가 우리를 평가하고, 우리는 왜 그 평가를 내면화하는가?”, “선진국이라는 기준은 누구의 시선에서 만들어진 것인가?” 그 시선을 넘어설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시선을 낯설게 바라보게 합니다. 표면적인 평가와 이미지를 넘어, 그 이면의 역사적 맥락과 본질을 파악하려는 태도를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나와 세계를 새롭게 연결하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돌아보는 깊은 통찰을 이끌어냅니다. 동시에 지식이란 단순한 정보의 축적이 아니라 세계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틀이며, 기존의 인식 구조를 재구성하는 힘임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 프롤로그
지식 큐레이터 '용두사미' <시선 너머의 지식>은 누적 조회수 2,000만 뷰, 유튜브 영상으로 다 전하지 못한 깊은 통찰을 담은 책이다. 덴마크, 일본, 싱가포르, 이탈리아, 중국 등 9개국의 사회구조, 역사, 문화의 균열과 모순을 분석하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기준들에 의문을 제기한다.
? 덴마크는 왜 생일 케이크에 국기를 꽂을까?
? 아이슬란드에서 맥도날드가 사리진 이유는?
? 싱가포르 뉴스에는 왜 매일 무례한 시민이 보도될까?
? 이탈리아의 청년들은 왜 집을 떠나지 않을까?
? 일본 방송에는 왜 서양인이 자주 등장할까?
? 왜 미국 남부는 유독 친절할까?
? 존경받는 흙수저 총리는 왜 자살했을까?
?무엇이 영국의 '로드맨'을 만들었을까?
? 중국의 사회주의는 왜 물질주의와 충돌할까?
책의 목차에서 볼 수 있는 질문은 어쩌면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있는 아주 작은 질문이지만 우리가 믿어온 것들이, 물질에 지배당하는 세계를 모르고 살아가기엔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이 뼈아프기도 했다. 당연한 것들에 의심을 갖지 않고, 단편적인 부분들을 확대해석해서 나름의 기준으로 확대 해석하거나 사회적인 모순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으려 한다. 좁고 편협한 생각에 질문과 의문을 던지며 함께 생각하며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게 하는 열쇠 같은 책. 더 많이 알고 싶어지고 시리즈로 계속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시선 너머의 지식>, 질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의 역사, 권력, 정체성, 자본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해 봐도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함께 아픔을 이겨낸 ‘우리’는 가장 행복해야 한다는 집단적 서사는 덴마크인들의 자부심을 결속시키는 힘이 되었지만, 동시에 서사에서 배제된 사람들, 즉 외부인 혹은 덴마크의 ‘우리’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냉혹한 배척의 신호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덴마크가 강조하는 행복과 평등, 휘게는 모두를 위한 것일까요? 아니면 함께 고통을 나눈 일부 사람들만을 위한 배타적인 연대의 도구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 행복 이면에 숨겨진 모순, 덴마크
오늘날 프랑스는 혁명 정신의 본산임에도 불구하고, ‘법 앞의 평등’을 내세우는 공화국이라는 이상과 실제 사회구조 간의 괴리 속에서 울부짖고 있습니다. 자유, 평등, 박애라는 구호는 여전히 국가의 상징으로 남아 있지만, 그 이상이 상류층의 문화와 제도에 의해 독점되는 현실은, 프랑스가 아직도 구 제제의 모순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상태라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엘리트주의라는 이름의 새로운 봉건 제도를 떠안고 있는 한, 프랑스 사회는 과연 그 슬픈 반복의 운명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 엘리트주의의 실체, 프랑스
수십 년에 걸쳐 노동 계급은 신자유주의에 의해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은 또 다른 거대한 흐름인 현대 소비 자본주의 속에서 자라난 세대이기도 합니다. 물질적 부를 중시하고 욕망하도록 길러졌지만, 정작 그 부에 접근할 수 있는 정당한 통로는 철저히 차단된, 기가 막힌 역설이 발생하게 됩니다. 유세프는 이렇게 극도의 불이익을 경험하게 되는 곳에서 탄생한 로드맨들이, 모순과 불평등에 대항하기 위해 자신들이 그나마 가진 ‘자본’을 가치 생산에 동원하게 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 신자유주의의 그늘, 영국
돌봄의 부담, 양육의 고통, 경제적 불안정이 오롯이 가족 구성원에게 전가되지 않을 때, 비로소 가족은 서로를 짓누르지 않고 진정으로 위로하고 지지하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가족 안에서 만들어지고, 가족은 우리가 속한 사회 전체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개인이 홀로 짊어지기 어려운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 차별 없이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야말로, 가족 안에서도 가족 밖에서도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입니다. /가족주의의 덫, 이탈리아
유구한 역사 속에서, 삶의 의미를 말하는 위대한 동양철학과 전통 가치가 탄생한 곳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도 중국은, 자본주의 모순과 물질만능주의를 대체할 그 어떤 가치와 윤리도 없이 상업 논리와 소비주의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무너지는 삶의 의미, 생존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핑핑과 같은 젊은이들은 어디서 인생의 이상을 찾아야 할까요? 결혼, 취업, 주택 마련조차 '돈'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결정되는 사회에서, 과연 공산주의를 자처하는 이 체제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잃은 것일까요? / 물질만능주의 사회,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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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