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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
김신회 (지은이) | 로지 | 2016-02-26
유난히 햇빛이 따사롭게 느껴지는 날이라든가, 영혼을 잠식당할 듯이 무언가에 치이는 날이면 습관처럼 내뱉어지는 말. "아, 떠나고 싶다!" 여행은 일상의 권태로움에 설렘을 불어넣는 마법 같은 단어다. 크리스마스보다 크리스마스이브가 더 두근거리는 것처럼 때로는 여행지에서보다 여행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일 자체가 즐겁고 설레는 법이다.
줄곧 바라왔던 것을 맞이하기 위한 최소한의 성의는 기다림을 지겹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 뒤에 올 설렘을 곱씹어 보는 것이다.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은 여행을 기다리는 시간 앞에 'D-'를 붙인 책이다.
만원 지하철에 꾸역꾸역 몸을 들이밀며 출근하고, 짜증내며 밀린 일을 처리하고, 떠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주말도 제대로 못 쉬는 현실을 원망하다가 다시금 기운을 내고, 함께 여행 가고 싶은 사람들을 꼽아 보다가 드디어 휴가 날짜를 정하고, 여행지를 고민하면서 말도 안 되는 것들을 잔뜩 계획하고, 신나게 수영복을 고르다가도 문득 다 귀찮다며 이불 속으로 파고들던 모든 날들 앞에 'D-'를 붙였다./알라딘 책소개
제목에 이끌려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
'떠난다' 라는 설레임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 단어만으로도 설레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어딘가로 떠날곳을 정하고, 그 날이 되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책.
봄을 맞아 이 책은 꼭! 함께 하고 싶어 골라보았다~
마크툽
파울로 코엘료 (지은이) | 황중환 (그림) | 최정수 (옮긴이) | 자음과모음 | 2016-02-26 | 원제 Maktub (1994년)
파울로 코엘료의 요청으로 원서 <Maktub(마크툽)>에 이미 베스트셀러 <마법의 순간>에서 그림 작업을 한 국내의 황중환 작가가 그림을 보태어 만들어진 책이다. 책에 담긴 내용은 11년 동안 코엘료의 스승이 코엘료에게 주신 가르침과 친구들이나 살면서 딱 한 번 만났지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긴 사람들이 해준 이야기들이다. 교훈집이 아니라 삶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책이다.
책을 쓰면서 코엘료는 글쓰기 방법을 터득했고, 그동안 참조했던 글들을 다시 읽으며, 재발견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래서 그는 스승의 말씀을 더욱 공들여 기록했고,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 속에서 <마크툽>을 써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 코엘료의 경험처럼 <마크툽>은 독자들의 영혼을 풍요로워지게 하는 책이다.
아랍어인 마크툽은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코엘료는 이 번역은 잘 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모든 것이 이미 기록되어 있다 하더라도 자비로운 신은 우리를 돕기 위해서만 펜과 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이상 우리는 도달할 곳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이므로 정말 간절히 원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도록 신은 우리를 돕는다./ 알라딘 책소개
코엘료의 책은 출간 될 때마다 찾아 읽었던 것 같은데..
국내의 황중환 작가의 그림이 보태어 만들어진 <마크툽>은 코엘료의 스승이 코엘료에게 주신 가르침에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긴 사람들이 해준 이야기들을 담은 삶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책이라고 한다.
계절이 바뀌고 있는 시기라 그런지, 봄에 어울릴 듯한 책이라 골라보았다.
홍콩, 몽중인
김용주 | 정경순 | 박토요일 (지은이) | OR:SO(옳소) | 2016-02-25
살아온 시간도, 색깔도 제각기 다른 세 사람이 그만큼이나 다른 홍콩으로 만났다. 한 사람은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홍콩의 보통 날을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일상과 풍경을 담았다. 또 한 사람은 홍콩에서 떠오른 인상과 맞물리는 그림책들을 모아 팍팍한 세상을 위로한다. 다른 한 사람은 그림을 그린다. 홍콩에서 받은 영감을 짧지만, 여운이 묻어나는 그림 이야기로 전한다.
< 홍콩, 몽중인>은 같은 곳을 여행한 세 명의 작가가 사진,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서로 다른 방법으로 표현한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명료하게 드러나는 숫자나 기록보다는 눈가와 마음에 먼저 가닿는 홍콩 풍경을 담고자 했다./ 알라딘 책소개
여행지로 한번쯤 홍콩을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제각기 다른 세 사람이 홍콩으로 만난 이야기.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보통날을 살아가는 일상과 풍경을 담은 이야기.
10년도 훨씬전에 잠시 다녀온 홍콩의 현재 모습이 궁금해져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허수연의 캘리그라피 에세이
허수연 (지은이) | 디지털북스(아이생각) | 2016-02-15
친절한 캘리레시피 <허수연의 라이프 캘리그라피>의 작가 허수연이 그녀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캘리그라피 에세이로 다시 돌아왔다. "항상 따뜻할 수는 없다. 항상 행복할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이 매 순간의 나의 모든 감정이 소중하고, 중요하다.". 본문 속 그녀의 말처럼 일상의 순간순간 포착한 진솔한 감정과 생각들이 작가 고유의 손글씨, 캘리그라피로 표현되었다. 질리도록 달게보다 조금은 씁쓸하게, 그렇게 어제오늘을 '쓰고 쓰고 쓴' 허수연 작가의 둥글지고 세모진 생각 조각들이 책을 가득 채운다./알라딘 책소개
캘리그라피와 에세이!
조금은 오래전부터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우연히 신간을 검색하다 발견하게 된
허수연의 캘리그라피 에세이.
글씨에 담은 에세이는 어떤 이야기들일까? 글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일단 집어들고 볼 듯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매트 졸러 세이츠 (지은이) | 막스 달튼 (그림) | 조동섭 (옮긴이) | 웨스 앤더슨 | 앤 워시번 | 윌북 | 2016-02-15 |
원제 The Grand Budapest Hotel: Wes Anderson Collection (2015년)
현대판 동화이자 환상적인 아트버스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세계의 창조자 웨스 앤더슨의 오리지널 아트북이 출간되었다. 영화와 동명인 이 책은 그가 직접 참여하여 만든 유일한 아트북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아내었기에 예민한 천재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독특하고 감각적인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절대 외면할 수 없는 책이다.
앤더슨 감독의 영상미를 일컫는 신조어 '앤더슨 터치'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찬사를 받는 이 아트북은 일러스트레이터 막스 달튼의 그림으로 시작된다. 촬영장 곳곳을 담은 현장 사진들, 귀여운 캐릭터 일러스트, 드로잉, 모형, 우표 형식의 필모그래피, 레퍼런스 영화 카드, 다양한 아트워크 등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볼거리가 250여 장에 걸쳐 풍성하게 수록되어 어느 페이지나 시선을 붙들어 고정시킨다./알라딘 책소개
왠지 추리소설 제목 같지 않은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런데 아트북이라고 한다.
책소개에 함께 등록된 동영상을 보다보니....
이 책 정말 읽고 싶어졌다.
봄이 성큼 다가오는 듯하다 느닷없는 꽃샘추위에 살짝 긴장되는 몇 일을 보내고 있는데
책들 사이엔 벌써 봄이 오고 있는듯하다~